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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의 인류학

한의원의 인류학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김태우 (지은이)
  |  
돌베개
2021-02-26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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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의 인류학

책 정보

· 제목 : 한의원의 인류학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1994412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몸을 말하는 것은 세계를 말하는 것” 의료인류학자가 한의원과 병원에서 읽어낸 인간 사유의 근본들. 의료인류학자이자 한의대 교수인 저자가 인류학과 철학의 언어로, 신비화된 한의학의 내부 논리와 동학을 ‘번역’해 들려준다.

목차

들어가며 몸, 의료, 세계

1장 몸에 관한 진실은 하나가 아니다

01 인류학자, 병원과 한의원에 가다
병원, 지시의 나라 · 인류학, 어떤 여행의 기록 · 한의원으로의 여행이 시작될 때
02 동아시아의 몸, 서양의 몸
의학서의 두 그림으로부터 · 호모 메디쿠스와 의료에 관한 인류학 · 다차원의 몸, 하나가 아닌 의료

2장 진단, 몸을 알다

01 첫 대면, 진료실
왜 진단을 이야기하는가 · 진료실 풍경
02 대상 고정하기와 흐름 읽기
서양의학의 확실한 대상들 · 흐름을 읽는 동아시아의학 · ‘기란 무엇인가’
03 다시, 진료실에서
“혈당이 올라갔어요” · “오늘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 기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

3장 의학 용어, 몸을 말하다

01 병의 이름
말에 내재한 관점 · 고지혈증과 기울 사이
02 기하학적 상상력과 맥상의 상상력
공간화와 기하학적 상상력 · 맥상의 상상력과 사이의 상황 · 수동적인 주체와 그 언어
03 의학과 미술, 표현의 문제
고흐와 동아시아의학 · 기하학과 원근법 없이 보기
04 선행하는 틀과 후행하는 잣대
선행하는 틀을 가지고 말하기 · 틀 없이 말하기 또는 후행하는 잣대 · 객관에 대하여

4장 침, 몸의 가능성을 돕다

01 ‘치료’가 아닌 ‘치’
‘치’라는 한자 · 몸 안팎의 치
02 스스로 운행하는 몸
흐름을 돕는 혈자리 · 맥락과 경락 · 우리 몸은 연결되어 있다
03 빽빽한 아날로지의 연결망
내추럴리즘과 아날로지즘 · 음양과 사시 · 양상을 가진 중층의 흐름
04 연결망을 흔드는 침
침 치료의 논리 · 칠정과 마음병의 치

5장 약, 몸 밖 존재들이 함께 하다

01 두 사람, 두 처방
두 명의 불면 환자 · 왜 사람마다 처방이 다른가
02 제약과 처방
약을 어떻게 만드는가 · 가감의 처방 · 유동하는 세계, 하나가 아닌 자연
03 성분과 약성
약에 대한 지식 · 본초와 약성 · 인삼을 안다는 것
04 인간 너머의 존재와 세계
비상징 기호 접수하기 · 재인식과 인정

나가며 너머의 상상력을 위하여
정답(正答)과 정답(定答) · 메를로-퐁티와 “감각되는 감각하는 자” · 들뢰즈와 “사물들과의 마주침” · 철학, 예술, 의료(인류학)의 접점에서 · 존재론적 전회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덧붙여 용어 해설 또는 용어 해명
말에 대해 말하기 · 몸 · 건강 · 생명 · 의학 · 생애와 노년 · 대상 · 기 · 몸-말-앎-세계의 연결 위에서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태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버펄로)에서 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료인류학자로서 사회문화와 의료의 상호 관계, 의료에 내재한 존재론 및 인식론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한의학 병명의 현상학: 인류학적, 현상학적 접근」「비교불가문화연구의 인류학: 생의학과 한의학, 인식과 실천의 분지 읽기」「인터뷰 없는 현지조사: 동아시아 의료지식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Cultivating Medical Intentionality: The Phenomenology of Diagnostic Virtuosity in East Asian Medicine」「치유로서의 인간-식물 관계: 존재론적 인류학으로 다시 읽는 동아시아의학 본초론」 등이, 함께 엮고 쓴 책으로 『의료, 아시아의 근대성을 읽는 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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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몸에 대한 이해는 몸 바깥에 대한 이해와 연결되어 있다. 사람이 사는 몸이 바로 세계를 사는 몸이듯, 우리는 몸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세계를 산다. 그 연결고리에 의료가 있다. 의료는 몸이 겪는 아픔을 이해하는 방식과 연결되고, 다시 사람들이 삶 속에서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과 연결된다. 이것이 의료 현장에서 접했던 장면, 말, 만남들이 내게 들려준 것이다.
이 책은 한의학을 중심으로 서양의학과의 병치 속에서 현지로의 여행을 기록하고 있다. 병원 간판 바로 옆에서 한의원 간판을 볼 수 있는 한국은, 몸과 아픔에 대한 이해‘들’을 고찰할 수 있는 고무적인 현장이다. 병원과 한의원에서 접한 장면들은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하며, 하나의 의료만 연구했으면 주목하지 못했을 내용들을 드러내 보여주었다.
-「들어가며」


기는 양상에 관한 것이다. 기는 양상이지만 물질적 기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한 번씩 강의실에서 주먹을 휘두를 때가 있다. 갑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를 표현해보기 위해서이다. 주먹질을 허공에 두 번 한다. 한 번은 천천히, 힘없이 주먹을 허공에 던진다. 학생들이 잘 보이도록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던진다. 그리고 또 한 번은 아주 빠르고 힘차게 주먹으로 좌우 허공을 가른다. 그 두 번의 주먹질로 기를 표현해보려 한다. 앞의 주먹질을 ‘기가 허하다’라고 할 수 있다. 뒤의 주먹질은 ‘기가 왕성하다’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기는 양상이다. 드러남이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히 허무맹랑한 무형(無形)은 아니다. 주먹이라는, 나아가서는 몸 전체라는 토대 위에서 일어난 일이다.
-「‘기란 무엇인가’」


환자의 호소가 중요시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서양의학은 ‘비인간적이다’ 혹은 ‘환원적인 의학이다’라고 한마디로 단정한다면, 서양의학의 일면만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논의가 드러내듯이, 그러한 상황은 특정과 지시 가능한 의료적 대상을 강조하는 서양의학의 방향성과 같이 언급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한의원에서 환자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한의학의 인간적인 측면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한의원에서 3분 진료가 드문 것은 인간적인 의학이어서가 아니라, 선행하는 틀 없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혹은 파악해야 하는 동아시아의학의 방향성 때문이다.
-「선행하는 틀과 후행하는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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