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마흔여덟에 식칼을 든 남자

마흔여덟에 식칼을 든 남자

오시환 (지은이)
  |  
새로운사람들
2004-10-01
  |  
9,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8,550원 -10% 2,000원 470원 10,0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마흔여덟에 식칼을 든 남자

책 정보

· 제목 : 마흔여덟에 식칼을 든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1202682
· 쪽수 : 328쪽

책 소개

20년 동안 광고계 카피라이터와 AE로 일해온 지은이는 마흔여덟이 되어서야 늦깎이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무작정 외국으로 떠난다. 이 책은 이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일식집에서 쿡 헬퍼 생활을 하며 그가 썼던 일기를 모은 책이다.

저자소개

오시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에 태어났으며, 배재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카피라이터로 활동했고, 현재 계동의 현대사옥 뒤편에 '해장금(海長今)'이라는 바다요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자전거를 타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쥬노 비치에 갔다가 크게 다치고, 옆집 로버트에게 한 손들고 인사하다 그 앞에서 넘어져서 창피 당하더니 한 달 전에는 보도 턱을 넘다가 넘어져서 무릎과 팔꿈치를 크게 다쳤다. 그때의 멍은 아직도 시퍼렇게 남아 있다. 그런데 며칠 전 우연히 두 손을 놓고 타보니 자전거가 앞으로 그대로 나간다. 이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내가 손을 놓고 자전거를 탈 수 있다니. 애써 손 놓고 타려고 연습한 것이 아닌데. 몸이 하는 일은 모두가 이렇다. 처음 칼을 잡았을 때는 손이 벌벌 떨리고, 뜨거운 팬을 돌려서 팬 안에 있는 것들을 뒤집을 때도 벌벌 떨고 하더니 이제는 능숙해졌다. 처음에는 오른손이 능숙해지고 다음에는 왼손이 능숙해진다. 칼질도 자동으로 능숙해진다. 그냥 하면 할수록 몸이 알아서 간다. 자전거 타기처럼 말이다. 음식 만들기의 숙달도 이제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 힘들어했던 뎀쁘라도 주문이 여러 개가 한꺼번에 밀려 들어와도 당황하지 않고 적절히 소화해낸다.

...아침마다 좌선을 한다. 미래와 과거, 그리고 망상과 그리움과 외로움이 한데 어울려 생각의 잔치를 벌인다. 새벽 촛불이 마련한 그 잔치에 빨려 들어갔다가 나오길 수백 번 한다. 그것도 믿는다. 두 손 놓고 자전거 타기처럼 자연스럽게 되기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