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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88979198669
· 쪽수 : 32쪽
· 출판일 : 2016-06-15
책 소개
목차
커버스토리
포토 갤러리
사진 설명
작업노트
저자소개
책속에서
5월 가정의 달. 우도면 오봉리 삼양동 청년회와 부녀회에서는 5월 8일 어르신들을 모시고 본섬(제주)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버스를 빌려 모두 함께 타고서 제주의 관광지를 돌았는데 부녀회에서 해산물로 안주와 간식거리를 준비해 풍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관광지로 조성된 여러 곳을 다니며 구경도 실컷 하고 햇살 가득한 잔디에 앉아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특히 점심 식사는 최고급 한우 집으로 가서 싱싱한 육회를 비롯하여 소고기 안심을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곳에서 어버이 날 후원금이 넉넉하게 들어왔기 때문이다.
제주의 러브랜드에서 담은 이 한 장의 단체 사진이 의미 있는 이유는 5월이 우도에서는 정말 바쁜 달이기 때문이다. 반농반어를 하는 우도의 밭에서는 마늘과 쪽파 그리고 청보리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고 바당에서는 우미(천초)가 흘러넘친다. 따라서 우도의 주민들은 물때에 맞추어 바당으로 밭으로 정신없이 뛰어 다니며 풍요로운 5월을 수확하기 바쁘다. 따라서 사실 이렇게 하루를 온통 비우며 여유를 즐기기란 쉽지 않다.
‘제발 어버이날 하루는 모든 일 다 잊고 즐거운 시간 보냅서.’ 부녀회와 청년회가 거의 강압적으로 마련한 자리에 마지못해 참석은 하였지만 마음은 이미 밭으로 바당으로 가있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이었지만 막상 길을 나서고 나니 어린아이 마냥 즐거워하신다.
‘내년에도 또 와질건가. 고장 난 시계도 바늘을 멈추는데 이 내 세월은 멈추지도 않네. 에라이 모르겠다. 오늘 하루 모든 것을 잊고 즐겁게 지내자.’
- 커버스토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