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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82738975
· 쪽수 : 313쪽
· 출판일 : 2005-06-10
책 소개
목차
- 올슨 스콧 카드의 서문
제1부
전쟁 전야
유성
호셀 들판에서
문이 열리다
열광선
초브햄을 향해 발사된 열광선
집에 오기까지
금요일 밤
전쟁이 시작되다
폭풍 속에서
창밖을 보다가
파괴된 웨이브리지와 세퍼튼
목사와 함께
런던에서
서리에서
런던 대탈출
선더차일드 호
제2부
그들의 발 아래에서
폐허가 된 집에서
갇혀 지낸 나날들
목사의 죽음
정적
열닷새 동안 벌어진 일
푸트니 언덕에서 만난 사람
죽음의 도시 런던
폐허
- 에필로그
- 해설 : 현대 과학소설의 정전 웰즈의 <우주 전쟁> / 조성면(문학평론가)
리뷰
책속에서
커다란 검은 색 두 눈이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눈이 자리 잡은 커다란 덩어리는 그 생명체의 머리로서, 모양은 둥글었다. 아마도 얼굴이라 칭할 수 있을 것이다. 눈 아래에 입이 있었다. 입술 없는 입이 바르르 떨면서 숨을 헐떡였고 침을 질질 흘렸다. 동작은 굼뜨고 경련을 일으키는 듯 파르르 떨렸다. 곧은 촉수 모양의 손으로 원통의 가장자리를 꽉 잡았고 또 다른 촉수가 허공에서 흔들렸다.
... 촉수들은 고르곤 같았고, 낯선 대기권 속에서 힘겹게 작동하는 허파로 인해 숨소리가 요란했다. 둔하고 고통스런 움직임은 아마도 지구의 엄청난 중력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커다란 눈동자에서 나오는 특유의 강렬한 눈빛까지 합쳐져, 생생함, 강렬함, 냉혹함과 괴물 같다는 인상을 불러 일으켰다. 미끈 거리는 밤색 피부에는 균사가 증식했고 천천히 꿈틀거리는 동작은 형언하기 힘든 불쾌감을 안겨주었다. 두려움과 공포가 나를 압도했다. - '로켓 문이 열리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