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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82641367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8-02-26
책 소개
목차
도올 김용옥 서序 : 민족사의 새벽을 열다 9
73개 요동 고구려 산성 분포도 16
저자서문 17
1장 요동반도 남단의 고구려 해양방어 거점 25
2장 벽류하碧流河 강변의 산성들 ― 황해와 내륙을 길게 잇는 방어선 71
3장 대양하大洋河, 초자하哨子河 강변에 집중 배치된 방어선 147
4장 한반도를 잇는 압록강과 그 지류의 고구려성들 211
5장 황해를 지키는 또 다른 해양방어선 263
6장 발해渤海의 방어선, 복주하復州河 강변의 산성들 303
7장 대청하大淸河 강을 끼고 형성하는 발해와 요하遼河의 방어선 347
8장 발해를 지키는 또 다른 해양방어선 399
9장 첫 도읍지와 요동반도를 지켜냈던 고구려 방어전략의 핵심 성들 449
[찾아가기] 73개 요동 고구려 산성의 명칭과 위치 516
참고문헌 51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러나 우리의 고대사는 허환虛幻이 아닌 사실事實이다. 그 사실은 바로 우리가 만지고 보고 들을 수 있는 현실로부터 구성되어야 한다. …
나는 원종선의 연구를 접했을 때 유득공柳得恭, 1748~1807의 회한 서린 『발해고』 서문을 회상했다: …
북학파 유득공의 개탄은 오늘 이 시점에서도 절실하게 되씹어 보아야 할 절박한 사태인 것이다. 먼 훗날에는 이 원종선의 연구만이 우리 고대사를 복원하는 실마리를 찾아가는 유일한 지석誌石이 될지도 모르겠다. 요하遼河는 지금도 고구려 천고풍류千古風流의 생명력을 비장하고 유유히 흘러가고만 있다.
― 도올 김용옥 서문
나의 관심은 저절로 운하에서 고구려산성으로 옮아가게 된다. 요동지역에 그렇게 많은 산성이 자리한 것을 알게 된 후에 2014년 초 아예 비사성이 자리한 요동반도 끝자락 대련大連으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마음속에 간직했던 비사성을 다시 올랐다. 그렇다! 그것은 단순한 산성이 아니다. 그 험준한 산 위에 쌓은 성은 고구려 민족의 혼이요, 정신이다. 한편의 고구려 대서사시이다. 바로 그것이 고구려를 방어했던 성벽이다. …
평지가 아닌 산지에 축조한 이수난공易守難攻의 성들 하나하나는 단독 방어가 아니라 서로 연합하여 대처하는 방어 체계를 갖추니, 전투력도 몇 배로 증강되고 대군을 상대하여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이다.
… 404년 요동을 차지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건설해 온 고구려 국토방위 프로그램이다.
현지 노인의 증언이 없이는 그곳에 고구려의 산성이 있었다는 사실조차도 알 수 없는 곳도 있다. 그들은 그곳에 고구려산성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고구려가 우리 민족의 역사라는 것을 고대부터 대를 이어 전해 들어 잘 알고 있다. 한국인인 것을 알아보고 산성을 축조한 고구려는 너희 선조가 아니더냐고 반문한다. 그들은 중앙 정부의 동북공정東北工程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저자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