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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착 읽기

코르착 읽기

(삶과 교육 그리고 죽음의 여로)

송순재 (지은이)
  |  
내일을여는책
2017-02-2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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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착 읽기

책 정보

· 제목 : 코르착 읽기 (삶과 교육 그리고 죽음의 여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77460683
· 쪽수 : 248쪽

책 소개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코르착 전문가’인 송순재 교수가 정년퇴임을 맞아 코르착의 이모저모를 총 정리하는 새 책을 발표했다. 30년 이상 천착해왔던 코르착의 변화무쌍한 삶과 교육이론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다.

목차

지은이의 말 - 004
죽음의 용광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신……

1. 야누쉬 코르착의 삶과 죽음 - 011
야누쉬 코르착의 삶과 죽음 - 014

2. 어린이를 위하여, 어린이와 함께 ? 교육학의 기조 - 031
(1). 교육과 교육학에서 기본적으로 생각했던 것 - 032
1) 삶의 형성 요인과 사유 형식 - 033
2) 교육학이란? - 037
3) 교사란 어떤 존재인가? - 043
4) 교육의 현장 - 050
5) 교육학적 사랑 - 055
6) 세계의 개혁과 교육의 개혁 - 060

(2). 어린이의 세 가지 권리와 유엔아동인권협약 - 064
1) 자기 죽음에 대한 어린이의 권리 - 067
2) 오늘 하루에 대한 어린이의 권리 - 072
3) 자기 모습대로 있을 수 있는 어린이의 권리 - 077

3. 현장을 기초로, 현장과 함께, 현장을 위하여 - 도구와 방법 - 097
(1). 연구방법론 - 099
1) 관찰 - 102
2) 진단 - 112
3) 철학적 사유 ? 115

2. 교육방법론 - 121
1) 실험적 실천 - 122
2) 교육과정과 교수-학습방법론 - 127

4. 너무도 중요했던 문제 - 종교 - 141
(1). 가톨릭교와 유대교 사이에서 - 142
1) 가톨릭교적 연관성 - 144
2) 유대교적 연관성 - 146
3) 코르착만이 말할 수 있었던 것 - 161

(2). 종교교육에 대한 코르착의 견해와 실천 - 172

5. ‘어린이공화국’을 세우다 - 181
(1). 어린이공화국이란? - 182
(2). 역사적 맥락에서 본 코르착의 어린이공화국 - 185
(3). 코르착의 공화국이 보여주는 특징 - 190

후기 돌아보고 내다보고 - 199

부록 - 211
읽기자료 1: 소크라테스적 모티브 - 213
읽기자료 2: 페스탈로치의 ‘불법낙태와 영아살해’에 관한 법적 논쟁 - 220
읽기자료 3: 하시디즘에 대하여 - 226

참고문헌 - 242

저자소개

송순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에서 각각 교육학과 조직신학을 공부하고,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에두아르트 쉬프랑어의 깨우침의 개념’에 관해 교육철학 논문을 썼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은퇴교수, 서울시교육연수원장,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 우리 교육의 변화를 위해 ‘교육사랑방’, ‘학교교육연구회’, ‘삶을 위한 교사대학’ 등을 공동 설립·운영하는 등 대안교육 운동과 혁신학교 운동에 다년간 참여해 왔다. 교육철학과 기독교종교교육학 분야에서 여러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서로 『상상력으로 교육에 말 걸기』, 『덴마크 자유교육』(편저), 『미래학교, 공간과 문화를 짓다』(공저), 역서로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 『꼬마 키티 이야기』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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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 하루에 대한 권리’란 교육에 대한 하나의 지배적인 통념, 즉 교육이란 미래라는 시점을 겨누어 장차 다가올 사회의 어엿한 시민이 되게 하는 것이라는 통념에 대한 반론이다. 58) 아이들이 오늘 채워져야 할 욕구와 희망과 행복과 과제가 미래로부터 오는 요구 때문에 하찮게 내쳐지곤 하는 현실에 대한 고발이다. 코르착은 ‘미래’라는 시점에 고착된 교육을 근본적으로 결손된 것으로 보면서 그러한 아이의 ‘오늘’을, 그 존재와 의미를 여실하게 받아들이라고 한다.

“내일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오늘 아이를 기쁘게 하거나 슬프게 만들고, 놀라게 하고, 화를 돋우거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하찮게 여긴다. 아이가 이해하지도, 이해할 필요도 없는 내일을 위해 사람들은 ‘인생은 길다’며 아이들을 속인다. …… 아이는 생각한다. ‘난 아무것도 아냐. 하지만 어른들은 뭐야! 난 이미 나이가 들었는데도 여전히 아무것도 아냐. 몇 해나 더 기다려야 하지? 내가 어른이 되기만 한다면…….’ 아이는 기다리고 또 그렇게 살아간다. 아이는 기다리고 자유롭게 숨을 쉴 수가 없다. 아이는 기다리고 기다리며, 침을 꿀꺽 삼킨다. 아름다운 유년기라고? 아니다. 그것은 단지 지루할 뿐이다. 아이가 몇 번의 아름다운 순간을 갖는다면 그 순간들은 억지로 빼앗은 것이거나 속여서 얻은 것이다. …… 일반적인 수업, 마을의 학교, 공원이 있는 도시들, 오솔길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없다. 이 모든 것은 여전히 너무나도 비현실적이고 절망적일 정도로 멀리 있다.”
- <오늘 하루에 대한 어린이의 권리> 중에서

1939-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함에 따라 독일군에게 점령된 바르샤바는 상상할 수 없는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노의사’는 라디오 방송을 재개했고, 폴란드군 소령 계급장을 단 군복을 벗지 않았다. 그리고 독일군이 명령한 대로 유대인을 뜻하는 노란색 완장을 차지 않았기 때문에 형무소에 갇혔다. 그에게 배웠던 학생들이 갖은 노력을 다해 간신히 그를 구출해냈지만, 그는 돔 시에로트로 돌아왔고, 다시 유대인 게토에 갇혔다. 그곳은 생존을 위협하는 끔찍한 것들, 기아와 경멸과 학살 같은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친구들은 코르착을 빼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그는 이 노력을 거부하고 돔 시에로트의 아이들을 돌보기를 고집했다. 이때의 기억에 대한 기록이 폴란드어판 코르착 선집 4권 안에 담겨 있다.
오늘날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그의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하나의 충격적인 인상을 받는다. 그의 죽음은 소위 ‘유대인에 대한 최종적 해결책’이라는 나치의 기획 앞에서 어린이들의 삶과 죽음에 끝까지 동행하려 했던 자발적인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이미 유명해진 이름 덕분에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리하여 절정기에 오른 활동을 더욱 왕성하게 해 나갈 수 있었지만 그는 죽음의 수용소로 집단 이송되는 200여 명의 아이들 곁에 끝까지 남아 있고자 했던 것이다. 결국 그는 같이 일하던 스테파니 빌킨스카(Stefanie Wilcynska)와 함께 가스실이 있는 트레블링카로 송치되었다. 1942년 8월 5일의 일이었다. 역사는 이를 ‘실종’으로 기록하고 있다.
- <야누쉬 코르착의 삶과 죽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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