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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82227790
· 쪽수 : 243쪽
· 출판일 : 2024-11-1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몸, 얽힘, 기후
1장 ‘환경,’ 몸-기후, 불편함의 인류학
벨리즈의 조각 잠
인류학, 팔 할이 불편함
말뿐이지 않은 말
‘환경’의 반환경주의
몸과 말의 경계를 넘어
존재론적 인류학과 비근대적 사유
2장 기후위기 생략하기
탄소집착 문명
인류세, 쓰레기의 시대
쓰레기가 말하는 시대
지구비등화
기후변화의 치외법권지
지나가는 기후위기
지구에 땅 부쳐 먹는 인간
인트라-액션과 상응
말 안 되는 시대에 소환되는 말들
응함이라는 실재
3장 자연은 하나가 아니다
자연(自然)과 자연(nature)
특별한 동음이의어
번역이 아니다
‘자연(nature)’의 탄생
순수한 자연은 없다
연결되어 있는 자연
‘도시’라는 말과 물질
변화하는 자연
자연이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4장 연결의 기후
기후의 의미
기후의 조건
탄소, 기온 집중
섭씨 1.5도의 무게
연결의 기후위기
사회기후재난, 복합명사가 필요한 시대
인류세의 기후는 여름
‘선진국’은 없다
5장 몸의 기후, 기후의 몸
기후라는 연대의 힘, 그 힘을 흔드는 위기
고기 좀 먹어본 사람들이 되다
중심의 인간과 대상
‘몸’이라는 거멀못
당신이 배출하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
기후의 몸
취약한 방벽들
기후위기, 몸의 위기
몸-기후 얽힘
관계를 앞에 둘 때
기후위기 시대의 중의법
나가며: 쓰레기통 앞에서 머뭇거리기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친환경 실천은 중요하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폄하될 수는 없다. 하지만 친환경이 어떠한 인간과 환경 관계의 맥락 속에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러한 고찰이 없을 때 ‘친환경’은 인간중심주의를 고착화하는, 오히려 ‘친인간’의 실천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인간과 환경, 인간과 자연을 떼어놓고 보는 생각과 행동으로 지금의 기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다른 생각의 방식들이 있다는 것은 인류세 기후위기의 희망이다. 복수의 사유가 가진 각각의 방향성으로 현재의 주도적 사유를 다양한 측면에서 돌아볼 수 있게 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근대 사유들의 연대도 요구되고 있다. 말과 생각과 실천을 장악하고 있는 기존 사유의 견고함을 고려할 때, 그것과 거리가 있는 생각의 방식들이 함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