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상상력에 권력을

상상력에 권력을

(탁현민의 한 권으로 읽는 문화 다큐)

탁현민 (지은이)
  |  
더난출판사
2010-04-23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상상력에 권력을

책 정보

· 제목 : 상상력에 권력을 (탁현민의 한 권으로 읽는 문화 다큐)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대중문화론
· ISBN : 9788984056275
· 쪽수 : 240쪽

책 소개

우리는 미디어로부터 자유롭게 우리들의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각각의 대중은 자본으로부터 자유롭게 자신들만의 가치가 부여된 문화를 생산해낼 수 있을까? 그도 아니면 과연 그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대한민국 대중문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저자 탁현민이 그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목차

머리말 대중으로 서고 문화로 살기 위하여
추천사 디테일이 살아 있는 문화비평

PART 1 길 잃은 한국의 대중문화
천국 문보다 조금 넓은, 스타로 가는 문 | 스타로 흥하면 스타로 망한다 | 비의 눈물을 보지 않으려면
스타가 되고 싶다면 누구에게 연락해? | 하이 리스크 노 리턴 비즈니스 | 오! 딜의 산업
착한 연예인 VS 나쁜 기획사 | 동방신기의 ‘허그’가 아니라 SM의 ‘허그’다 | 밥과 똥과 예술은 정치적이다
한 뼘 연예기획사

PART 2 상상력만이 살길이다
상상력의 힘 | 아티스트 VS 엔터테이너 | 예능시대 유감 | 입 틀어막는 사회 | 10대 아이돌 팬들에게 고함
연극‘계’, 영화‘판’ 그리고 공연‘바닥’인 이유 | 스타 살인의 배후 |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심각한 유해성
진보는 딴따라다 | 무엇으로부터의, 무엇을 위한 ‘독립’인가 | 누가 G드래곤을 찌질하게 만드는가?
허경영 신드롬 | 작품과 상품 사이

PART 3 탁현민, 내가 빚진 것들에 대하여
어느 90년대 학번의 고민 | 어느 선생의 모자란 훈장질 | 우울한 호모루덴스
180센티미터 이하 남성들이여, 솔직히 ‘루저’ 맞잖아? | 꽃들에게 격려를 | 나의 서울 유흥문화 답사기
MC 김제동의 방송 퇴출을 바라보며

공연 후기 1 | 다시 바람이 분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을 마치며
공연 후기 2 |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 <정태춘, 박은옥 3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치고
고재열과 탁현민의 대담 | 한국의 대중문화 그리고 문화적 상상력의 힘에 관하여

저자소개

탁현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삶은 사람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내 모든 날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따라 한 날들이었다. 신영복, 문재인, 스티븐 스필버그, 양정철, 산도르 마라이, 애런 소킨, 유시민, 마스터 요다, 김어준, 김영동, 황병기, 김수철, 안도현, 김형석, 바흐, 팔레스트리나, 엔니오 모리코네, 연암 박지원, 문성근, 헤밍웨이, 탁흥평, 존 레넌, 조지 오웰, 추소명, 혜심언니, 상원이, 한별이, 성희, 소리소문, 만수 형님. 내 삶 깊숙이 혹은 스쳐 갔던 사람들 모두 내게 조금씩 묻어 있다. 남의 말을 좀 더 들으며 살 걸 그랬다.
펼치기

책속에서

한국의 대중문화가 길을 잃은 까닭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고 옆도 돌아보지 않았으며 심지어 바로 앞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직 지금 그 자리만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문화도 산업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해도 문화는 버리고 오로지 산업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은, 상품을 생산하는 것과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같은 자리에 가져다놓는다. 이것은 문화의 가치를 오로지 자본으로만 평가하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이 꽃피길 기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맹랑한 기대다. 새로운 시도와 실험정신이 고양되길 기대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다. 장르의 편중, 미디어 중심의 생산과 소비, 체제순응적 콘텐츠의 과잉은 결국 예술적 상상력의 소멸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러는 사이, 쓰러져가는 예술가들과 상처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길을 찾아야 한다.


기대한다면, 제작주체들은 모든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아마도 제작사로서는 버겁겠지만 배우들과의 공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한다면, 앞선 장자연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죽음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제작사, 배우, 매니지먼트사의 관계에서 한쪽이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필연적으로 음성적 거래와 요구를 낳을 수밖에 없게 된다. 스타배우들의 눈치를 보는 제작사나 제작사의 눈치를 보는 신인 배우들의 입장은 서로 다르지 않다. 힘의 균형이 꼭 정치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스타를 만들어내는 것은 연예기획사나 소비대중이 결코 아니다. 스타를 키워냈다고 우쭐하는 기획사들과 ‘우리가 없으면 어림도 없다’ 생각하는 팬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한 명의 대중예술인이 명실상부한 스타가 되기 위해 만약 꼭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그것은 ‘미디어’가 될 수밖에 없다. 미디어는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을 하루아침에 스타로 만들어낼 수 있는 마술 상자와 같다. 미디어를 통해서만 지역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으며 이제는 내용적 한계까지도 극복해낼 수 있게 되었다. 지극히 평범했던 ‘오빠’를 ‘우리들의 오빠’로 만들어내는 것은 미디어만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인 셈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