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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컨설턴트에서 시골 우체부로, 길 위에서 찾은 인생의 진짜 목적지)

스티븐 스타링 그랜트 (지은이), 정혜윤 (옮긴이)
웅진지식하우스
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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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메일맨 (뉴욕의 컨설턴트에서 시골 우체부로, 길 위에서 찾은 인생의 진짜 목적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01299525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6-03-06

책 소개

20년 넘게 도시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던 한 남자가 팬데믹으로 해고당하고, 오십의 나이에 시골의 우편배달부가 되어 애팔래치아의 험준한 산길을 누비며 쓴 회고록이다. 저자 특유의 솔직하고 재기발랄한 문장은 드넓은 배경 속 울퉁불퉁하고 먼지 날리는 오프로드를 함께 달리는 것만 같은 생동감을 선사한다.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_여러분의 세금이 이렇게 쓰이고 있습니다

제1장 엿 같은 도시
제2장 제 발로 떠난 고향으로 돌아오다
제3장 종말의 우편배달부
제4장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제5장 아무런 마음의 유보도 없이
제6장 생초짜, 출근하다
제7장 거울 미로에서 길을 찾는 법
제8장 도로를 달리는 시한폭탄
제9장 현실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그랜트
제10장 오늘은 그만두지 마세요
제11장 때론 이긴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
제12장 일은 기쁨, 고독은 선물
제13장 7월의 크리스마스
제14장 세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
제15장 우리는 복잡해진 만큼 더 나아졌을까
제16장 삶은 그대에게 빚지지 않았다
제17장 당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제18장 돌아오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것
제19장 내가 짊어지고 다닌 것들
제20장 믿음의 가벼움과 무거움
제21장 호주머니 속 탄환 한 발
제22장 우편트럭을 탄 산타클로스
제23장 권한을 빙자하여
제24장 책 한 권에 기회, 책 한 권에 평화
제25장 영혼이 캄캄한 한밤을 지날 때
제26장 자연이 가하는 천 번의 충격
제27장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28장 마지막 팬케이크
제29장 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제30장 마지막 한 구간까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스티븐 스타링 그랜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5년 넘게 도시에서 경영 및 마케팅 전문 컨설턴트로 일했다. 소비자심리학, 행동경제학, 브랜드 전략, 제품 개발 등의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옴니콤(Omnicom), 하바스(Havas), 드로가5(Droga5), TCS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전략가로 근무했다. 2020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하며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 당시 오십의 나이에 암 투병 중이었던 저자는 건강보험과 생활비가 절실하게 필요했고, 그것이 고향에서 우편배달부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대대로 중산층인 집안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살아온 저자는 애팔래치아의 시골 마을에서 평생 해오던 일과는 다른 종류의 일을 하며 완전히 새로운 삶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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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산책을 좋아하고 문학과 인문·사회 분야 도서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H마트에서 울다』, 『내가 알게 된 모든 것』, 『마법 같은 언어』, 『패티미』, 『미나 리의 마지막 이야기』, 『작가의 책』,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 『디베이터』, 『예정된 전쟁』, 『전문가와 강적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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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것은 내가 우편물보다 훨씬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던 시절에 우편물을 실어 날랐던 일에 관한 이야기다. 시골 우편배달부로서 보낸 한 해가 어떻게 내 삶을 구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가르쳐주고, 더는 마음이 닿지 못했던 이 나라에 대해 깊이 나를 교육시켰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 나는 죽여주는 우편배달부였다.
_ 프롤로그


엿 같은 도시는 내가 가야 할 곳과 실제로 내가 있는 곳 사이에 있는 공간이다. 사이 직업.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것과 아무것도 모르는 것 사이. 어찌어찌 커리어를 갖게 되고 그런 모습의 나 ―그게 뭐든 ‘진짜 나’가 아니라 내가 받아들여 살아갈 수 있었던 모습의 나 ― 에게 익숙해져버린 지금, 문득 묻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누구인가? (나의 조급한 생각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한다. “너는 실직한 낙오자야. 그게 너야.”)
_ 제1장 엿 같은 도시


물리 법칙이든 뭐든 나만은 예외라고. 물론 보통 사람한테는 이 일이 어렵겠지만 나는 다르다고. 사실 10번 구역은 내가 감당할 만한 곳이었다. 말 그대로 내 ‘나와바리’였으니까. 하지만 3번 구역에 오면서 마침내 내가 얼마나 역부족인지 절감하기 시작했다. 복잡한 절차, 신체적 피로, 시간의 압박, 운전석이 반대인 차를 모는 일, 이 모든 것이 쓰나미처럼 덮쳐 신참을 나가떨어지게 만든다는 것을. ‘그래도 나는 아니야, 나는 달라. 나한테는 쉬울 거야.’ 나는 내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왔다. 왜냐면 나는 오지게 똑똑하니까. 아니었다. 나는 그저 잘난 척하다 소형 SUV 한 대 분량의 우편물을 뒤섞어버린 쉰 살짜리 얼뜨기였다. 현실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그랜트.
_ 제9장 현실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그랜트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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