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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마르크스주의 > 고전 마르크스주의
· ISBN : 9788979661378
· 쪽수 : 580쪽
· 출판일 : 2018-07-23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머리말
1장 스탈린이 강제 집산화를 시작하다
소련이 심각한 경제적•사회적 위기에 빠지다 | 1928년 7월 중앙위원회 총회 | 그러나 실패는 계속되고 … | 강제 노동 | 맺음말
2장 공업화의 강행군
3장 5개년계획에 대한 트로츠키의 반응
당내 좌파•중도파•우파의 세력 관계에 대한 트로츠키의 견해 | 왜 트로츠키의 예측은 틀렸는가 | 집산화•공업화 드라이브에 대한 트로츠키의 태도 | 스탈린의 경제 운영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트로츠키 | 샤흐티 재판, ‘산업당’ 재판, ‘멘셰비키 중앙’ 재판 | 모순에 빠지다
4장 소련의 트로츠키주의자들
노동자들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트로츠키주의자들 | 좌익반대파의 심각한 위기 | 감옥과 격리소의 트로츠키주의자들 | 흥미로운 에피소드 | 급속히 확산하는 투항 | 트로츠키주의 진영의 이데올로기적 분열 | 혁명의 깃발 휘날리기
5장 나치에 반대하는 투쟁
‘제3기’에 관한 트로츠키의 견해 | 트로츠키와 ‘제3기’ | ‘붉은 주민투표’ | 국가사회주의란 무엇인가? | 폭풍 전의 고요 | 1933년 1월 30일 이후 | 히틀러가 승리한 후의 트로츠키
6장 독일의 트로츠키주의 운동
우익반대파: KPO | 레닌동맹 | 트로츠키주의를 가로막은 셋째 장애물: SAP | 트로츠키주의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독일 공산당 | 상시적 위기에 시달린 독일 트로츠키주의 조직 | 트로츠키주의 운동에서 스탈린의 첩자들이 한 구실 | 독일 트로츠키주의자들의 기본적 약점 | 맺음말
7장 러시아 혁명의 역사가 트로츠키
8장 새로운 인터내셔널을 향한 첫걸음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 “4조직 선언문” | 희망이 잿더미로 바뀌다 | 우경화하는 중간주의자들 | 런던사무국으로 이끌린 트로츠키주의자들
9장 트로츠키와 프랑스 민중전선
민중전선의 성공 | 혁명적 파업들 | 공산당의 엄청난 성장 | 6월 사건에 대한 트로츠키의 반응 | 투쟁 물결이 잠잠해지다 | 트로츠키가 민중전선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다
10장 프랑스의 트로츠키주의자들
혁명적 대중투쟁의 고양 | 1936년 6월 시기의 트로츠키주의자들 | ‘프랑스 전환’에 대한 보충 설명
11장 트로츠키와 스페인 혁명
트로츠키가 옳았음이 입증되다 | 스페인의 트로츠키주의 조직 | 민중전선의 선거 승리에서 파시스트들의 반란으로 | 파시스트들의 반란 | 이중[이원]권력의 탄생 | 민중전선의 치명적 구실 | 노동자 권력의 청산 | 5월 사태 | 5월 사태에 대한 트로츠키의 평가 | 반혁명이 더 나아가다
12장 왜 제4인터내셔널은 성장하지 못했는가?
트로츠키의 낙관론 | “전환(기) 강령” | 조직적 조치들 | 트로츠키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었는가?
