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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미셸 슈나이더 (지은이), 이창실 (옮긴이)
동문선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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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80389513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4-07-15

책 소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에 대한 전기를 다룬 평전. 일산의 과육이 해체되는 이 순간, 푸가의 골격에서 찾아지는 그런 힘. 그가 건반 위로 쓰러질 듯 몸을 숙인 모습을 보면 , 그는 마치 자신과 음악 사이에 더 이상 피아노가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며 피아노 속에 자신을 폐지시키고 융해시켜 버리려는 것 같다.

목차

아리아
아리아
마지막 시기
인밴션
말들과 음들 사이에서
피아노의 병
참고문헌
역자후기

저자소개

미셸 슈나이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나 국립행정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1년까지 프랑스 문화성에서 음악, 무용 부서의 책임자로 일했다. 현재는 작가이자 평론가, 음악이론 전문가, 정신분석학자로서 다양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악과 문학이 융합한 듯한 특유의 아름답고 지적인 글로 페미나 바카레스코 상(1989년,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부터 메디치 상(2003년 에세이 부문, 《죽음을 그리다》)과 앵테랄리에 상(2006년, 《마릴린,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까지 두루 수상하며 프랑스의 대표 작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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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실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응용언어학 과정을 이수한 뒤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이스마일 카다레와 실비 제르맹, 크리스티앙 보뱅의 작품들을 비롯해 『키에르케고르』『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동문선), 『너무 시끄러운 고독』(문학동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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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날 사랑하나요?"하고 물으며, 독주자는 쉬지 않고 애원하고 쓰다듬고 으르렁대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물음은 다른 것, 즉 그가 정말로 살아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을 더 잘 알고 싶었으며 그러기 위해 길을 잃고 해체된 다음 재형성되고 다시 분산되어야 했다.

손가락을 활짝 열고 손바닥을 천장으로 향하게 한 채 보내던 밤.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여전히 건반을 건드리지는 않은 채. 기다림이라기보다는 정의내리고 집중하려는 노력. 조만간 음악과 그 사이에 아무도 끼어들지 않을 것이었다.

그의 손 밑에는 감지되지 않는 추상적인 조직만이 남을 것이었다. 일어나는 것, 떠도는 것, 낙하와 마찰, 불러도 오지 않는 것, 와서는 꺼져 버리고 마는 것, 지속되는 것.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고독의 영토의 경계를 그었다. 늘 역광을 받으며, 어둠을 거슬러 나아갔다. 누군가 우리를 맞이하는 문턱이 있음을 알지 못했으며, 시간의 촘촘한 직조 속에서 깊이 패인 애정을 거부했다.

그렇더라도 듣기 위해선 말하기를 멈춰어야 하며, 음악을 세부까지 온전히 다시 들어려면 연주를 멈춰야 할 필요가 있는 법이다.


혼자 있다고 꼭 고독 속에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는 고독은 물론 ‘다른 사람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이순간 나는 나 자신을 벗삼고 있다.
반면 내가 혼자 있든 누구와 함께 있든 나 자신이 내게 결핍되어 있을 때,
‘내게 결핍되어 있는 그 누구’가 다름 아닌 나 자신일 때, 이런 상태는 고립이다.
(반대로 사랑은 상대방이 거기 있을 때조차 그가 그리운 상태를 말한다.)
고독 속에 있다는 것은 상대방이 거기, 내 안에 있다는 확신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상대방과 내가 모두 결핍되어 있는 단절도 있다.
사고한다는 것은 고독의 문제이다.

........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늘 혼자서 보냈다.
그건 내가 비사교적이기 때문이 아니고,
예술가가 창조자로서 작업하기 위해 머리를 쓰기 바란다면
자아 규제―바로 사회로부터 자신을 절단시키는 한 방식―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심의 대상이 될 만한 작품을 산출하고자 하는 예술가라면
누구나 사회 생활면에서 다소 뒤떨어진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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