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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 ISBN : 9788984059627
· 쪽수 : 279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서문_ 북유럽의 신선한 공기를 집과 사무실로
1장 당신이 늘 피곤한 진짜 이유
2장 최초의 집 최초의 직장
3장 동굴 거주자들
4장 실내 호랑이
5장 식물의 마법
6장 자연의 빛이 갖는 힘
7장 슈퍼히어로를 찾아서
8장 숲속 공기를 일상으로
9장 식물이 가져다준 변화
FAQ
감사의 말
주
리뷰
책속에서
지금으로부터 200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 고대 로마인도 도시와 마을의 규모가 커지고 자연에서 멀어짐에 따라 비슷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새롭게 생활반경이 농촌에서 도시로 바뀌면서 그들은 휴식을 찾아 녹지를 여행하려는 충동을 느꼈다. 다른 많은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대 로마인은 스트레스 해소 영역의 선구자였다. 그들은 삶에서 중요한 뭔가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냈다. 오늘날 과학이 발달하며 해결책이 많아졌고 환경 요인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하지만 당신이 졸면서 업무가 끝나는 시간을 헤아리며 오후에 눈을 붙일 멋진 해먹을 갈망한다면 이 피로가 무엇 때문에 시작되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로마인과 달리 현대인은 질병의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뭔가가 빠져 있다는 이런 거슬리는 느낌을 가리키는 용어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연 결핍’이다.
당신이 어젯밤에 푹 잤다고 해보자. 그런데 오전 중반쯤부터 벌써 졸고 있다. 눈을 비비며 하품을 하고 빠른 걸음으로 커피를 가지러 가며 당신은 남은 오전을 졸지 않으려고 완강히 버틴다. 그리고 길고 긴 하루가 끝날 때쯤 당신은 뿌듯함을 느낀다. (우리 모두 피로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의지력이 좋고 성격도 강인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피곤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대체로 매우 단순할 수 있다. 당신의 몸은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완곡한 메시지를 건네려 한다. “여기는 조명이 형편없어. 벌써 저녁인가? 잠을 자는 게 좋겠어.” 아니면 “이곳은 우리한테 좋지 않아. 여기서 나가자.” 이런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몸은 더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서 두통, 무기력증, 기침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그러면 우리는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몸이 좋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이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면 당신은 또 자랑스러워할 만한 의지력을 보여준 것일까? 하지만 그것은 무엇을 희생하고 얻은 것인가?
우리가 식물이 무성한 환경을 상상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 내면의 존재는 우리가 거울 앞을 지날 때마다 보는, 말끔하게 잘 차려입은 생명체가 아니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우리는 아프리카 밀림에 살던 때와 그렇게 많이 바뀌지 않았다. 실내에서 우리는 수십만 년 전에 식량을 찾아 떠돌던 수렵채집인과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우리가 여전히 찾아다니는 것은 수렵채집인이 찾아다녔던 것과 비슷하다. 바로 식량과 물이다. 식량과 물은 우리의 상상 속 숲에서처럼 녹음이 짙고 울창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런 곳에 끌린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단지 감정이 아니다. 사실 10만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가 사는 환경에서 충분한 빛은 여전히 중요하다. 빛이 있어야 우리가 원하는 음식을 찾을 수 있고, 덤불 속에 숨어있을지도 모를 적을 발견할 수 있다. 빛은 식물과 맹수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그러하듯 우리 조상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빛은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백색의 선명한 빛이다. 무성한 식물과 햇빛, 그 두 가지는 아주 단순하다. 식물과 빛을 통해 당신은 이제 뿌리와 벌레 사이에서 땅을 파기만 하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무성한 식물과 빛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이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