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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CIS 역사 기행

동유럽-CIS 역사 기행

(코카서스에서 동베를린까지)

유재현 (지은이)
  |  
그린비
2015-10-20
  |  
2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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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CIS 역사 기행

책 정보

· 제목 : 동유럽-CIS 역사 기행 (코카서스에서 동베를린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동서양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76822420
· 쪽수 : 520쪽

책 소개

20여 년간 새로운 삶과 사회의 단초를 찾기 위해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그곳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소설가이자 르포 작가 유재현이 '유재현 온더로드'의 일곱 번째 책으로 <동유럽-CIS 역사 기행>을 출간했다.

목차

[책머리에] 익숙하지 않은 이름, CIS에서

조지아
캅카스 너머, 자캅카스 | 러시아 문학가들을 키운 식민지 | 이태준과 조지아 | 조지아, 그루지야, 사카르트벨로 | 트빌리시, 따뜻한 물의 땅 | 자유 광장의 은행 강도들 | 슈세프의 이멜리, 건축 유산의 운명 | 장미 혁명 광장에서 | 독재, 혁명, 그리고 남오세티야 전쟁 | 므츠바리 강변의 즈바리 수도원 | 므타츠민다의 어머니 상 | 체로바니 난민촌, 또는 정착촌 | 스탈린의 고향, 고리 | 스탈린이 한 일들 | 광천수 보르조미의 명성 | 가장 투명한 경찰의 비밀 | 아자리야의 바투미가 전쟁을 피한 까닭 | 고도 위의 신시티 | 석유 도시의 부두 풍경 | 아직은 고즈넉한 도시, 포티 | 황량한 국경 근처의 수도원 | 코카서스 산맥을 뚫고 가는 군사 도로 | 구다우리의 평화의 그림

아르메니아
타마니안의 캐스케이드 | 국경 너머 민족의 영산 | 학살과 정의 | 아르타샤트 공단의 몰락 |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호르비랍 | 아리랑 고갯길의 말린 우거지 | 슈사의 춤 | 산 마을의 수도원 | 아르메니아 문자와 소련의 문자 정책 | 마테나다란, 문서의 보고 | 화려하고 조촐한 게가르드 수도원 | 가르니 사원의 이천년 묵은 고발 | 검은 빛 세반 호수의 사원 | 계획경제 아래에서 환경이라는 문제

아제르바이잔
바쿠 석유와 자본가들 | 바다 위에 떠 있는 오일시티 | 바쿠 풍경, 보이지 않는 것 | 아제르바이잔 독립과 순교자의 길 | 소련이 낳은 권좌의 인물들 |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몰도바
몰도바의 탄생 | 돌아온 크바스 | 저 수많은 환전상들 | 해외 이주 노동의 미래 | 두 공원이 간직한 역사 | 니스트루 건너편의 나라 |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보안관 | 루마니아와 몰도바 | 부추겨진 민족주의 | 몰도바 공산당 | 어느 나라가 더 많이 마시나 | 지하 터널의 와인 저장고 | 포도밭 너머 수도원

우크라이나
검은 흙의 축복 | 왕자 키이의 언덕 | 대조국을 일군 전쟁 | 금빛의 동굴 수도원 | 홀로도모르, 집단화와 집단 아사 | 슬라비 공원에서 아르세날나 역으로 | 볼셰비키인가 민족인가 | 마린스키 공원의 우정과 애증 | 가스 공주, 율리야 티모셴코 | 셰브첸코 대로를 따라서 | 웰컴 투 체르노빌 | 슬라보티츠의 체르노빌 사람들 |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일까 | 지도에서만 사라진 마을 | 누구도 편안하게 죽지 못할 것이다 | 해바라기밭의 바람 소리 속에서 | 전함 포춈킨의 운명 | 오데사 계단 위, 미완의 혁명 | 피한길에 들른 땅굴 박물관 | 흑해 함대가 태어난 곳 | 그 레닌 동상들 | 얄타로 가는 트롤리버스 | 2월 4일의 리바디아 궁 | 누가 이익을 보았을까 | 루스벨트와 스탈린의 전우애 | 부당의 정당화 | 크림 반도 해안선을 따라 | 바흐친사라이, 크림 타타르의 고향 | 우크라이나 몰락에 대한 추서 | 민중의 고통을 책임질 자 | 서쪽 국경도시, 리비우로 | 두 시인, 셰브첸코와 미츠키에비츠 | 극우 파시즘의 자양분

폴란드
소금 조각이 투박한 까닭 | 신도 찾지 않는 지하 갱도의 바통 터치 | 우치의 공장에서 크라쿠프의 시장으로 | 크라쿠프의 나치 총독부 | 비르케나우, 자작나무 숲에서 | 아우슈비츠에서의 떨림 | 그단스크로 가는 밤 | 그단스크의 폴리가미와 모노가미 | 얻어맞는 동안 그저 머리를 감싸고 있는 일 | 폴란드 공화국의 성장과 노동자 | 솔리다리티 광장에서 웅장한 것, 초라한 것 | 토룬과 바르샤바의 폐허 시대 | 누가 그 사람들을 하수도에 처넣었나