13장 《배반당한 혁명》
사회주의를 옹호하며 | ‘변질된 노동자 국가’ 이론 | 트로츠키의 견해에 대한 비판 | 소련이 노동자 국가라는 정의와 마르크스주의 국가론 | 생산관계와 분리시켜 살펴본 소유 형태: 형이상학적 추상 | 소련 관료 집단: 분배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찰? | 국가자본주의가 돼 버린 소련 스탈린 체제 | 소련이 노동자 국가라는 정의와 스탈린의 위성국들 | 왜 트로츠키는 소련이 노동자 국가라는 이론을 거부하지 못했는가? | 스탈린 체제의 대단원을 향해 | 스탈린 체제 부검
14장 악몽: 모스크바 재판과 대숙청
키로프 암살 | 1936년 8월의 조작된 재판 | 재판의 불합리성 | 뒤따른 모스크바 재판들 | 군 장성 재판 | 21인 재판 | 볼셰비키 선임 당원들의 제거 | 잔혹한 숙청의 역사적 구실 | 쏟아지는 중상모략에 맞서 싸우는 트로츠키 | 숙청에 희생된 트로츠키 가족
15장 제2차세계대전이 시작되다
제4인터내셔널 본부가 미국으로 옮겨 가다 | 불굴의 용기 | 트로츠키의 죽음 | 유산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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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나치 독일에 맞서 뛰어난 전략·전술을 내놓은 트로츠키
트로츠키는 독일 상황을 다룬 가장 뛰어난 기사·논문·책을 썼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지은이가 사건 현장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도 나날의 우여곡절을 추적해서 글을 썼다는 점이다. 1930~1933년에 트로츠키가 쓴 저작들을 읽어 보면, 얼마나 구체적인지 마치 지은이가 독일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터키의 프린키포섬이 아니라 독일 현지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이 저작들은 카를 마르크스의 가장 뛰어난 역사 저작 ─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이나 《프랑스의 계급투쟁》 ─ 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트로츠키는 상황을 분석할 뿐 아니라 프롤레타리아의 행동 방침을 분명히 제시하기도 한다. 전략과 전술의 측면에서 그 저작들은 극히 귀중한 혁명적 지침서로, 코민테른 첫 4년 동안 레닌과 트로츠키가 만들어 낸 최상의 작품들과 견줄 만하다.
• 프랑스와 스페인의 혁명적 대사건에 관한 탁월한 저작들
그는 독일의 재앙에 이어서 1936년 5~6월 프랑스의 혁명적 대사건을 목격했다. 아마 여기서 트로츠키의 비극은 훨씬 심대했을 것이다. 프랑스에 관한 그의 저작들은 독일에 관한 저작과 마찬가지로 영감을 주는 탁월한 작품이었지만, 프랑스에서도 그의 목소리는 사실상 들리지 않았다.
패배가 잇따랐다. 프랑스에서 혁명의 물결이 가라앉은 뒤에 스페인에서는 프랑코가 승리했다. 스페인 상황을 다룬 트로츠키의 저작들도 탁월했다. 그러나 1937년 5월에도 스페인 트로츠키주의 조직의 회원은 모두 합쳐 30명뿐이었다. 그들이 어떻게 사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겠는가?
• 스탈린주의와 자본주의에 모두 반대하기
같은 시기에 소련에서는 스탈린 체제의 참상이 점입가경이었다. 강제 집산화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볼셰비키 지도자들은 모두 여론 조작용 재판에서 “히틀러나 미카도[일본 왕]의 첩자”로 몰려 처형되거나 오랜 기간 투옥됐다.
이렇게 스탈린 체제의 광기 어린 공포정치가 맹위를 떨치고 있을 때 트로츠키는 《배반당한 혁명》이라는 걸작을 썼다. 스탈린 체제를 분석한 이 책은 철저하게 마르크스주의적이고 철저하게 유물론적이다. 분석의 출발점은 러시아 혁명이 처한 객관적(일국적이고 국제적인) 상황이었다. 소련에서 벌어진 일을 이해하는 열쇠는 스탈린의 변덕도 사상이라는 상부구조도 아니었다. 서로 싸우는 양대 계급(일국적·국제적 수준의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지)이 소련의 역사를 이해하는 열쇠였다. 《배반당한 혁명》에서 트로츠키는 사회주의의 진정한 개념을 다시 서술하고 탁월하게 발전시킨다. 그리고 스탈린 체제가 위조한 사회주의 개념에 결코 양보하지 않는다. 그는 스탈린 체제를 매우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를 용인하게 만든 반反스탈린주의 히스테리에 휩쓸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배반당한 혁명》은 트로츠키주의의 주요 특징 ─ 국제 혁명의 관점에서 스탈린주의와 자본주의를 모두 반대하는 것 ─ 을 재천명하는 데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구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