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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218123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8-11-28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안경환)__그 얼굴에 햇살을
1장 손끝으로 법률을 배우다
소리를 통해 찾아낸 진실
곤경에 처한 사람이 내는 목소리의 진지한 ‘표정’
손끝으로 법률을 배우다
2장 암흑 속에서 품은 변호사의 꿈
노토 반도에 분 스모 열풍
스모와 눈, 뭐가 더 중요해?
변호사가 될 겁니다!
방황의 시간
3장 시각장애인에게도 변호사의 길을
대학 생활의 시작
법무성의 회신
법무성으로 몰려가다
복지의 도시, 교토
4장 점자 사법시험 제도를 이끌어내다
내 꿈은 장애인 전문 변호사
이상적인 변호사상을 발견하다
학생 부부로 첫발을 내딛다
무거운 문을 열기 위해
법무성이 내세운 세 가지 조건
5장 아홉 번의 도전
오자투성이의 점자 문제지
농부의 손
합격을 향한 머나먼 길
6장 시각장애인 사법연수생
합격 축하금을 받다
서독과 미국으로
사법연수원 월급을 집에 부치다
7장 변호사 배지를 떼버린 날
변호사 배지의 무게
첫 법률 상담
피고인과 신뢰를 다지다
변호사 배지를 떼버린 날
청각장애인 증인 신문
8장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다
거품 성장의 그늘
‘요세바’에 대한 보호행정을 질타하다
방심과 자만
9장 일본 최대의 야쿠자 조직과 맞붙다
오사카 가마가사키 싸움
받아들일 수 없는 화해 권고안
뜻밖의 재회
글쓴이의 말__그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옮긴이의 말__진정으로 사랑하고 감동하고 전율하는 삶
리뷰
책속에서
시험 문제를 손끝으로 읽어내려가야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점자는 ‘히라가나’만 표현할 수 있어서 뜻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문맥을 통해 알맞은 한자를 머릿속에 떠올려봐야 한다. - 본문 156쪽 중에서
문제지는 30문항씩 클립으로 묶여 있었는데 답을 쓰기 위해 클립을 빼고 나니 문제지는 100장이 넘었다. 문제지가 헝클어져 앞에 있는 문제를 다시 볼 수도 없었다. - 본문 159~160쪽 중에서
다케시타는 교토대학 재학생들과 졸업생들 10여 명이 다음 해의 사법시험을 대비해 꾸린 공부 모임에 들어갔다. 모임은 교토대학에서 일주일에 두 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꼬박 이어졌다. 저녁 5시부터 마사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다케시타에게는 벅찬 일이었다. 세미나 도중에 자리를 떠야 할 때도 많았다. ……민법 조항을 주제로 공부를 할 때, 앞이 보이는 사람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법전을 펴서 조문을 확인할 수 있지만 다케시타한테는 누군가가 법조문을 읽어주는 수고를 해야 했다. 또 판례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질 때면 모두들 돌아가면서 의견을 말하는데 다케시타 차례에서 흐름이 끊어지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다케시타는 그저 미안하기만 했다. - 본문 177~178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