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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 ISBN : 9788977661561
· 쪽수 : 373쪽
· 출판일 : 2013-04-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유럽의 빛과 그림자
1장 글로벌화의 선도
‘대항해 시대’, 유럽의 해외 진출 본격화
‘대항해 시대’의 세계사적 평가
의리 없는 무역전쟁의 시대
2장 근세 유럽의 정치와 문화
주권국가와 왕정
두 개의 종교개혁
궁정 문화와 부르주아 문화
3장 계몽전제군주와 사상가들
위로부터의 근대화 모색
지성을 신뢰한 18세기의 지식인들
4장 혁명의 격동과 국민의 탄생
연쇄적인 혁명의 시작
프랑스혁명과 근대정치
19세기 초의 대서양 세계
5장 이륙하는 경제와 사회의 변모
북서유럽의 경제 성장 개시
생산과 유통의 격변
새로운 계층의 탄생과 노동대중의 고난
6장 경이로운 19세기와 산업문명의 성립
산업문명의 성립으로
농촌세계의 지속과 변용
현기증 나는 19세기
7장 국민국가와 제국주의
국민국가 구축이라는 과제
내셔널리즘의 여러 모습
다양한 제국주의
8장 제1차 세계대전과 무너지는 패권
대전이라는 파국으로 가는 과정
장기로 접어든 전쟁과 총력전체제
무너지는 유럽의 패권
에필로그: 역사 문화의 계승과 EU의 미래
참고문헌
연표
주요인물 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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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이 선두에서 서서 움직이기 시작한 유럽의 대외 진출이 군사 침략이나 약탈만이 아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거기에는 정당한 상업 활동, 농업이나 광업 개발, 그리고 그리스도교를 기반으로 하는 문명의 전파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상대측의 사정이나 상황을 거의 고려하지 않은 것이었다. 오히려 거기에는 파괴를 초래하고도 돌아보지 않는 지극히 제멋대로인 것이 많았다.
16세기의 이탈리아전쟁이나 프랑스의 종교전쟁부터, 17세기 전반에 독일을 폐허로 만든 30년전쟁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분쟁을 통해 명백해진 것은, 영역을 가진 주권국가 사이의 대립과 국가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국제 관계의 전개였다. 세속의 정치와 항쟁에는 대부분 종교 문제가 얽혀 있었다. 하지만 때로는 국가의 공적 교회가 가톨릭일지라도 필요하다면 프로테스탄트 국가와 결합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실용주의적인 힘의 관계에 기초한 판단과 행동이 이루어진 것이다.
시대적 한계를 안고 있었지만, 기본적 인권이라는 사고나 제도의 합리화, 민주화가 이념적인 주장으로서만이 아니라 현실의 정체에서 추구된 것의 의미는 분명히 컸다. 유럽에서 구상된 계몽의
여러 개혁이 대서양 연안에서는 그림의 떡이 아니라 그럴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독립은 18세기 국제정치 및 국제경제에서 패권국으로 부상하고 있던 영국으로부터 쟁취한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