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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뇌과학/인지심리학
· ISBN : 9788982227523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3-09-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들어가며 역사 그리고 감정
01 감정의 메타역사
02 인류학 : 사회구성주의
03 생명과학 : 보편주의
04 감정 연구의 역사적 전망
맺음말
옮긴이의 말 – 감정에서 메타감정으로
미주
참고문헌
그림 출처
리뷰
책속에서
들어가는 말
마침 두 여학생이 테이블 위로 시체 가방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들은 푸른색 비닐 커버를 제거하고, 다음엔 머리를 감싼 붕대를 풀고, 피부를 벗긴 시체를 앞쪽에 놓은 다음, 나무 블록으로 머리를 받치고, 두개골 위쪽을 톱질한 후, 집게와 메스를 이용해 동공 안쪽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학생들이 인식을 담당하는 피질의 아랫부분을 파고드는 길이 마치 내가 역사 연구에 길을 내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들은 곧 어떤 지점에서 두려움의 내적 성소, 모든 감정의 가장 근본적 기점인 편도체와 맞닥뜨릴 것이다.
01 감정의 메타역사
9.11 테러 직후 사람들은 자살 폭탄 테러범들의 실행 동기가 증오와 시기심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므로 미국 상원이 11월 15일 ‘테러 조직과 동기’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을 때, 안보 전문가이자 정신과 의사로 초대된 부시 대통령의 선임 고문은 바로 이 논의에 대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우선 강조되어야 할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심각하게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미친 광신자가 아니다. 사실, 테러리스트 집단들은 미국 육군특전부대가 그런 것처럼 감정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은 쫓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