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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소설론
· ISBN : 9788982181269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09-03-16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리얼리즘과 소설 형식 11
2장 독서대중과 소설의 발생 51
3장 <로빈슨 크루소>, 개인주의, 소설 87
4장 소설가 디포우 : <몰 플랜더즈> 137
5장 사랑과 소설 : <파멜라> 199
6장 사적 경험과 소설 257
7장 소설가 리처드슨 : <클래리사> 307
8장 필딩과 소설의 서사시론 355
9장 소설가 필딩 : <톰 존스> 389
10장 리얼리즘과 이후 전통 : 단상 433
역자 후기 <소설의 발생>, 근대적 열망의 글쓰기와 읽기 451
책속에서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의 작업 방식은 우아한 집중보다는 철저한 재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처드슨에서 발자크, 하디에서 도스토예프스키에 이르는 위대한 작가들이 종종 우아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속되게 글을 썼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은 다른 어느 장르보다 역사적이고 문학적인 주석이 필요하지 않은 장르인 것이다. 그 형식적 관습 때문에 소설은 작품 안에서 자체적인 주석을 달아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 44쪽 중에서
18세기에 책 가격이 비쌌던 것도 독서인구를 제한하는 데 경제적 요인이 아주 중요하였음을 역설하는 부분이다. 당시와 현재의 금액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평균적인 수입은 현재 화폐 가치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평균 노동자의 주급이 10실링이었으니, 주급 1파운드는 숙련된 직공이나 소규모 가게주인에게는 괜찮은 수입이었다. 찰스 길든은 “그만한 돈을 내고서 <로빈슨 크루소>를 사는 늙은 여인이 어디 있겠나”라고 비웃었다. 분명 한 권에 5실링이나 주고 <로빈슨 크루소>의 초판본을 사는 가난한 여자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 6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