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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01299525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6-03-0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_여러분의 세금이 이렇게 쓰이고 있습니다
제1장 엿 같은 도시
제2장 제 발로 떠난 고향으로 돌아오다
제3장 종말의 우편배달부
제4장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제5장 아무런 마음의 유보도 없이
제6장 생초짜, 출근하다
제7장 거울 미로에서 길을 찾는 법
제8장 도로를 달리는 시한폭탄
제9장 현실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그랜트
제10장 오늘은 그만두지 마세요
제11장 때론 이긴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
제12장 일은 기쁨, 고독은 선물
제13장 7월의 크리스마스
제14장 세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
제15장 우리는 복잡해진 만큼 더 나아졌을까
제16장 삶은 그대에게 빚지지 않았다
제17장 당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제18장 돌아오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것
제19장 내가 짊어지고 다닌 것들
제20장 믿음의 가벼움과 무거움
제21장 호주머니 속 탄환 한 발
제22장 우편트럭을 탄 산타클로스
제23장 권한을 빙자하여
제24장 책 한 권에 기회, 책 한 권에 평화
제25장 영혼이 캄캄한 한밤을 지날 때
제26장 자연이 가하는 천 번의 충격
제27장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28장 마지막 팬케이크
제29장 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제30장 마지막 한 구간까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이것은 내가 우편물보다 훨씬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던 시절에 우편물을 실어 날랐던 일에 관한 이야기다. 시골 우편배달부로서 보낸 한 해가 어떻게 내 삶을 구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가르쳐주고, 더는 마음이 닿지 못했던 이 나라에 대해 깊이 나를 교육시켰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 나는 죽여주는 우편배달부였다.
_ 프롤로그
엿 같은 도시는 내가 가야 할 곳과 실제로 내가 있는 곳 사이에 있는 공간이다. 사이 직업.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것과 아무것도 모르는 것 사이. 어찌어찌 커리어를 갖게 되고 그런 모습의 나 ―그게 뭐든 ‘진짜 나’가 아니라 내가 받아들여 살아갈 수 있었던 모습의 나 ― 에게 익숙해져버린 지금, 문득 묻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누구인가? (나의 조급한 생각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한다. “너는 실직한 낙오자야. 그게 너야.”)
_ 제1장 엿 같은 도시
물리 법칙이든 뭐든 나만은 예외라고. 물론 보통 사람한테는 이 일이 어렵겠지만 나는 다르다고. 사실 10번 구역은 내가 감당할 만한 곳이었다. 말 그대로 내 ‘나와바리’였으니까. 하지만 3번 구역에 오면서 마침내 내가 얼마나 역부족인지 절감하기 시작했다. 복잡한 절차, 신체적 피로, 시간의 압박, 운전석이 반대인 차를 모는 일, 이 모든 것이 쓰나미처럼 덮쳐 신참을 나가떨어지게 만든다는 것을. ‘그래도 나는 아니야, 나는 달라. 나한테는 쉬울 거야.’ 나는 내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왔다. 왜냐면 나는 오지게 똑똑하니까. 아니었다. 나는 그저 잘난 척하다 소형 SUV 한 대 분량의 우편물을 뒤섞어버린 쉰 살짜리 얼뜨기였다. 현실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그랜트.
_ 제9장 현실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그랜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