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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77890107
· 쪽수 : 460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지금까지의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
1. 연구사 검토 11
2. 이 책의 구성과 자료 소개 23
제2장 조선어학회의 창립과 발전
1.조선어학회의 등장 배경 29
1) 일제의 조선어교육 탄압
2) 조선어연구회의 활성화 필요성
3) 조선어연구회에 참여한 이극로의 적극적 활동
2. 조선어학회의 창립과 발전 34
1) 조선어학회의 등장
2) 조선어학회의 발전
제3장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의 한글 운동 활동상
1.민족어 규범 수립 운동 45
1) 한글맞춤법 통일안 제정
2) 조선어 표준말 사정 완성
3) 외래어표기법 통일안 제정
2. 민족어대사전 편찬 84
1) 우리나라 국어사전 편찬의 역사 개괄
2) <조선어대사전> 편찬 추진
3. 우리 말글 보급 운동 111
1) 한글 보급의 과정
2) 한글 강연·강습 운동
3) 한글날 기념행사 거행
4) 조선기념도서출판관과 양사원 조직
제4장 일제의 조선어학회 탄압
1. 조선어학회 탄압의 배경 139
1) 조선어학회의 활발한 활동
2) 일제의 감시와 탄압
3) 일제의 조선어학회 인식
2. 조선어학회 탄압의 전개과정 153
1) 사건의 발단
2) 결정적 계기
3) 학회 관련자 검거
4) 일제의 고문
5) 일제의 처벌
3. 조선어학회 탄압의 결과 171
4. 조선어학회 사건이 남긴 역사적 의미 173
제5장 항일 투쟁을 전개한 조선어학회 33인 열전
1. 이윤재 181 2. 한징 189 3. 이극로 191
4. 최현배 202 5. 이희승 208 6. 정인승 214
7. 정태진 218 8. 이중화 222 9. 이우식 225
10. 김법린 228 11. 이인 231 12. 김양수 235
13. 김도연 237 14. 장현식 240 15. 장지영 241
16. 정열모 243 17. 김윤경 246 18. 이석린 249
19. 권승욱 251 20. 이만규 252 21. 이강래 256
22. 김선기 258 23. 이병기 261 24. 서승효 264
25. 윤병호 269 26. 이은상 270 27. 정인섭 273
28. 서민호 275 29. 안재홍 276 30. 신윤국 278
31. 김종철 280 32. 권덕규 281 33. 안호상 283
《조선어학회 관련 인물 약전》
1. 조선어학회 사건에 증인으로 붙들려가 심문을 받은 인물 285
1) 곽상훈 2) 김두백 3) 김준연 4) 민영욱
5) 방종현 6) 백낙준 7) 임혁규 8) 정세권
2. 조선어학회를 도운 인물 293
1) 공탁 2) 김성수 3) 김활란 4) 박원삼
5) 윤상은 6) 윤홍섭 7) 이상춘 8) 이철원
9) 최순주 10) 한격만 11) 허영호 12) 허정
3. 조선어학회 발전에 커다란 공적을 남긴 인물 299
1) 신명균 2) 문세영 3) 신영철
제6장 해방 정국기 조선어학회의 활약상
1. 조선어학회의 재건 307
2. 조선어학회의 활동상 319
1) 한글 전용의 관철
2) 한글맞춤법 통일안 보급
3) 국어 교원의 양성
4) 교과서 편찬
5) <조선말큰사전> 편찬 간행
6) 우리말 도로 찾기 운동
7) 한글 보급 운동
3. 조선어학회의 활동상이 갖는 역사적 의미 362
제7장 조선어학회 한글 운동의 민족사적 의미
1. 한글 운동은 곧 항일 투쟁 365
2. 반봉건 근대화 운동 396
3. 한글 운동의 역사적 의미 416
<청원서> 조선어학회 순국선열 추모탑 건립의 일 425
참고문헌 427
찾아보기 440
저자소개
책속에서
| 머리말 |
조선어학회의 한글 운동은 일제의 우리 말글 말살에 맞선 언어 독립투쟁이었다. 간접적이고 소극적이기는 하였으나, 지구적으로 전개한 빛나는 항일 투쟁이었다. 조선어학회의 한글 운동이 민족운동의 한 형태 즉 언어 독립투쟁이라는 것을 간파하였기에, 일제는 조선어학회의 사무실을 철저히 여섯 내지 일곱 차례나 수색하였고, 급기야 조선어학회의 회원 33명을 검거하여 탄압하였던 것이다.
독립국가의 역사학자라면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운 독립투쟁을 최고로 평가할 것이다. 조선어학회의 우리 말글을 정리하고 유지하며 보급하는 운동은 일제의 조선말 말살 정책에 맞섰기 때문에 항일 독립투쟁이었다.
일본어 상용 정책을 강요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글맞춤법 통일안의 제정과 조선어 표준말 선정, 외래어표기법 통일안의 제정은 독립국가에는 반드시 있는 국어 문법을 정립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민족운동 즉 항일 투쟁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제시기에 제정된 민족어 3대 규범집은 다가올 민족국가 즉 독립국가에서 곧바로 국어 규범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아울러 식민정책의 총본산인 조선총독부가 일어로 발행한 ??조선어사전??(1920)밖에 없고, 우리말 어휘를 한글로 제대로 풀이한 민족어 대사전이 없는 현실에서 조선어학회가 만들어 내고 있던 ??조선어대사전??은 민족 어휘의 뜻풀이를 통해 민족어를 영구히 유지하는 효과를 가져 오고, 더 나아가 이를 통해 민족정신을 앙양하기 때문에 항일 투쟁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
일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어서 민족주의 학술 단체인 조선어학회를 수년간 감시를 지속하다가 마침내 1940년대에 탄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저서는 이와 같은 자랑스러운 조선어학회의 항일 투쟁을 고찰한 것이다. 필자는 조선어학회의 우리 말글을 사수한 항일 투쟁사를 일개 민족어(국어) 학술 단체의 언어 운동사로만 본 것이 아니라, 일제시기 국어 운동사의 전부라는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왜냐하면 조선어학회의 항일 투쟁이 일제시기 국어 운동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조선어학회의 언어 독립투쟁은 일제시기 국어 운동사의 전부나 다름이 없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 책의 기본적 토대는 필자의 학위 논문에 바탕을 두고 있다. 2장과 3장과 7장은 학위 논문의 내용을 전재하였는데, 부족한 부분을 새롭게 보충하였다. 필자가 이 저서를 낼 수 있게 됨은 학위 논문 심사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신 조광·최덕수·정태헌·반병률·김기승 교수님의 세심한 지도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선어학회는 1949년 한글학회로 개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일제가 자행한 조선어학회 사건이 일어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70주년을 맞아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로 하여금 광화문 한복판에 조선어학회 항일 투쟁 기념탑을 세우게 하였고, 동시에 필자에게 조선어학회의 항일 투쟁사를 쓰도록 각별한 배려를 해 주셨다.
이에 필자는 조선어학회의 항일 선열의 업적을 제대로 기술함이 후학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이 저술을 발간하게 되었다. 발간 기회를 주신 김종택 회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고마움을 밝힌다. 아울러 이 책의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계속하여 보완하고자 한다. 동학 여러분의 매서운 질정을 바란다.
2012년 10월 1일
박용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