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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내면의 풍경

슈만, 내면의 풍경

미셸 슈나이더 (지은이), 김남주 (옮긴이)
그책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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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내면의 풍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슈만, 내면의 풍경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94040493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4-10-21

책 소개

페미나 바카레스코 상 수상 작가 미셸 슈나이더가 독일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슈만의 삶과 음악을 다룬 책이다. 슈만의 음악에 영향을 끼친 결정적 사건, 그가 남긴 기록과 자취, 주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슈만 음악에 대한 본질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목차

추천의 말
일러두기

우리는 하나의 징후다
더는 아무 의미도
더는 아무 고뇌도 아니다
우리는
그리고 우리는 거의 잃어버렸다
언어를
낯선 땅에서

옮긴이의 말
주석
작품 색인

저자소개

미셸 슈나이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에 태어난 미셸 슈나이더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문학 평론가로, 1988년부터 1991년까지 프랑스 문화부에서 음악 및 무용 국장을 역임했다. 감사원 심의관으로 퇴직할 때까지 공직과 집필 활동을 병행하며 현대 프랑스 지성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동했다. 정신분석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예술가의 고독과 창조적 고통을 유려한 문체로 풀어내는 데 탁월했던 그는, 특히 음악가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든 저작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으로는 슈만의 고통과 고독을 정교하게 그려낸 『슈만, 내면의 풍경』과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섬세하게 포착해 페미나 바카레스코 상을 수상한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가 있다. 그 외에도 2003년 에세이 『죽음을 그리다』로 메디치 상을, 2006년 소설 『마릴린,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으로 앵테랄리에 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음악과 문학, 정신분석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사유의 궤적을 그려온 그는 2022년 7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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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현대 프랑스 문학과 영미 문학을 주로 번역해 왔다. 옮긴 책으로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 『녹턴』, 『우리가 고아였을 때』, 『창백한 언덕 풍경』,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벨마 월리스의 , ,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슬픔이여 안녕』,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여자의 빛』, 『솔로몬 왕의 고뇌』, 『가면의 생』, 야스미나 레자의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함머클라비어』, 『비탄』, 『지금 뭐하는 거예요, 장리노』, 벨마 월리스의 『두 늙은 여자』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나의 프랑스식 서재』, 『사라지는 번역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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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음악은 종종 힘겹고, 때로는 견딜 수 없는 것이 된다. 이 음악은 우리 안에서 우리가 알고 싶지 않은 것을 건드린다. 우리가 말할 수 없는 우리 자신의 광기, 우리 자신의 죽음을. 슈만을 연주할 때 우리는 쇼팽이나 브람스의 경우와는 대조적으로 거의 기쁨을 느낄 수 없다. 마치 그런 고통 속으로 들어가게 될까 봐, 그로부터 나올 수 없을까 봐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왜 하필이면 이런 음악인가? 이런 음악은 상처 입은 살갗, 일상의 균열, 완만한 고통의 점령, 돌연 민낯을 드러낸 삶이나 다름없다.


슈만의 음악은 오래전부터 해석이 불가능했다. 분노와 신비와 감정에 넘치는 『크라이슬레리아나』를 해석할 수 있는가? 슈만 음악의 위대한 연주자들은 그것을 ‘해석’하지 않는 이들이다. 말하려, 표현하려, 의미를 두려 하지 않는 이들이다. 그들은 슈만이 자신을 해석하도록 자신을 내맡긴다. 다짐도, 비장한 효과도, 의도도, 표현도 없이. 그들은 마치 다른 세상에서 잃어버린 미지의 언어를 배우듯이 슈만을 연주한다.


사태의 핵심, 고통의 핵에 지나치게 가까이 있지 않기 위해, 신랄한 기미가 나타나고 소극성이나 무기력함에 대한 냉소가 여기저기 등장한다. 연주는 긴장을 풀어주지 않는다. 슈만의 유머는 그 자신을 고발한다. “보라, 나는 비판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 하지만 당신들 역시 나처럼 존재의 모순에는 해결책이 없다는 걸 알고 있지 않은가?” 하는 식이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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