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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페기

여왕 페기

(미국의 평범한 비서 아프리카의 여왕이 되다)

엘리너 허먼, 페기린 바텔스 (지은이), 김미정 (옮긴이)
  |  
세종(세종서적)
2012-08-2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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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페기

책 정보

· 제목 : 여왕 페기 (미국의 평범한 비서 아프리카의 여왕이 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4073814
· 쪽수 : 544쪽

책 소개

아프리카에 변혁의 바람을 일으킨 여자 왕의 이야기.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왕이 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 책은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페기의 행보를 엮은 책이며, 믿기지 않는 놀라운 실화이다.

목차

프롤로그

1 워싱턴 D. C. 2008년 8월~9월
2 가나 2008년 9월
3 워싱턴 D. C. 2008년 10월~2009년 9월
4 가나 2009년 9월~11월
5 워싱턴 D. C. 2009년 11월~2010년 9월
6 가나 2010년 9월~10월

에필로그
작가의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엘리너 허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면서도 핵심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역사는 무척 매혹적이어서 지루하게 서술할 이유가 없다”라는 호언장담이 허세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보다 재미있고(워싱턴포스트), 역사광을 흡족하게 할 만큼(퍼블리셔스 위클리) 놀라운 필력을 지녔다. 엘리너 허먼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났다. 타우슨 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여러 언어를 공부하고 독일의 묀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히스토리, 아메리칸 히어로즈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여러 역사 문제를 다루었으며 영화 《에이리언 팩터》, 《나이트비스트》에 조연 배우로 참여한 경력도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침실 권력』을 비롯해 Mistress of the Vatican, Sex with Presidents 등 독특하고 흥미진진하면서도 내용까지 알찬 대중 역사서를 썼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에서 남편과 함께 점잖은 고양이 네 마리를 키우면서 살고 있다. 가끔씩 극장에 가는 이유는 영화 관람이 아니라 오로지 따끈따끈한 버터 팝콘을 먹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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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린 바텔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가나에서 태어나 20대 중반에 미국 워싱턴 D. C.로 이주했고, 가나 대사관에서 근무하다가 1997년에 미국 시민이 되었다. 2008년에 7,000명이 살고 있는 가나 오투암의 왕으로 간택되었다. 2012년 현재 미국 메릴랜드 주 실버 스프링에 거주하며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1년에 몇 주 동안 가나에서 지내며 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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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여자대학교 영문과 졸업,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MBC, EBS 등 영상 번역가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살며 사랑하며 기르며』, 『천로역정』,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유리 감옥』, 『어둠을 먹는 사람들』, 『이토록 달콤한 고통』, 『아내를 죽였습니까』, 『캐롤』, 『칼리의 노래』, 『테러호의 악몽 1, 2』, 『크래시』, 『여왕 페기』, 『사람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서른 살의 여자를 옹호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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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새로운 왕이라니 무슨 소리죠?” 페기가 예민하게 물었다. “오투암에서는 지금껏 여자가 왕이 된 적이 없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왕궁에서 열린 어머니 생신 잔치에 참석한 이후 전 그곳에 가지도 않았는걸요. 나는 워싱턴 D. C.에 사는 미국 사람이에요. 이건 말도 안 돼요.”
페기는 콰메 룸포포가 착각한 것이고, 원로들이 자신을 모후(母后)로 간택한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가나에서는 왕의 아내가 아닌 왕의 어머니가 여자와 아이들에 관련된 일을 관장했다. 모후는 열정적이고 인내심이 강하며 어려움을 보듬는 대사로서 왕에게 부드럽게 조언하고 왕이 그 말을 묵살하면 조용히 수긍하는 자리였다.
생각해보니 페기는 끔찍한 모후가 될 것 같았다. 페기는 남자에게 굽실거릴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왕이어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왕을 상당히 들볶으며 여자와 아이들에게 좀 더 잘해주라고 고래고래 호통칠 사람이었다. 그리고 여자들에게는 어리석은 남자들과 잠자리를 해서 무턱대고 아이만 많이 낳는다고 꾸짖을 것이다.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가지고 정의심에 불타는 페기가 왕보다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페기가 왕이 된단 말인가?


다음 날 아침, 페기는 다크서클이 뒤덮인 얼굴로 차를 몰아 출근하는 길이었다. 록 크리크 파크웨이에 접어들어 신호등에 다가가자 페기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또 무슨 소리가 나면 어쩌지?’
“나나, 오에 와에이미암, 니에 비아라 나 워돈데 온예 오헤네.” 그 목소리가 또다시 울려 퍼졌다. ‘나나, 당신의 운명이다.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 왕이나 왕비가 되는 건 아니다.’
차 안에 조상님이 타고 있는 게 분명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운전하고 있는데 그 옆에 앉은 귀신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만약 잘못 대답하기라도 하면 어쩌지? 페기는 그냥 계속 운전하기로 했다.
몇 초 후, 작은 다리를 건너는 순간 또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이것은 당신의 운명이다.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 왕이나 왕비가 되는 건 아니다.” 이번에는 페기의 귀에 제대로 들리게 하려는 듯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페기가 대답했다.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그렇게 하겠어요.”


페기는 왕으로서의 위상이 저 높이까지 올라가서 현기증이 났지만, 회의를 하고 나니 정신이 퍼뜩 들 정도로 땅바닥으로 패대기쳐졌다. 아내 폭행, 형편없는 의료 서비스, 교육 기회 부족, 쓰레기 수거 전무, 수도 시설 파손, 게다가 재원 부족. 페기는 왕위를 수락하기 전부터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오투암의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니 저 바닥으로 떨어져 맨 처음에 품었던 낙관적 미래가 갈기갈기 찢겨 나갔다. 페기는 왕위를 수락하면서 선조들의 은총을 입어 오투암 부족민들의 훌륭한 지도자가 되리라 믿었다. 실수였을까? 스스로 자초한 결과일까? 도대체 이들을 어찌 도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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