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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의 실종

펭귄의 실종

안드레이 쿠르코프 (지은이), 양민종 (옮긴이)
솔출판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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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의 실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펭귄의 실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81339067
· 쪽수 : 664쪽
· 출판일 : 2008-12-03

책 소개

우크라이나 작가 안드레이 쿠르코프의 장편소설. 추운 날씨를 그리워하다 우울증에 걸린 펭귄 미샤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암살 지령을 숨긴 부고 기사를 썼던 빅토르의 이야기를 그린 <펭귄의 우울>의 후속편이다. 모스크바와 키예프를 비롯한 구 소비에트 지역의 1990년대와 현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안드레이 쿠르코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아내와 세 아이들과 살고 있습니다. 일본어를 전공하고 11개 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외국어에 능통한 그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오가며 저널리스트, 영화 카메라맨,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왜 아무도 고슴도치를 쓰다듬어 주지 않을까』와 『펭귄의 우울』, 『펭귄의 실종』, 『대통령의 마지막 사랑』 외 20여 권의 책을 펴냈고, 18편의 다큐멘터리와 예술영화의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그의 소설들은 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대표작 『펭귄의 우울』은 스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터키어 등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정치와 사회를 과감하게 풍자하고 추리소설과 판타지, 순수문학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현대 문학의 거장’이라는 칭송을 거부하고 우크라이나에 살면서 우크라이나 작가로 불리길 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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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종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2년생.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졸업. 모스크바대학교 문학이론학과 박사. 주요 관심분야는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의 구비문학’과 ‘포스트 소비에트 시기의 러시아 현대 소설’이다. 「알타이 이야기」(2002)와 「바이칼의 게세르 신화」(2008) 등을 펴냈다. 최근 ‘부랴트 네오샤머니즘의 제천행사 복원사례 연구’(2016), ‘시베리아 부랴트 네오샤머니즘 현상 연구’(2016),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목소리 소설 시학’(2016) 등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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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마음이 아파왔다. 이미 그에게는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어쩌면 한 번도 실제로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을 걷는 것과 유사했다. 몇 걸음만 잘못된 방향으로 옮겨도 그의 인생은 끝장날 수 있다. 낯선 사람의 죽음, 펭귄이 없는 장례식, 호기심 그리고 포로…… 빅토르에게 현재 일어나는 기묘한 사건들이다. - 본문 92쪽 중에서


조금 전만 해도 빅토르가 가스레인지 옆에서 수선을 떨었다. 자신과 보스를 위해 커피를 끓이면서. 그런데 이제 자신은 파샤의 거대한 등을 보고 있다. 파샤는 자신과 빅토르를 위해 커피를 끓여달라는 부탁을 할 만한 자격이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누군가 자기자신과 파샤를 위해 커피 물을 올릴 것이다. 인간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차이와 관계는 커피를 끓이는 관계의 사슬로 나타난다. 문명화된 인간들 사이의 계급은 ‘커피 만들기의 순서’일지도 모른다. 커피가 다른 사물로 대치되면 인간들 사이의 적나라한 계급관계가 드러난다. - 본문 143쪽 중에서


빅토르는 다시 한 번 위를 바라보았다. 이제 그는 생존의 문턱에서 3미터 떨어진 곳에 묶여있었다. 3미터 위로 가야 살아날 수 있다. 삶과 죽음을 나누는 이 거리가 비이성적인 것처럼 보였다. 지표면의 높이에 불과한 것 아닌가. 하지만 일상적인 삶은 지표에서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아주 잠시 지표보다 높은 하늘로 몇 시간동안 치솟기도 한다. 그리고 삶을 마감한 뒤에는 표준 무덤 깊이로 땅 속으로 내려온다. 빅토르는 보통 주검을 묻는 깊이보다 더 깊은 곳에 있다. 어쨌든 빅토르는 산 자들보다 죽은 자들에게 더 가까운 입장이었다. 깊은 구덩이의 벽을 타고 느껴지는 한기와 빅토르가 두려움으로 느끼는 한기는 빅토르에게 자신의 삶과 작별을 고할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듯했다. - 본문 39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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