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슛을 쏴라, 아프리카 축구단

1. 쥐 잡기는 나의 일
2. 아빠의 교육 방침
3. 깊이 생각하면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4.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것들
5. 잔지바르에서 온 배
6. 이슬람교도 대 기독교도?!
7. 국가 대항전은 어떻게 준비할까
8. 많은 문제들!
9. 슈퍼스타 후세인 소소벨레
10. 요나탄 신부님의 충고
11. 적수를 만나다
12. 동아프리카 최고의 경기장
13. 심리전을 이용한 타협
14. 언론에서 놀라다
15. 카심의 걱정
16. 학교에 다닐 뻔한 아빠
17. 소소벨레와 마지막 연습을
18. 우리의 최고 선수는 어디에 있는 걸까?
19. 시합을 시작하다
20. 전반전. 먼지, 땀, 열기
21. 후반전. 마법의 발
22. 올바른 오심

세 여자애가 두 골대에 그물 달기를 모두 끝내고, 중앙에 원을 그리고 페널티에어리어 앞에 하프라인을 그렸다. 하니파가 밧줄을 들고 한가운데에 섰고, 다른 두 사람은 밧줄에 매달린 작은 막대기를 들고 주위를 빙 돌면서 메마른 땅에 원을 그렸다. 곧 미람보가 주전자를 들고 뛰어와 선을 따라 그렸다.

"드롭볼! 공을 잡아!"
빌리는 공을 공중으로 높이 던졌다. 오토가 헤딩으로 공을 받았는데, 그러면서 나를 밀치는 바람에 머리가 띵했다.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를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시간이 겨우 2~3분 정도 남아 있었다. 나는 몸이 납덩이 같았다. 백인 선수들과 우리 팀 선수들 모두 힘들어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