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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난 너무 일찍 온 것일까 늦게 온 것일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2180828
· 쪽수 : 326쪽
· 출판일 : 2006-05-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2180828
· 쪽수 : 326쪽
· 출판일 : 2006-05-10
책 소개
연작소설집 <시하눅빌 스토리>, 역사 문화 기행서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의 작가 유재현이 두 번째 소설집을 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이나 태국, 인도네시아, 그 밖의 여러 아시아인들의 상처 입고 소외된 세계를 동시대 한국인들의 삶을 개입시켜 풀어낸 일곱 편의 소설이 실렸다.
목차
구르는 돌
염천교
객중제
난 너무 일찍 온 것일까, 늦게 온 것일까
방콕에는 산이 없다
용서
스탠리 스토리 1 - 누르마의 딸
스탠리 스토리 2 - 아사노 아쓰시의 꿈
발문 : 환상을 걷고 다시 꿈꾸기 위해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봐, 베트남 사회주의는 여전히 버티고 있지 않은가."
"물론 버티고 있지. 그러나 어떤 다리로 버티고 있나? 한 다리는 썩지 않는 영웅의 다리이고, 다른 다리는 썩은 권력의 철각이네. 그 두 다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회주의와는 아무 상관도 없었어. 그러니 그들이 그 다리로 자본주의를 향해 걷고 있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지. 이곳에서 뭔가를 찾지 말게. 여기서 네가 찾을 수 있는 거라곤 너무 오래되어 바위처럼 굳어진 오류와 실책이거나 이제 막 부라고 있는 탐욕의 기름 덩어리일 뿐이야."
그 말을 하는 동안 약간 상기된 것처럼 보였던 레반방의 얼굴은 이윽고 평소처럼 무표정에 가깝게 돌아갔다. 그리고 그는 약간 억지스럽게 보이는 미소를 띠면서 말했다.
"내가 자네들의 헛된 미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자네들 역시 우리들의 고통과 절망을 이해하지 못하지.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상관없는 일인지도 모르지만 어쩐지 자네들의 미련은 나의 고통만큼이나 날 불편하게 만들거든."
둘 사이에 흘렀던 불편하고 어색한 침묵을 깨고 황이 물었다.
"자넨 사회주의를 믿나?"
"난 오늘과 내일을 믿지."
- '난 너무 일찍 온 것일까, 늦게 온 것일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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