벨라루스
국경에서 개굴개굴 | 경제봉쇄의 고약한 셈법 | 깨끗한 도시가 알려 주는 것들 | 스탈린 라인 박물관에서 | 계획경제의 미래 | 눈물의 기념비

루마니아
차우셰스쿠의 “체계화” 도시 | 차우셰스쿠의 죽음과 탄생 | 두려움을 모르는 자의 마지막 | 부쿠레슈티 도심 산책 | 드라큘라 투어리즘 | 티미쇼아라, 혁명의 시작 | 오페라 광장 스케치

헝가리
고속도로의 무인 감시 카메라 | 살아남은 자유의 상 | 혁명은 끝나고 동상들만 남았네 | 추축국 헝가리의 전범 | 너지 임레의 미완의 실험 | 영웅과 익명인 | 인민의 온천, 인민의 오페라

독일
드레스덴, 공습의 유산 | 진보와 퇴보의 갈림길 | 바우하우스가 살아남은 곳 | 맑스여 행복하라 | 독일 분할, 그리고 프랑스 | 박물관 섬의 장물들 | 분단의 확정 | 봉쇄와 장벽 | 불멸의 의지에 대하여

체코
스코다, 보헤미아의 자동차 | 산업국가 체코 | 서커스단은 언제나 애수 | 보헤미아 이야기 | 민족자결주의라는 제국주의 | 시베리아의 체코슬로바키아 군단 | 사랑이 용기를, 용기가 진실을 | 카를 교를 건너 | 프라하의 “가벼운” 봄 | 혁명 그리고 유령

저자소개

유재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2년 창작과 비평 봄호에 중편소설 「구르는 돌」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소설집 『시하눅빌 스토리』, 『난 너무 일찍 온 것일까 늦게 온 것일까』, 역사문화 기행서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 『샬롬과 쌀람, 장벽에 가로막힌 평화』, 『무화과 나무 뿌리 앞에서』, 『느린 희망』,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 『아시아의 오늘을 걷다』, 『담배와 설탕 그리고 혁명』, 『시네마 온더 로드』, 『달콤한 열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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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소련 해체 후 독립한 국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시장경제를 급속하게 추진했으며, 동시에 외국자본 유치에 총력을 질주했다. 그 와중에 온갖 국유재산을 헐값에 팔아 버리는 일이 조직적으로 진행되었고, 이는 이권을 챙긴 올리가르히(과두제 재벌, Oligarch)들이 부를 독점하고 신흥 지배 계급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올리가르히뿐만 아니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다국적 자본들까지 몰려들어 시체를 뜯어먹는 하이에나 행세를 하기에 분주했다. 더는 팔아먹을 것이 남지 않았던 것일까.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트빌리시의 문화유산 이멜리까지도 마침내 하이에나들의 먹이로 던져졌다.


조지아의 과감한 경찰 개혁은 타산지석의 교훈을 준다. 더러운 인간들을 그대로 둔 채 개혁이란 언감생심이다. 개혁에는 인적 쇄신이 필수이며 가장 좋은 방도는 남김없이 모두 갈아 버리는 것이다. 부패를 없애려면 그 소지를 없애야 한다. 또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임금을 주면서 주어진 권력을 남용하지 말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탐욕을 부리면 응징하라. 50불 이상의 뇌물에 10년 이상의 징역형이 조지아 경찰 개혁의 주요 내용 중의 하나였다. 좀 어두운 측면도 말해 보자. 길바닥의 소소한 부정부패가 사라졌다고 해서 부패의 몸통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조지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웰컴 투 체르노빌. 이제 버스는 당신을 1986년 4월 26일 원자로 4호기의 폭발로 지옥이 되어 버린 26년 후의 현장으로 안내할 것이다. 어쩌면 이곳은 앞당겨 보여 주는 후쿠시마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폐허로 변한 집과 건물들, 유치원. 고농도의 방사능을 토해내는 붉은 숲. 핵발전소 배후 도시로 이제는 유령도시가 된 프리퍄트, 개장을 앞두고 파국을 맞은 놀이공원, 그리고 원자로 4호기에 이르기까지 투어는 숨가쁘게 진행된다. 그동안 당신이 보는 대부분의 것들은 26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버려진 것들이다. 말하자면 버려진 인형과 교과서, 침대, 아파트, 빛바랜 소비에트 문장을 머리에 인 관공서, 호텔과 문화 회관, 수영장, 넘어지고 녹슨 트럭들과 기계들의 잔해, 이제 형편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원자로 4호기의 석관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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