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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7660786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08-01-0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국가적 섭식 장애
1부. 산업적 음식사슬 : 옥수수
1장. 옥수수의 정복
2장. 조지 네일러의 농장
3장. 곡물 창고
4장. 옥수수로 고기 만들기
5장. 감춰진 옥수수
6장. 지방공화국
7장. 패스트푸드
2부. 전원적 음식사슬: 풀
8장. 모든 고기는 풀이다
9장. 유기농 산업
10장. 초원의 샐러드 바
11장. 오케스트라 농장
12장. 투명한 도살장
13장. 바코드가 없는 사람들의 인사
14장. 식탁의 즐거움
3부. 수렵 . 채집 음식사슬: 숲
15장. 자연은 거대한 레스토랑
16장. 잡식동물의 딜레마
17장. 또 다른 딜레마
18장. 돼지 사냥
19장. 버섯 채집
20장. 잡식동물의 추수감사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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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세계에 관한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이 산업적 음식사슬을 기반으로 한 음식에 완벽하게 만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도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그들의 입맛을 망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 책은 먹는 즐거움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그것은 오로지 앎을 통해서 깊어질 수 있는 즐거움이다. - p.27 중에서
내가 새 너깃이 그전의 너깃보다 닭 맛이 더 많이 나는지 물어보았을 때 아이작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오. 원래 그 맛이 나는데요. 너깃 맛이요.” 그런 다음 아이는 “당연하지 않아요?”라는 말로 나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적어도 아이작 같은 고객에게는 너깃과 그 안의 닭고기 사이에 있는 연관 관계가 단지 개념적인 것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 아들에게 그 둘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 p.149 중에서
브리야사바랭은 ‘먹는 즐거움’(욕구가 만족되는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감각이며 우리가 동물들과 공유하고 있는 감각)과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식탁의 즐거움‘을 예리하게 구분했다. 식탁의 즐거움은 식사 때 사람, 사물, 사건들의 다양한 상황을 음미하는 감각이었다. 브리야사바랭에게는 이것이 문명의 가장 찬란한 결실 중 하나였다. 사실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할 때마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문화로의 이런 진화를 재현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말도 하지 않고 동물적 식욕을 채우는 단계에서 대화라는 부푼 기구를 하늘 높이 띄우는 단계로 진행하는 것이다. 식탁의 즐거움은 우선 음식을 먹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결국은 사람들의 대화가 귀결되는 곳에서 끝이 난다. 날것이 요리된 음식이 되는 것처럼, 먹는 행위는 식사가 된다. - p.347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