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가구 제작 레시피 32

프롤로그
마루바야시 가족의 일상 이야기

Chapter 1. Living
난이도 1 자투리 목재로 만든 운치 있는 액자
난이도 3 빈티지 감성의 유리병 조명
난이도 2 장식이 매력적인 카페 DM 스탠드
난이도 3 액자를 이용한 뚜껑 상자
난이도 4 걸쇠가 달린 수납 벤치
난이도 3 쟁반을 사용한 원형 스툴
난이도 3 공간이 넓어지는 파티션
난이도 2 화분을 위한 3단 선반
난이도 5 앤티크 분위기의 작은 수조
난이도 2 와인 상자를 리폼한 수납장

Chapter 2. Kitchen
난이도 3 모자이크 타일을 붙인 양념 랙
난이도 2 펼쳐두는 북 스탠드
난이도 3 온기가 있는 우드 트레이
난이도 3 덮개가 달린 오픈 선반
난이도 2 용도가 다양한 낡은 목재 스텝 스툴

Chapter 3. Atelier
난이도 2 액자틀을 이용한 장식 칠판
난이도 3 종이를 평평하게 수납하는 지류보관함
난이도 2 테이프 수납 선반
난이도 5 수납 가득 복층 만들기
난이도 2 디딤판이 넓은 사다리
난이도 3 서랍 달린 오픈 책장
난이도 3 폭넓게 활용하기 좋은 프린터 트레이

Chapter 4. Garden
난이도 5 누구라도 만들 수 있는 우드 데크
난이도 2 침목과 벽돌로 만든 계단
난이도 4 자연과 어우러지는 파고라
난이도 2 녹슨 함석지붕의 새집
난이도 5 모든 것이 한눈에 보이는 도구 창고
난이도 5 벽돌로 만든 피자 화덕
난이도 3 맥주를 부르는 바비큐 화로
난이도 3 정원을 빛내주는 접이식 테이블
Tip 모르타르 시공과 벽돌 쌓기 포인트
난이도 4 접어서 운반할 수 있는 작은 집
난이도 2 수수한 멋이 있는 장미 아치

Chapter 5. DIY Basics
- 도구 : 가장 기본적인 도구 / 있으면 편리한 도구와 공구 / 깎는 도구 / 바르는 도구 / 가공 방식에 따른 목재 종류 / 자주 사용하는 도료
- 기본 동작 : 자르기 / 연결하기 / 깎기
- 이 책에 자주 쓰인 나무 리스트

DIY가 근사한 카페 : 카페 라 파뮤 / 카페 5040 오차 노바

Column 01 마루바야시 가족의 빈티지 컬렉션
Column 02 원목 주방에 어울리는 소품들
Column 03 뉴욕 벼룩시장에서 보물찾기
Column 04 마루바야시 가족의 계단 컬렉션

화장실의 형태가 갖춰지자마자, 곧장 ‘벽돌집’으로 이사를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엌부터 작업을 시작했죠. 낮에는 회사에 가야 하니 밤에 조금씩 해나갔고, 휴일은 온전히 집짓기에 몰두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 쓰는 공간을 정리하고, 벽에 벽돌을 붙이고, 바닥에 테라코타 타일을 붙이고…. 그렇게 반년 후, 부엌이 겨우 완성되었습니다. ‘1년이면 모두 완성되겠지’ 하고 생각했던 예상은 정말 터무니없이 빗나가고 말더군요.
이후 사와코가 임신·출산을 하게 되면서 아이를 키우며 목공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천천히 하나씩 내장공사를 했고, 그렇게 5년 후 드디어 거실이 완성됐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마루에 얇은 베니어합판을 깔고 그 위에 냉기를 막는 바닥 보양재를 덮은 채 살고 있었는데, 그걸 본 딸아이 친구가 “이 집에는 마루가 없네?”라고 말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몇 년 만에 보양재를 걷어내고 당당하게 마루가 드러났을 때, 아이는 “우리 집에도 마루가 있다!”라고 날뛰며 기뻐했죠. 아이는 기쁠 때면 진짜로 날아오르더라고요. 마치 만화처럼요.
방은 조금씩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러다 점점 늘어나는 목공 도구를 수납하기 위해 3년에 걸쳐 창고를 제작하고…. 마지막으로 둘째 방의 인테리어까지 끝낸 뒤에야 대략적인 ‘벽돌집’의 내장공사가 일단락됐습니다. 마무리했을 때는 벽의 규조토와 회반죽도 상당히 괜찮은 색으로 변하더군요.
이제는 생활에 필요한 가구 등을 매일 조금씩 제작하며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있는 집이라는 우리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니까요.
_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