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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지구과학 > 기상학/기후
· ISBN : 978898222709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05-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데날리
2. 시간이 냉동 상태에서 깨어나다
3. 탄광 속의 카나리아
4. 안녕, 산호
5. 도래하는 아틀란티스
6. 숲의 운명
7. 불꽃이 댕겨졌다
8. 세상 꼭대기에서의 종언
맺음말: 존재
옮긴이의 말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책속에서
바다는 전례 없는 비율로 더워지고 있고,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며 빈도도 높아지는 가뭄과 산불이 지구 전역의 숲을 바꾸어 놓고 있으며, 빙설권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북극 바닷속 영구동토가 녹고 있어서 우리는 얼음에 갇혀 있던 메탄의 ‘트림’을 언제라도 경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간이 배출한 CO2의 몇 배에 해당하는 양이 대기 중으로 뿜어져 나올 것이다. 그 결과는 재앙 수준이다. 기후 붕괴는 또한 허리케인과 홍수 같은 기상이변을 수반한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애도하다 보면 아주 작고 아주 평범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다. 애도는 또한 잃어버리고 있는 것을 예우하는 방식이다. …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관한 소식이 연이어 들려온다. 그럴 때마다 내 가슴은 찢어진다. 지구에 대한 애도는 수월하지 않다. 애도를 되풀이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봉사다. 나는 지구와 함께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서구 식민주의 문화는 ‘권리’를 믿는 반면 원주민 문화에서는 ‘의무’를 가르친다. 우리보다 앞서 온 사람에 대한, 우리 뒤에 올 사람에 대한, 그리고 지구에 대한 의무 말이다. “나의 의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생각해 보니 더 깊은 물음이 즉각 떠오른다. “지구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는 지금 ‘내 삶을 무엇에 바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