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88984017344
· 쪽수 : 7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성 예절 안전 - 우리 몸은 소중해!
성폭력 안전 - 만지지 마! 내 몸이야!
생명 존중 안전 - 너는 특별한 사람이야
아동 학대 안전 - 너 어디 아프니?
인권 폭력 안전 - 나도 생각할 줄 알아요
안전 스티커
책속에서
성 예절 안전
우리 몸은 소중해!
오늘은 경기도에 있는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1박 2일 견학을 가는 날입니다. 체험 학습장에 도착한 아이들은 하루 종일 산과 들, 물가를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음껏 뛰어 놀며 야생초와 작은 벌레들을 찾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자, 이제 깨끗이 샤워하고 저녁 식사하자.”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이 하나둘 샤워장으로 향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여자 도우미 선생님을 따라가고, 남자아이들은 남자 도우미 선생님을 따라갔습니다.
샤워장에 들어온 남자아이들은 수영장에 온 것처럼 즐거워하며 옷을 벗고 물장난을 했습니다.
“얘들아, 준호 엉덩이 좀 봐. 완전 오리 궁둥이야. 크크.”
찬수가 준호 엉덩이를 가리키며 웃었습니다.
“쳇! 넌 우리 아빠처럼 똥배 나왔잖아.”
준호도 지지 않고 찬수의 배를 놀렸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다는 듯 준호와 찬수를 보며 웃었습니다.
찬수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내 배가 어때서? 넌 오리 궁둥이 들고 꽥꽥 오리 소리나 내.”
찬수가 배를 쭉 내밀며 준호의 몸을 툭툭 쳤습니다.
찬수보다 체구가 작은 준호가 넘어질 듯 휘청거리며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는 시합이라도 보듯 낄낄대며 하나둘 모여 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도우미 선생님이 다가왔습니다.
“얘들아, 거기 왜 모여 있니?”
선생님이 다가오자 아이들이 순식간에 흩어지고, 혼자 남은 준호가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준호야, 왜 그래? 어디 아프니?”
선생님이 걱정스런 얼굴로 준호를 살폈습니다.
“찬수가 저보고 오리 궁둥이라고 놀리면서 배로 쳤어요.”
준호가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그러자 멀찍이 서 있던 찬수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준호가 날 보고 똥배라고 놀렸단 말이에요!”
“네가 먼저 오리 궁둥이라고 놀렸잖아!”
찬수가 울부짖으며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