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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91195759026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0-02-17
책 소개
목차
서문
Chapter 1 사고의 형태 :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지 않는 의식
개인의식의 훈련 비결
변화무쌍한 사고
연속되는 의식, 이어지는 사고
언어의 방향을 통해 깨달음의 문을 열어라
Chapter 2 실용주의 : 실천의 힘,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빵도 굽지 못하는 철학을 왜 연구해야 하는가
잔혹한 현실과 아름다운 마음
서두를수록 멀어지는 진리 탐구
실용주의 : 다양한 철학을 이어주는 ‘회랑’
실용주의 철학에 정통한 ‘여우’
‘절대’의 강력한 힘
Chapter 3 이성주의 : 숫자로 세상을 이해하다
온건파 vs 강경파 : 성향에 따른 철학관
헌 부대에 담은 새 술 : 옛 진리와 새 진리의 이중주
진리론의 틀에서 바라본 ‘불꽃’과 ‘에너지’
고상하고 순결한 이성주의자
실용주의 : 이성과 경험 사이에 세워진 다리
상식을 초월하는 양날의 검 : 과학
진실과 진실이 아닌 것 사이의 갈등에서 벗어나다
Chapter 4 유물론과 유심론 : 물질 속에서 방황할 것인가, 본심을 지킬 것인가
속성 vs 실체 : 현상을 통해 어떻게 본질을 볼 것인가
존재와 허무 : 정신적 실체의 환상곡을 연주하다
세계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열 죽음 상태 : 무서운 유물론
자유의지의 죄와 벌
유물론 역시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가
유심론이 만든 완벽한 세상을 찾아라
객관 vs 주관 : 주인(主)과 손님(客) 중 누가 주인이 될 수 있는가
Chapter 5 다양한 세계 : 세계는 다채로운가, 단조로운가
‘오행 상극’에서 비롯되는 유물론적 일원론
다원화 진영의 실용주의 우주관의 손을 들어주다
우주 통일의 심미성과 목적성
만물의 실존 여부를 결정하는 ‘보편논쟁’ 문제
실용주의에 무시당한 극단적 일원론
다원론과 일원론의 ‘화해’
이원론 : 정신세계의 견고한 벽을 쌓다
Chapter 6 형이상학 : 모든 것을 아우르는 ‘궁극의 진리’를 찾아라
세 살배기 아이도 아는 형이상학
모든 유아론을 의심해라
신은 자신의 일부인 나를 왜 해치려 하는가
수학자를 무시하는 과학자
경험 vs 이성 : 인간과 동물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기계 운동만 할 줄 아는 인간
결정론을 궁지에 몰아넣은 경험주의자
흥미로운 ‘선험적 인식 형식’
Chapter 7 변증법 : 궁극적 진리를 끌어내리다
형이상학을 쓰러뜨린 무기 : 변증법
절대적 운동과 상대적 정지
닭과 달걀의 이분법적 악순환에서 벗어나다
세상이 존재하는 한 투쟁은 피할 수 없다
‘절대정신’의 고지를 서다
8대 범주에서 변증법을 ‘독점’하다
Chapter 8 인본주의 : 실용주의의 중요 분과
인본주의의 가소성 세계
진리의 본질은 실재에 관한 신념과 관련 있다
실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이중주의의 철학 고수
내게 유용해야 합리적이다
진리는 종종 오해 속에서 전진한다
Chapter 9 개선론 :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실용파
이성주의와 경험주의의 중재자
세상의 가능성에 대한 실용주의적 해석
세상은 꾸준한 개선을 통해 구원된다
명확한 철학은 한 가지 주장만 선택할 수 있다
이중 성향의 믿음-실용주의
리뷰
책속에서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실용주의는 신학적 관점을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 왜냐면 신학적 관점 중에도 남다른 가치를 지닌 내용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실용주의는 추상적인 철학 이론을 ‘인격화’하고, 지식은 현실에 응용되어야 하며 현실에서 경험을 흡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행동으로 교체를 대체하고, 경험으로 융통성 없는 원칙을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용주의는 삶, 효과와 행위를 강조하고, 경험과 존재를 행동의 효과라고 여긴다. 자연계의 규칙과 본질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실용주의가 형이상학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중요한 비결로 작용했다. 실용주의는 행동의 효과를 이해하고, 행동에서 신념을 얻는다.
이성주의자의 눈에 비친 진리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이러한 진리는 너나 할 것 없이 딱딱하고 경직하고 따분해 보인다. 하지만 진부한 이론이라고 해서 가소성(可塑性)이 없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논리학과 수학적 관념의 전환에서 이러한 사실을 똑똑히 목격할 수 있는데, 오래된 각종 공식을 재구성하고 재해석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다.
일원론과 다원론은 인식론을 구성하는 양대 산맥으로서, 세상이 몇 종류의 원소로 구성됐는지를 다룬다. 일원론은 세계의 본질은 정신에 있다는 유심론적 일원론과 세계의 본질은 물질이라는 유물론적 일원론으로 구분된다. 물질 혹은 정신을 막론하고 일원론은 세상의 본질은 오직 하나뿐이라고 확신한다
<중략>
헤겔은 세상이 궁극적으로는 ‘절대정신’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었는데, 이 역시 유심론적 일원론에 속한다. 그러므로 특정 철학의 체계가 일원론과 다원론 중 어디에 속하는지 판단할 때는 반드시 해당 이론이 속한 학파와 세계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