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의 세계

193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고대 그리스 연구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로 2004년 현재 파리 고등 사회과학원 교수로 있다. 반세기 넘게 고대 그리스의 세계를 탐구해 온 성실한 학자일 뿐만 아니라, 당대의 인권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정의와 진실을 위해 투쟁해온 참여적인 지식인으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프랑스가 알제리 민족해방전선과 전쟁을 벌일 때에는 '121 선언'에 참여하여 전쟁을 반대하였고, <오댕사건>이라는 책을 통해 프랑스군이 알제리에서 자행한 고문을 고발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고대 그리스의 경제와 사회>(1972), <검은 사냥꾼 : 그리스 세계의 사고 형식과 사회 형태>(1981), <기억을 살해하는 자들>(1987), <다른 곳에서 본 그리스 민주주의>(1990), <고대 그리스>(전 3권, 1990~1992)등과 두 권의 <회고록>(1995, 1998)이 있다.

196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웃음』, 『신』 (공역), 『인간』, 『나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공역), 『뇌』, 『타나토노트』,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제국』, 『여행의 책』, 움베르토 에코의 『프라하의 묘지』,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공저), 장클로드 카리에르의 『바야돌리드 논쟁』,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 미셸 투르니에의 『황금 구슬』,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우리 아빠는 엉뚱해』, 장자크 상페의 『속 깊은 이성 친구』, 에리크 오르세나의 『오래오래』, 『두 해 여름』,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 『늑대의 제국』, 『검은 선』, 『미세레레』, 드니 게즈의 『머리털자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