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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정신장애인들의 회사 창업 성공기, 개정판)

사이토 미치오 (지은이), 송태욱 (옮긴이)
삼인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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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정신장애인들의 회사 창업 성공기,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복지
· ISBN : 9788964362891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일본에서 정신장애인 공동체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 '베델의 집'이라는 공간을 취재한 르포이다. '베델의 집'에는 효율을 우선시하는 현대사회와는 색다른 원칙이 있다. 이곳에서는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병을 고쳐야지 하고 초조해 할 필요없다. "그대로 있어도 된다"는 것이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말

흙을 파먹다

마사루의 환청
공동 주거
관리가 아니라
베델의 얼굴
고민하는 교회
그대로도 괜찮다
겐짱의 전화
장사를 하자
'베델의 집'의 생명

터를 닦다

마을로
'베델의 집'의 책
지금의 행복
SST
떨어져볼까?
고생이 가득 차 있다
즐거운 분열병

등불을 밝히다

마성의 여자
병에 대한 센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일
고고한 전사
분열병의 진실
절망에서

후기
주석

저자소개

사이토 미치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7년 야마나시(山梨) 현에서 태어났다. TBS 텔레비전 기자로 국제 보도나 원폭 투하를 둘러싼 역사 인식의 문제, 첨단 의료와 생명 윤리 문제 등을 다룬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1997년 이래 정신장애 문제를 취재하고 있다. 정신장애인 공동체 ‘베델의 집’에 대한 기록을 필생의 사업으로 생각하고 우라카와 현지와 도쿄 사이를 오가게 되었다. 소수자나 사회 주변의 시선이 다수자나 주류 사회의 일상 의식을 탈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서로 『원폭 신화 50년』(中公新書, 1995), 『또 하나의 수화(手話)』(晶文社, 1999), 『희망의 암 치료』(集英社新書, 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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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문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 《환상의 빛》, 《눈의 황홀》,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살아야 하는 이유》, 《사명과 영혼의 경계》, 《금수》, 《밀라노, 안개의 풍경》, 《말의 정의》, 《사무라이》,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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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립이나 사회 복귀는 대부분 이른바 정상인이 주창하고 계획하며 추진하는 것이 아닐까? (...) 조금이라도 정상인에게 다가가는 것, 병을 치료하는 것, 환각이나 망상을 없애는 것,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의젓하게 제 몫을 하는 것, 그런 이미지가 정착되어 있다. 그러한 모든 것은 "병에 걸려서는 안 된다", "지금 이대로의 당신이어서는 안 된다"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질리도록 발산하는 것이 아닐까? (...) 많은 사람들이 평생 이 병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병을 고치라, 정상인이 되라, 이런 말을 계속해서 듣는 것은 그 사람이 평생 "지금의 당신이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계속 듣는 일이다. 그런 것이 아니라 병이 있든 없든 "그대로도 괜찮다"는 생활 방식도 있지 않을까?


충돌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거기에는 어느새 느릿하고 불확실하며 변덕스럽지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것은 결코 강고한 연대로 지탱된 장도, 명석한 이념으로 지탱된 장도 아니었다. 그저 약한 사람이 그 약함을 유대로 연결된 장이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누가 정한 것도 아니고 또 목표로 한 것도 아닌, 처음부터 변함없이 관통해온 하나의 원칙이 있었다. 결코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었다. 뒤처진 채 따라갈 수 없는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는 생활 방식이다. 애당초 그들 안에는 배제라는 말이 의미가 없었다. 그들은 이미 여러 겹으로, 그리고 몇 번이고 이 사회에서 배제되어 밀려난 사람들이었으니까. 서로가 더 이상 밀려날 수 없는 사람들의 무리가 약함을 유대로 연결되어 결코 배제하지 않고 또 배제당하지 않는 인간관계를 만들어왔을 때, 거기서 나타난 것은 한없는 평등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간관계였다.


저는 어떤 분한테서 행복이라는 것은 뭘까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행복이란 '지금 기쁘고', '지금 즐거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정신장애라는, 전혀 바라지 않았던 이 현실과 마주하면서 또한 행복해지려고 생각한다면, 사회 복귀를 위한 종합적인 치료와 훈련을 받아 좋아지고, 다시 말해 치료를 받아서 낫고 일자리를 찾아 일하고, 만약 이런 것이 행복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수많은 정신병자들은 행복이라는 건 포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장애인만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들 '서로 마찬가지다'라는 감각을 가질 수는 없을까, 병을 치료하는 것에만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함께 생활하며 살아가려는 데서 좀 더 넓은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는 없을까, 하고 말이다."같이 해보자고, 서로 배워보자고, 서로 교육해보자고, 저는 옛날보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도 친절함도 없어진 의사가 되었습니다. 장애인이 이 세상에서 행복을 붙잡기 위해서는 말이에요, 특히 제 배려나 선의만으로는 아무것도 안 되며, 그런 쓸데없는 일은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그런곳에 (환자를) 가둬두고, 갑갑하고 옹색한 곳으로 몰아넣는,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자신도 (역시) 막다른 지경으로 몰아넣는 일에서 졸업하고 싶다는 것이 지금 가장 마음을 써서 하고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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