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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7715207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09-09-15
책 소개
목차
동서양 고전 시리즈를 펴내며_ 고전은 청소년의 미래입니다.
머리말_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성찰
여는 글_영원한 고전 《논어》, 어떻게 읽을 것인가
1부 사람답게 사는 길
* 더불어 살며 사람의 길을 찾다
01 모든 도리의 근본, 효
효는 멀리에 있지 않다
효, 그 이상의 의미
더 읽어보기│유교는 종교일까, 철학일까?
02 나를 비추는 거울, 친구
더 읽어보기│절친한 친구를 이르는 표현들
03 나라의 근본, 백성
정명, 너의 본분을 다하라
백성을 다스리는 자의 조건
신하된 자의 도리
사람다움을 실현하는 정치
더 읽어보기│가혹한 정치는 호환보다 무섭다
2부 이상적인 인간상, 군자
* 다른 삶을 지향하는 존재, 군자
01 군자와 소인의 담론
의로움을 지향하는 존재
덕행을 지향하는 존재
조화와 화목을 지향하는 존재
평온하고 관대한 존재
자신을 반성하는 존재
꿋꿋하고 당당한 존재
더 읽어보기│노나라 삼환씨의 출현 배경
02 군자로 산다는 것
말보다 실천을 앞세움-언행일치
공경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닦다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
남을 향해 밝힌 불은 자신을 지킬 수 없다
더 읽어보기│나이를 지칭하는 한자만
3부 인간을 향한 사랑의 실천, 인
* 참된 인간의 조건
01 세상을 향해 인을 펼치다
도덕적 실천 원칙, 인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다
앎으로 이르는 지름길, 유추
더 읽어보기│서양에서는 공자를 어떻게 평가할까?
02 사람답게 사는 법에 대한 모색
인에 대해 묻다
인의 여러 가지 모습들
더 읽어보기│인, 참는 것이 으뜸이다
4부 공자의 위대한 삶과 사상
* 공자의 빛나는 자취를 찾아서
01 공자의 교육과 학문
진정한 앎의 경지에 이르다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창조하다
진정한 스승의 표상
더 읽어보기│공자를 죽이고 살리는 중국
02 공자의 인간상
끊임없이 노력하는 존재
겸손함으로 예를 실천하다
진실을 추구하고 위선을 미워하다
따뜻함으로 사람을 품다
완벽한 바름을 지향하다
더 읽어보기│종이가 없던 시절, 어떻게 책을 만들었을까?
더 읽어보기│먹는 것에도 도가 있다
03 공자의 가치관
인간의 현실을 우선하다
최고의 가치, 진정성
군자는 높은 곳을 향한다
지혜로운 자는 말을 잃지 않는다
더 읽어보기│기울어진 그릇을 통해 깨달음을 얻다
맺는 글_마음으로 읽는 진정한 고전
공자 연표
공자의 수제자들, 공문십철
논어에 나오는 유명한 표현들
찾아보기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 자공이 인을 행하는 것에 대해 물었는데 공자는 다소 의외의 대답을 합니다. 섬길 만한 사람인가를 살펴서 섬기고, 벗할 만한 사람인가를 살펴서 벗하라는 대답입니다. 현명하고 유능한 인물을 섬기고 선비 중에서도 인한 사람을 가려서 벗하라는 것입니다. 자공은 언변이 뛰어나 재산 증식과 외교 능력이 특출해서 많은 사람을 대했기 때문에 공자가 이런 대답을 했다고 보입니다. 어떤 사람을 섬기고 어떤 사람과 교류하느냐에 따라 일의 성패는 물론 인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도 크게 달라집니다. 훌륭한 목수는 연장 관리를 평소에 철저하게 해둡니다. 목수는 여러 연장들을 사용해서 자신이 생각한대로 물건을 짜고 만들고 다듬습니다. 이때 목수가 어떤 연장을 선택하여 어느 곳에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내가 계획하는 것이 인의 실천이라면 그에 걸맞은 사람과의 교류는 반드시 갖춰야 할 선행조건인 셈입니다. 목수가 뜻을 이루기 위해 거기에 알맞은 연장들을 잘 준비해서 적절하게 사용하듯이 말입니다. 공자는 인을 실천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사람을 섬기고 어떤 사람과 교분을 맺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 본문 <1부 사람답게 사는 길> 2장 ‘나를 비추는 거울, 친구’ 중에서
… 군자는 이치에 따라 행동하기에 편안하고 느긋하며, 자랑하거나 멋대로 과시하지 않습니다. 군자는 마음속으로 추구하는 것과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같기 때문에 태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소인은 마음속으로 추구하는 것과 겉으로 나타나는 행위가 다르기 때문에 교만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겉모습을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도를 넘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안은 비어 있으면서 밖으로만 허세를 부리기도 합니다. 군자는 내면의 자신감과 당당함이 그대로 밖으로 드러나 태연하고 의젓하지만, 소인은 내면의 부실함과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밖으로 치장하고 과시하며 우월성을 뽐내려 합니다. 속이 꽉 차 있으면 묵직하고 소리가 없으며, 속이 비어 있으면 가볍고 소리가 요란한 법이지요. 사람도 이와 같아서 내면의 자신감과 당당함을 지닌 군자는 밖으로 무게감이 있고 의젓할 수 있는 것이고, 소인은 내면의 부실함을 밖에서 아름답게 포장하여 알리려는 노력만을 하게 됩니다. 한 꺼풀만 벗기면 내면의 부실함은 그대로 드러나는 법입니다.
- 본문 <2부 이상적인 인간상, 군자> 1장 ’군자와 소인의 담론’ 중에서
… 어질지 못한 사람은 곤란하고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면 올바른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그 곤궁한 상태에서 벗어나려 합니다.(不仁者 不可以久處約) 왜냐하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지 않고 물질적 과시와 남다른 행동을 통해 즐거움을 찾으려 하니까요. 이런 물질적이고 감각적인 즐거움은 금방 식상하게 됩니다.(不可以長處樂) 그러면서 더욱 감각적이고 남다른 즐거움을 찾아 헤매는 것이지요. 사람이 사는 이 세상에서 인간다운 훈훈함을 느끼는 것이 즐거움인데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하니 힘든 일입니다. 어진 사람은 사람다움을 지키며 생활하는 것을 편안하게 여겨(仁者 安仁) 그 인과 내가 하나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다움을 지키며 생활하는 것이 이롭다는 것을 알기에(知者 利仁) 그것을 행합니다. 인자는 인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인간다움은 어떤 것보다 우선합니다.
- 본문 <3부 인간을 향한 사랑의 실천, 인> 2장 ‘사람답게 사는 법에 대한 모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