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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발터 뫼르스 (지은이), 구스타브 도레 (그림), 안영란 (옮긴이)
문학동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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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82816505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03-04-11

책 소개

주인공 '귀스타브'는 이제 열두 살이지만 한 배의 당당한 선장이다. 항해 도중 '샴 쌍둥이 토네이도'를 만나게 되고, 난파 직전 귀스타브는 죽음의 사자와 그의 미친 여동생 데멘티아를 만나게 된다. 죽음의 사자는 그에게 여섯 개의 임무를 부여하고, 임무를 모두 완수하면 그의 영혼을 놓아주겠다고 약속한다.

저자소개

발터 뫼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태어났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1984년 만화잡지 『플로프』에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작은 똥구멍』으로 최고의 만화가에게 수여되는 막스와 모리츠 상을 수상했다. 가상의 대륙 차모니아를 무대로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는 대표작 차모니아 시리즈는 1999년 출간된 첫 책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2분의 1 인생』이 47주간 독일 베스트셀러에 머무르며 “새로운 독일 판타지가 도래했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엔젤과 크레테』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에 이은 네번째 차모니아 소설이자 부흐하임 3부작의 1부인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젊은 독자들이 주는 특별상과 베츨라르 시에서 수여하는 판타스틱 상을 수상했다. 『에코와 소름마법사』 이후 부흐하임 3부작 2부 『꿈꾸는 책들의 미로』를 출간해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영국, 미국, 러시아, 핀란드, 대만 등에 판권이 팔렸다. 2001년 발표한 『한밤의 모험』은 귀스타브 도레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하룻밤 사이 시공을 넘나드는 소년의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가 도레의 목판화 21점과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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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마인츠 대학원에서 한국어학을 강의했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인생의 양탄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독일인의 사랑』 『변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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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도레 (그림)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전설적인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1832년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열다섯 살 때 이미 잡지 『주르날 푸르 리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854년 프랑수아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큰 명성을 얻은 이후 『돈키호테』 『신곡』 『실낙원』 『광란의 오를란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이백 권이 넘는 책에 일러스트를 그렸다. 1879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1883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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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험에 응하겠어."
"그런가."
죽음의 사자가 한숨을 내쉬었다.
"힘겹고 지루하고 가망 없는 여행을 택하겠다는 얘기군."
그는 집어들었던 밧줄을 등뒤의 난간 너머로 휙 집어던졌다.
"원한다면 할 수 없지. 그럼 지금 당장 고통받는 처녀들의 섬으로 떠나야 할 거야. 요즘에는 거기에나 가야 불을 뿜는 용의 마수에 걸린 아름다운 처녀들을 만날 수 있을니까."
불을 뿜는 용이라고?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던가? 그런 기억은 없는데...
"고통받는 처녀들의 섬? 좋아! 그런데 거기까지는 어떻게 가지?"
귀스타브가 망설이며 물었다.
"배는 부서졌고, 난 그 섬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구!"
"그거야 간단하지. 자 이렇게!"
죽음의 사자는 손가락을 여유 있게 탁 하고 퉁겼다. - 본문 25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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