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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아시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84056756
· 쪽수 : 448쪽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1장 화폐전쟁
파운드: 독보적 지위의 확립
파운드의 발전 | 파운드에 절대 권력을 선사한 국력 | 화려한 시절은 빛바랜 추억 속으로 | 거스를 수 없는 세계경제의 흐름
엔화의 도전
전후 경기회복 | 세계로 퍼져 나가는 엔화 | 플라자 합의
새로운 강자 유로
유럽의 각성 | 유로의 탄생 | 유로의 도전
불멸의 전설-황금
최고의 재화 | 금본위시대 | 황금은 영원히
초주권 통화의 거센 물결
2장 세계를 ‘인질’로 삼은 달러
세계의 중심-월스트리트
포스트 월스트리트 시대 | 월스트리트의 유년기 | 월스트리트의 사춘기 | 월스트리트의 성숙기
팍스 달러리움
2차 세계대전을 타고 불어 닥친 동풍 | 브레턴우즈 마을 | 달러의 패권과 IMF
범람하는 달러
달러위기 | 자메이카 시스템
달러 네트워크
돈이 돈을 낳는 장사 | 미국은 도대체 얼마의 빚을 지고 있는가? | 조공경제
미국경제 모델에 대한 반성
3장 모든 잘못은 달러 때문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
금융파생이 부른 화 | 중상을 입은 미국경제 | 시장을 구하기 위해 돈을 찍어라
선진국을 휩쓴 폭풍
은행 자산의 감소 | 요동치는 증시 | 실물경제마저 위협하다
위기에 노출된 BRICs
러시아: 잃어버린 5년 | 인도: 고장난 엔진 | 브라질: 성장세 둔화
‘달러의 함정’에 깊게 빠진 중국
증시 대지진 | 최대 채권국 | 개혁이라는 이름의 출구
4장 중국은 준비되었는가?
백은본위시대의 중국
대항해시대의 백은 동향 | 명대 백은본제의 확립 | 가격혁명과 왕조의 전복
활짝 열린 국문(國門)
개방의 서막 | 개혁개방 후의 중국
세계경제의 새로운 엔진
‘황금 벽돌’의 눈부신 성장 | ‘중국 위협론’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여정과 전망
60년 동안의 환율제도 변천 | 대국의 품격
위험과 기회는 함께 찾아온다
미국경제 거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 | 경제위기를 여유롭게 극복하다
5장 위안화가 세계로 진출한다면
기업의 안전을 책임지다
국제통화 분석 | 기업의 환리스크 | 환리스크가 없다면
통화-메이드 인 차이나
주조세 | 외환보유고 구조 최적화
금융기구의 세계화
금융기구의 국제화를 향한 여정 | 금융 자유화와 위안화의 국제화
대국에서 강국으로
강국에는 강한 통화가 필요하다 | 강국의 길 | 강한 통화로의 고민
6장 세계를 향한 발걸음
사랑받는 위안화
중국-베트남 국경지역에서 바라보는 위안화 | ‘제2의 달러’로서의 대우 | 안정적인 통화
시험대에 오른 양자 간 통화스왑
최초의 해외진출 | 다음 타자는 누구? | 공생의 지혜
위안화 국제화의 데탕트
국경무역 결제에서 국제무역 결제로의 발전 | 홍콩에서 피어난 해외 시범결제 서비스 | 모두에게 이롭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서 발리 재무장관 회의에 이르기까지
1997년 금융위기로 도출된 AMF | 동아시아 외화 저축고의 구상과 진전 | 속력을 내기 시작하는 블록화
7장 역사적 사례 연구
역사의 선택-달러
유일한 슈퍼대국 | 패권의 최종 확립 | 쇠락의 시작 | 복제할 수 없는 달러
빛바랜 국제화의 영광-엔화
빛바랜 영광 | ‘잃어버린 10년’ | 장기 침체에 따른 경기 후퇴 | 경험이 들려주는 교훈
블록화의 성과-유로
레몽 바르는 웃었다 | 유럽-미국 간 신격돌 | 블록화에 대한 구상 | 독일의 마르크
8장 위안화의 국제화
위안화의 해외 진출
해외 진출 루트 비교 | 위안화의 해외 진출을 저해하는 장애물
무역 대국과 금융 소국
무역의 성과 | 금융의 역할 | 금융시장 개선 | 금융센터 건설
‘보이는 손’의 시험
삼위일체 불가능설 | 통화대체 | 고강도 관리감독
헤지펀드를 조심하라
파괴적인 통화투기 | 유달리 촉각이 발달한 헤지펀드
9장 비상하는 위안화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고민
통화의 기능의 ‘3단계 발전’ | 위안화 블록을 위한 ‘4단계 발전과정’ | 1국 3통화 대단결
위안화의 지역화 전망
국제금융센터-홍콩
일찌감치 국제금융센터로 자리 잡다 | 위안화 오프쇼어 센터
국제금융센터-상하이
금융의 빛이 다시 타오르다 | 2020년이 되면
위안화 대예언
유로의 아버지-먼델 | 위안화의 미래
미주 | 참고문헌
책속에서
‘무한정’ 달러를 발행하는 행위는 ‘무한정’으로 채무를 발행하는 것과 다름없다. 미국은 달러 채무로 경제성장을 일궜다. 다시 말해서 미국 채무가 늘어날수록 경제가 크게 발전했다는 뜻이다. 1970년대 말엽부터 1980년대 초엽에 이르기까지, 달러 강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미국은 채권국에서 채무국으로 전락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전후 경제 시스템에서는 ‘이중 잣대’가 등장했다. 일반 채무국의 경우, 미국 외교관이 세계은행과 IMF를 통해 워싱톤 컨센서스를 강요하며 채무국에게 금리 인상, 경기위축 계획의 강제집행, 낮은 임금 등을 주문했다. 심지어 외채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부문을 염가로 매각하라고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거액의 채무를 지고 있는 자국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잣대를 들이밀었다.
금고에 차곡차곡 쌓아둔 달러 자산이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내다팔 수는 없는 노릇이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미친 듯이 내다판다면 다른 채무국에게 공포감을 심어줘 국제 채권 가격이 ‘와르르’ 무너지는 연쇄반응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최대 피해자는 ‘채무자’인 미국이 될 것이고, 그다음 피해자는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딜레마를 바꾸지 못한다면 중국의 경제성장은 달러에 발목 잡혀 계속해서 미국 때문에 억울한 고초를 치러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된다면 최악의 경우 중국은 재기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어떻게 해야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까? 국제적으로 국제통화 시스템, 달러의 독심을 막는 한편, 국내적으로 현행 분배 방식을 바꾸고 국민을 부유케 하며 점진적으로 위안화의 자유태환을 실현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달러의 딜레마’를 풀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결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위안화의 국제화 후 해외시장에서 위안화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 중국 금융기구의 해외 확장은 한층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다. 이러한 경향에 힘입어 위안화 역외시장이 등장한다면 위안화의 세계적인 유통에 상다한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국 금융기구에 더욱 다양한 해외사업 및 경제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 밖에 국제화 후 위안화는 LIBOR와 같은 참고지표처럼 해외에서 시장화된 금리 지표로 성장함으로써 해외무역에서의 자본연돌을 강화하고 국내외 경제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