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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84057425
· 쪽수 : 295쪽
· 출판일 : 2013-12-10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너와 내가 만난 ‘우리’의 이야기
하나 * 있는 그대로의 나
관계는 말에서 비롯된다
나를 붙잡고 있는 과거의 상처
땅에서 넘어진 자는 땅을 짚고 일어나야 한다
때로는 슬픔도 삼켜야 한다
유연함이 가져다주는 여유로움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보기
상처에 대한 처리
어설픈 착함은 독함보다 나쁘다
무료함이 주는 마음의 병
둘 * 울타리가 되어주기
마음이 바쁜 엄마, 쉼이 필요한 아들
좋은 엄마라는 착각
함께한다는 믿음만큼 중요한 건 없다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
가까이, 더 가까이
셋 * 가깝고도 먼 당신
너의 삶이 나에게, 나의 삶이 너에게
왜 참고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 당신에게
남편의 외도에 대한 아내의 대처법
부부 사이에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한눈에 반한다는 것은 좋은 것일까
아내의 지지가 세상을 이겨내게 한다
넷 * 평생 안고 가야 할 사람들
부모를 부모 자리에 앉혀 드리기
혼수로 고민하는 이에게
후회와 상처를 남기지 않는 자식 되기
말을 참아서 담쌓기 없기
사람의 도리, 살아가는 도리
가족은 상처이면서 자존심이다
다섯 * 기쁜 듯 슬프고, 힘든 듯 즐거운 인생
붙임성이라는 덕목
척박한 땅에서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상사가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 것
나를 보호하는 방법
사람다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과거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기다리기만 해서는 숱한 세월만 흘려보낼 뿐이라고 나는 믿는다. 즉 과거의 상처를 달래느라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내면의 힘을 키우고, 과거의 상처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희한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의지의 부족으로 겪는 현재의 고통을 자신도 모르게 슬쩍 과거 탓으로 돌린다. 어떤 갈등이나 문제를 자신의 부족함이 아닌 과거의 상처로 돌려 타인을 원망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비겁한 일인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형태의 퇴행은 부정적인 것 못지않게 긍정적인 가치를 지닌다. 탄력적인 상태를 유지하려면 수시로 이완을 경험해야 하는데, 이완을 경험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가 퇴행이라는 것이다. 수험생인 아들도 공부에 얼마나 지쳤겠느냐고, 그런 아들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잠시나마 퇴행을 해 이완의 상태에 있던 것인데 아들의 무의식적인 바람을 읽지 못하고 자꾸 방에 들어가 잠이나 자라고 소리를 질렀으니 얼마나 야속했겠느냐고 했다.
삶의 본질을 알고자 노력하고 인간애를 발휘하며 산다는 건 화려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본질적 가치를 꿰뚫고자 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난관에 부딪쳐도 살아야 하는 이유, 삶의 가치를 잃지 않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각박한 세상에서 희망을 찾으려면,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연민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