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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보이는 것들

아프면 보이는 것들

(한국 사회의 아픔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

제소희, 김지원, 서보경, 윤은경, 박영수, 강지연, 이기병, 김태우, 이현정, 이예성, 김보영, 유기훈, 김관욱 (지은이), 의료인류학연구회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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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보이는 것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프면 보이는 것들 (한국 사회의 아픔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6437380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1-08-02

책 소개

의학이 다 설명하거나 포괄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아픔’들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톺아보는 책이다. 산후풍, 난임, HIV, 희귀난치 질환, 중증 환자 사망, 간병 노동, 사회적 참사, 장애, 성매개감염, 국가유공자, 흡연 등의 다종다양한 주제들을 사례 중심으로 살핀다.

목차

서문

1부 아픔의 경험이 연결하는 관계들

산후풍의 바람風, 그리고 바람望
: 민속병의 의료화 과정과 질병 서사와의 괴리/제소희

부모이자 피해자로 살아가기
: 가습기 살균제 참사 부모 피해자들의 이야기/김지원

당신이ㅤ내게ㅤ남긴ㅤ것
: HIV와 감염의 윤리/서보경

아이 없음의 고통
: 한국 사회에서 의료화된 난임의 경험/윤은경

한 희귀난치 질환자의 삶과 연대
: 연대의 기반이 된 취약성/박영수

2부 아픔의 구조가 드러내는 문제들

법이 결정해 주지 못하는 것들
: 중증 질환의 병원 사망 경로/강지연

돌봄 노동과 생명정치
: 한국적 의료화와 조선족 간병사들/이기병

의료화된 근대성과 일상화된 의료화
: 정치와 존재론의 연결 위에서/김태우

무엇이 사고를 사회적 참사로 만드는가
: 국가와 제도 폭력/이현정

3부 아픔의 경계가 던지는 질문들

나를 설명해 주지 못하는 이름표
: 드림칼리지의 사례로 본 장애 개념의 쓰임과 한계/이예성

성매개감염 경험이 말해 주는 것
: 20, 30대 한국 여성들의 HPV 감염 경험을 중심으로/김보영

‘성스러운ㅤ몸’과 ‘무의미한 몸’
: 반목하는 한국 현대사 속 ‘손상된 몸’들/유기훈

오염의 경계선 찾기
: 신종 담배 출현으로 본 의료화의 현실/김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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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관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다. 의료인류학을 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흡연과 중독, 감정노동과 건강을 중심으로 연구해 왔으며, 주요 연구 대상은 콜센터 상담사, 이주노동자, 탈북민, 암환자, 부랑인 시설 입소자 등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노동, 한국의 암 검진 제도 및 건강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불되지 않는 사회》(2024), 《몸,》(2024), 《달라붙는 감정들》(공저, 2024), 《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2024), 《사람입니다, 고객님》(2022), 《나는 현명한 흡연자가 되기로 했다》(2022), 《아프면 보이는 것들》(공저, 2021),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공저, 2021),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2018), 《의료, 아시아의 근대성을 읽는 창》(공저, 2017), 《폴 파머,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어 줘》(2016), 《굿바이 니코틴홀릭》(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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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류학자. 정치문화철학과 의료의 상호관계를 중심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의료에 내재한 사유방식에 대한 관심은, 최근 존재론적 인류학과 만나면서 다시 기후에 대한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저서로는 『의료, 아시아의 근대성을 읽는 창』(공저), 『아프면 보이는 것들: 한국 사회의 아픔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공저), 『한의원의 인류학: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불순의 철학: 얽힘-교차와 상관작용의 동아시아 존재론」, 「치유로서의 인간-식물 관계: 존재론적 인류학으로 다시 읽는 동아시아 본초론」, “Cultivating Medical Intentionality: The Phenomenology of Diagnostic Virtuosity in East Asian Medicine,” “Experiences, Expressions, and Boundary-Crossings: East Asian Tactile Diagnostics in South Korea” 등이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기후-몸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한의과대학에서 인문사회의학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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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접촉면 운영자. 국문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고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등에서 활동했다. 퀴어팔레스타인연대 QK48에 참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떠오르는 숨: 해양 포유류의 흑인 페미니즘 수업』, 『턴어웨이: 임신중지를 거부당한 여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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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중국과 한국을 연구하는 의료인류학자로서 자살, 우울증, 재난 트라우마 등 정신장애 및 사회적 고통에 대한 개인의 경험과 국가 및 전문가의 개입에 관해 연구해왔다.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단독 저서로 《펑롱현 사람들》,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외로움의 모양》 등이 있으며, 《의료, 아시아의 근대성을 읽는 창》, 《아프면 보이는 것들》, 《상처 퍼즐 맞추기》, 《고잔동 일기》 외 여러 권을 공동 집필했다. 유튜브 채널 〈이교수의 책과 사람〉을 통해 대중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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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류학자. 대전에서 태어나 속리산 깊은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도서관이 매우 훌륭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 캔버라, 치앙마이, 베를린에서 공부하고 일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 다닌다. 이주여성의 출산과 출생 등록 경험에 관한 연구로 미국의료인류학회에서 수여하는 루돌프피르호상을, 포퓰리즘과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돌봄의 미시정치에 대한 논문으로 미국문화인류학회의 컬처럴호라이즌스상을 받았다. 현장에서 함께하며 기록한 한국의 HIV/AIDS 이야기 『휘말린 날들』(2023)로 제65회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부문, 2024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 대상, 제18회 무지개인권상 콘텐츠 부문을 수상했고 2024 국제앰네스티 추천 인권도서,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되었다. 감염병의 이동성에 대한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명과 정치 사이의 관계를 인류학의 기반 위에서 새롭게 해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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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노들장애인야학 휴직 교사. 서울대학교에서 공학과 인류학, 의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법학과 의료인문학을 공부하며 생명과 의료, 장애와 정신보건을 둘러싼 법과 윤리의 문제를 고민해왔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및 종로구정신건강복지센 터에서 진료교수로 일하고 있다. 