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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47906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3-06-09
책 소개
목차
격려사 / 윤병상 정희수
<추모시> 고진하
책을 펴내며 / 이정배
머리말 / 김정숙
1부 ╻ 30년 전 종교재판에 항소한다
민영진 _ 하늘나라 ― 나의 생각은 너의 생각과 다르다
김용옥 _ 도올, 변선환을 말한다
오강남 _ 변선환 박사 재판 30주년을 맞아
서창원 _ 종교해방신학자 변선환의 종교재판에 대한 단상
채수일 _ 누가 변선환 교수를 재판했는가?
송순재 _ 사랑과 열정, 종교재판의 길목에 선 변선환의 신학 여정
이정배 _ 죽어야 사는 기독교, 타자 부정에서 자기 부정에로
조헌정 _ 한국개신교회의 몰락을 알리는 조종(弔鐘)
최대광 _ 변선환은 혼합주의자라는 왜곡
송병구 _ 길이 그친 그 지점에서 다시
2부 ╻ 감리교 종교재판에 대한 내 ‧ 외부의 시선
이은선 _ 감리교 종교재판, 한국적 ‘보편종교’를 향한 진통과 선취
한인철 _ 불가결의 상호보충 ― 하나의 시도
장왕식 _ 비판과 정죄 사이 — 종교재판에 대한 작은 소묘
전현식 _ 실존적 신앙의 회복을 위하여
지승원 _ 일아 변선환의 ‘종교다원주의’
김정숙 _ 종교재판정에 선 ‘종교다원주의’
윤정현 _ 변선환 교수의 신원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최현민 _ 온유와 겸손을 통한 예수의 제자됨
김희헌 _ 감리교 종교재판에 관한 한 외부 시선
정경일 _ 변선환의 내일은 아직 우리의 오늘이 아니다
3부 ╻ 변선환 종교신학과 한국적 종교성
이찬수 _ ‘신학’에 가려진 ‘한국’ 조명하기
— ‘변선환의 신학’이 ‘한국 사상’이기 위하여
이호재 _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의 화해를 위한 ‘풍류 담론’
― 일아론(一雅論)을 통한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의 화해 가능성
조성환 _ 교회 밖에도 성인이 있다
— 동아시아 사상사의 관점에서 본 변선환
법 인 _ 그리스도인은 불교를, 불교인은 그리스도교를
— 닫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로, 미혹의 문명에서 깨달음의 문명으로
이공현 _ 일아一雅, 변선환 목사님과 종교의 길을 걷다
임종수 _ 일아一雅 변선환 선생님의 뜻을 생각하며
— 종교재판과 관련하여
황우승 _ 누가 그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인가?
김선주 _ 착한 도살자들
4부 ╻ 기억과 추억 ― 변선환 선생과의 만남
김준형 _ 변선환 교수, 종교재판 30년 속 이야기
방영식 _ 나의 스승님, 변선환 선생님!
박성용 _ 종교재판으로부터 ‘종교간 대화’ 금지의 여파
이종찬 _ 별이 되신 선생님
최범철 _ 입장 없는 입장 ― 변선환 신학의 ‘사랑하면서의 투쟁’
김광현 _ 신학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등불이다
정명기 _ 변선환 교수와의 만남과 그의 신학이 나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한석진 _ 故 변선환 교수님을 추모하며
우삼열 _ 은퇴식 마련해 드린 것으로 자조하기엔 아직도 마음 아파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 감리교회가 변선환 교수를 종교재판에 회부한 실재적 동기와 목적은 교회의 정체성과 선교의 문제이다. 한국교회는 자기 정체성을 한국 사회의 다른 종교와 배타적으로 차별함으로 자기 정체성의 기반으로 삼아 왔다. 한국의 전통적인 종교인 불교와 유교 그리고 무교와 신종교인 대종교, 천도교, 태을교, 경천교, 증산교, 원불교 등을 선교적으로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도덕적 또는 종교적 단체로는 인정하지만 구원이 없는, 배제해야 할 선교 대상으로 간주한다. 이런 타종교 이해는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치와 윤리의 핵심인 이웃 종교에 대한 배려가 없는 태도인 것이다.
「서창원 _ 종교해방신학자 변선환의 종교재판에 대한 단상」 중에서
오늘날은 우리 세계가 다시 더 ‘가상세계’(virtual world)로 확장되는 시대이다. 그러나 그 가상세계조차도 여기 이곳의 하나님 사랑(敬)에 근거한 진실(誠)과 성실(信)이 기초하지 않는다면 그 가상세계는 오히려 인간을 억압하고 파괴하며, 하나님의 창조물인 이 세계와 만물을 큰 위기로 몰고 갈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교회가 과거의 교회 안에 갇혀서 그 구원에 집착하며 폐쇄와 다름에 대한 혐오와 갈라치기로 일관한다면, 그 폐해는 단지 교회나 종교 안의 문제만이 아니라 온 사회, 온 나라, 온 세대로 퍼져나갈 것이다. 오늘 한국 사회에서 광화문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그룹의 많은 거짓 정보가 한국교회를 진원지로 한다는 말을 매우 염려스럽게 보는 이유이다.
「이은선 _ 감리교 종교재판, 한국적 ‘보편종교’를 향한 진통과 선취」 중에서
복음은 ‘새 휴머니티’를 회복하는 형태로 드러난다. 그의 신학의 정수인 “타종교의 신학”도 “새 휴머니티의 회복을 위한 아시아인들의 민중 해방 운동을 촉발시키는 ‘구원의 신비’, 해방의 신비를 밝히는 구원론에 근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독교인이나 비그리스도인이 다 함께 선교의 주체가 되고 상호 객체가 되는 열린 대화의 길을 밝혀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찬수 _ ‘신학’에 가려진 ‘한국’ 조명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