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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고양이 말이 들리는 건 비밀이야

쉿! 고양이 말이 들리는 건 비밀이야

요아힘 프리드리히, 미나 맥마스터 (지은이), 아스트리트 헨 (그림), 홍미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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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고양이 말이 들리는 건 비밀이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쉿! 고양이 말이 들리는 건 비밀이야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84014954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4-01-30

책 소개

청력이 약해서 보청기를 껴야 하지만, 보청기를 끄면 동물을 말을 알아듣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소년, 루카스의 이야기이다. 루카스는 까칠하고 잘난 척하지만 나쁜 일을 보면 참지 못하는 고양이 밀리센트를 키운다. 친구인 마리는 키는 작지만 힘이 세고 어려운 일도 척척 해결한다.

목차

누가 똥을 싼 거야?
엄마의 힘든 하루
나를 밖으로 나가게 해 줘!
루카스는 특별하다
레오니와 풉시
한밤의 대화
새 여자 친구?1
마리네 집
너무 위험해
수상한 지하실
의심은 가지만 증거가 없다
거의 완벽한 계획
호르스트의 작은 연극
출발
수상한 풉시 맨
어둠 속의 추격
침 흘리는 경찰
호르스트는 호르스트이다

저자소개

요아힘 프리드리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부터 아동 및 청소년 도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은 현재 4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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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맥마스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학교를 마치고 교사와 휴식을 돕는 지도사 교육을 받았다. 2006년부터 동화 작가 및 동화 구연자로 독일어권 지역을 돌며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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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독일 뮌헨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심리학을 전공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틈틈이 번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로보보, 내 마음을 읽어 줘!》 《이웃 나라 친구들은 어떻게 살까요?》 《나의 멘토 오렌지 선생님》 《연 날리는 소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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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트 헨 (그림)    정보 더보기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후 독일 함부르크에서 홍보 담당 아트 디렉터와 프리랜서 디자이너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가장 좋아하는 작업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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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리는 말을 멈추더니 눈썹을 찌푸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너는 네 고양이가 그런 상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 그리고 네 고양이가 호르스트 때문에, 그러니까 호르스트가 너희 정원에서 한 일 때문에 몹시 화가 났다는 것을 어떻게 알지?”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냥 알아. 말하자면 나는 내 고양이를 이해할 수 있어.”
“솔직하게 말해 봐. 너는 내가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거니?”
“몰라. 그런데 너는 얼마나 멍청한데?”
“야! 내가 작다고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해도 된다고 착각하지 마! 그리고 네가 너의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멍청한 것은 내가 아니라 너일 거야.”
“그럼 내 말을 믿지 마.”


“자, 출발!”
마리도 살짝 긴장돼 보였지만 시작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나는 마리를 다시 한 번 붙잡았다.
“잠깐 기다려. 내가 잠깐 보청기를 끌게. 어쩌면 호르스트와 밀리센트가 무슨 소리를 듣거나 혹은 어떤 냄새를 맡았을지도 몰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내가 보청기를 끄자마자 밀리센트가 말했다.
“맞아. 완전 조용해. 낯선 고양이 냄새는 전혀 맡지 못했어.”
호르스트도 확인해 주었다.
나는 마리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제 출발해도 돼. 하지만 조심해!”
마리는 대답 대신 내게 눈짓을 하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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