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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고대철학 일반
· ISBN : 9788976828637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제1권・7
제2권・129
옮긴이 해제・245
참고문헌・281
책속에서
영웅들의 시대부터 전해오는 오래된 믿음이 있다. 그 믿음은 로마인들과 모든 족속들의 합치된 의견으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사람들 사이에 어떤 종류의 예언이 통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희랍어로 만티케mantike라 불리는 것, 즉 미래에 있을 사태에 대한 앎이고 예견이다. 만일 그런 게 존재하기만 한다면, 이것은 정말 대단하고 유용한 것일 터이다.
미신적으로서가 아니라 자연학적으로 말해서, 운명은 사건들의 영원한 원인, 왜 이전에 지나간 일들이 그렇게 되었는지, 왜 현재 있는 일들이 그러한지, 왜 나중 일들이 그렇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유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찰에 의해서도, 어떤 일이 일반적으로 각각의 원인을 뒤따르게 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걸 확신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늘 맞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광기를 통해서나 자면서 미래를 보는 사람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이런 원인을 분간한다는 것은 아주 그럴 법한 일입니다.
퀸투스여, 나는 자네가 […] 예언술을 이렇게 규정하는 것을 보았네, ‘예언술이란 우연적인 일들에 대해 예견하고 예언하는 것이다’라고. 우선 자네는 거기서 모순을 보이고 있네. 왜냐하면 의사나 뱃사공, 그리고 장군의 예견은 우연적인 일에 대한 것이니 말일세. 한데 내장점쟁이나 새 점쟁이, 또는 선견자나 꿈꾸는 자가, 환자가 질병으로부터, 배가 위험으로부터, 군대가 함정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의사보다도, 뱃사공보다도, 장군보다도 더 잘 예측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