책 《아프면 보이는 것들》을 함께 썼고,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인식적 부정의》를 동료와 함께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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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소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나라여자대학 인간문화연구과에서 마츠오카 에츠코 교수의 지도하에 박사를 수료하고, 2020년부터 국립민족학박물관 글로벌현상연구부의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산후풍을 비롯한 각국 산후 민속질병과 질병서사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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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류학 연구자. 방송통신대학교 보건환경학과 조교. 존스홉킨스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에 입학 예정이다. 논문 「누가 ‘진짜’ 피해자인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관한 학술 연구의 비판적 검토와 다양한 관점의 이해」(공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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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의료인류학자. 해버퍼드칼리지 의료인문학 연구원 및 조교수. 서울대학교에서 의학,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베를린자유대학교와 런던대학교(UCL)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논문으로 에티오피아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쓴 “Re-membering Dismemberment”와 「국제 보건의 재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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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의료인류학 연구자.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교육연구단 연수연구원. 서울대학교와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생명의 시작과 끝에 과학기술이 개입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병원과 의학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읽어 내려고 한다. 논문 「불임 클리닉의 “자연임신”」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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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병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내과 전문의이자 의료인류학 연구자.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후 세브란스에서 내과 수련을 받고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의학교육학 박사 과정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감염내과 전임의를 수료했으며 AI 패혈증 예측 스타트업 기업 AITRICS에서 의료 자문을 겸하고 있다. 인간과 비인간, 몸과 마음, 삶과 죽음 등 분리될 수 없으나 분리된 것들의 경계, 의학과 사회과학 등 기반이 다르다고 여겨지는 것들의 경계를 생각하고 연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 《아프면 보이는 것들》(공저), 《연결된 고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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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화인류학 연구자.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논문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다”」, 「4·16참사 유가족이 경험한 상실의 복합적 의미」, 「자녀를 잃은 부모의 젠더에 따른 상실감 차이에 관한 연구」(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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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류학연구회 (기획)    정보 더보기
2014년 의료인류학의 다양한 주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소규모 월례 세미나로 출발해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의료인류학 석박사를 배출했으며 여러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현재 인류학·사회학·여성학·간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교수·연구자·의사·한의사·활동가 등 총 63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공저로 《아프면 보이는 것들》, 《의료, 아시아의 근대성을 읽는 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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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픔은 온 세상이 몸 하나로 위축되는 경험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일상에 가려져 있던 아픔의 현장을 드러내기 위해 쓰였다. 흙 밭 위 줄기들을 따라가 감자 덩굴을 캐내듯, ‘아픔’ 속에 엉켜 있던 관계들을 끄집어내어 인류학의 시선으로 풀어헤쳐 보고 싶었다. 이렇게 아픔의 현장을 대면하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관계들이 보인다. 이는 기존의 아픔과 건강에 대한 개념들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이 책은 아픔을 수사하고 설명해 온 기존의 언어와 개념들에 대해, 그것의 바탕을 이루는 인식론적·존재론적 가정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비판하고 부정하려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서문」


의료화에서 낙오된 이들은 치료 중에도 자신의 증상이 부정되고 의료 현장에서 배제되는 것을 경험한다. 산후풍 서사 분석을 통한 증상의 세분화와 통합적 이해가 필요하다. 산후풍이라는 병으로 자가 진단한 여성들은 이를 불치병, 난치병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혼재되어 있는 많은 증상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과거에는 난치였지만 점차 치료 가능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민간 의료 지식에 따른 자가 진단이 오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한의원을 제외한 일반 병원에서는 산후풍이라는 병을 인정하지 않는다. 환자가 내원하면 임상적 검사를 거쳐 발견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대증요법적 치료가 이뤄질 뿐이다. 이 과정에서 산후풍이라는 병명은 사라지고, 혈액순환 장애, 근육통, 관절통,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생의학의 범주로 떼어 분류되며, 이에 따른 치료가 이뤄진다. 환자들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무시되고, 정신적 문제로 치부돼, 자신의 고통이 부정된다고 느낀다.
-「산후풍의 바람風, 그리고 바람望 」


가습기 살균제가 최초 출시되었던 1994년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알려진 2011년까지 17년이 흐른 후에야,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던 과거를 사후적으로 추적해 가면서 재난을 다시금 파편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부모 피해자들에게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 공식적인 피해 인정 여부와는 별개로, 과거에 이미 어떻게든 이해하고 수용했던 자녀의 아픔 혹은 죽음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함을 뜻했다. … 2009년 딸의 죽음 당시 김경환 씨 부부는 갓난아기의 죽음은 그 원인을 밝히기보다 ‘부모의 가슴에 묻는’ 것이 바람직한 애도라는 생각으로, 의료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훗날 자녀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신청 준비를 위해 의무 기록을 모으고 정리하면서, 과거의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됐다. 부검을 하지 않아, 어쩌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죽음일 수도 있다고 추리할 수 있는 단서조차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모이자 피해자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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