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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889549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4-04-1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알프스 3대 미봉 여행
1일차 인천공항>>취리히공항>>인터라켄 도착
2일차 융프라우 전망대>>아이거 트레일
3일차 피르스트, 바흐알프제(호수)>>쉬니게플라테 트레킹
4일차 인터라켄>>체르마트 이동, 고르너그라트역>>리펠베르크역 트레킹
5일차 수네가 호수 트레일
6일차 체르마트>>샤모니 이동, 콜드발므 트레킹
7일차 에귀유뒤미디 전망대/파노라믹 몽블랑 케이블카/포인테엘브로너 전망대
8일차 TMB 트레킹(이탈리아 쿠르마유르>>보나티)
9일차 락블랑 트레킹/안시 마을
10~11일차 제네바공항 이동/제네바 관광/도하공항, 인천공항
2부 알프스 여행 더하기
루체른 여행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가는 길
인터라켄 하더쿨름
실트호른 여행
밀라노에서 취리히로 오는 비행기에서
마치는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번 여행은 아름다운 알프스의 모습, 그것도 핵심적인 부분들을 추려서 본다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밴드 모임 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형태를 접한 것이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내가 다녔던 국내 여행과 출장 중 틈새 여행은 나 스스로 일정을 짜고 실행한 자유여행이었다. 이에 비해 밴드 모임 여행은 여행지역을 잘 아는 리더가 모든 여행 계획을 주도한다는 점에서는 여행사의 패키지여행과 비슷하지만, 밴드 구성원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쇼핑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사실 나의 경우를 보자면 투르드몽블랑(Tour du Mont Blanc, TMB),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동경이 있긴 하지만, 과연 체력적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렇다고 트레킹 없이 기차와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서 알프스를 먼발치로 바라보기만 하는 여행도 성에 안 차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 알프스 여행은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코스를 잡았기 때문에 바로 신청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융프라우 전망대의 여러 곳을 차례로 둘러봤다. 처음 간 곳은 알레치(Aletsch) 빙하. 빙하라고 해서 파르스름한 얼음을 연상했는데, 그냥 눈이 쌓여 얼어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한여름에 눈(빙하?)을 밟아보는 게 어딘가. 한국에는 한낮 기온이 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데, 시원하다 못해 추운 곳에 있으니 괜히 한국에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을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