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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로 읽는 세계사

독살로 읽는 세계사

(중세 유럽의 의문사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은밀하고 잔혹한 역사의 뒷골목)

엘리너 허먼 (지은이), 솝희 (옮긴이)
  |  
현대지성
2021-04-27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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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로 읽는 세계사

책 정보

· 제목 : 독살로 읽는 세계사 (중세 유럽의 의문사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은밀하고 잔혹한 역사의 뒷골목)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66814198
· 쪽수 : 360쪽

책 소개

철저한 고증과 최신 법의학 지식을 토대로 당대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독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나간다.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충격적인 내용, 소설처럼 흥미로운 전개로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목차

감사의 말
들어가는 말 | 화려함에 가려진 추악한 이야기

1부 호화로운 궁전에 넘쳐나는 독
1장 식탁부터 속옷까지 안전지대는 없다
2장 신비한 힘을 가진 유니콘의 뿔과 수탉의 똥
3장 미모의 대가는 크다! 치명적인 화장법
4장 사람 잡는 의사, 수은 관장과 쥐똥 묘약
5장 화려한 궁전, 가득한 악취

2부 소문과 과학의 만남, 유럽 왕실 독살 사건
1장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7세
2장 이탈리아의 장군,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
3장 샤를 7세의 정부, 아녜스 소렐
4장 영국의 왕, 에드워드 6세
5장 나바라왕국의 여왕, 잔 달브레
6장 스웨덴의 왕, 에리크 14세
7장 러시아의 황제, 이반 4세와 두 여인
8장 토스카나의 대공, 프란체스코 1세 데메디치와 그의 아내
9장 앙리 4세의 정부, 가브리엘 데스트레
10장 위대한 천문학자, 튀코 브라헤
11장 이탈리아의 천재 화가, 카라바조
12장 영국의 왕세자, 헨리 스튜어트
13장 제임스 1세의 고문, 토머스 오버베리
14장 오를레앙 공작 부인, 헨리에타 스튜어트
15장 루이 14세의 정부, 마리 앙젤리크 드퐁탕주
16장 오스트리아의 궁정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장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3부 은밀하고 신속하게, 현대의 독살 사건
1장 독살설을 잠재운 발견들
2장 왕실에서 민간으로, 독의 민주화
3장 현대판 메디치, 정치적 독살의 부활

맺는 말 | 공주로 태어났다면 행복했을까?
부록1 | 마음에 쏙 드는 독 고르기
부록2 | 독의 전당
참고 문헌
그림 출처

저자소개

엘리너 허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면서도 핵심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역사는 무척 매혹적이어서 지루하게 서술할 이유가 없다”라는 호언장담이 허세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보다 재미있고(워싱턴포스트), 역사광을 흡족하게 할 만큼(퍼블리셔스 위클리) 놀라운 필력을 지녔다. 엘리너 허먼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났다. 타우슨 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여러 언어를 공부하고 독일의 묀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히스토리, 아메리칸 히어로즈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여러 역사 문제를 다루었으며 영화 《에이리언 팩터》, 《나이트비스트》에 조연 배우로 참여한 경력도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침실 권력』을 비롯해 Mistress of the Vatican, Sex with Presidents 등 독특하고 흥미진진하면서도 내용까지 알찬 대중 역사서를 썼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에서 남편과 함께 점잖은 고양이 네 마리를 키우면서 살고 있다. 가끔씩 극장에 가는 이유는 영화 관람이 아니라 오로지 따끈따끈한 버터 팝콘을 먹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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솝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철학 및 신문방송학 복수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학위 취득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대전환》, 《독살로 읽는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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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떡 벌어지게 차린 수라상이 왕 앞에 놓였다. 알맞게 구운 고기와 감칠맛 나는 소스, 벌꿀을 발라 윤기가 자르르한 케이크에 고급 포도주까지! 보기만 했는데도 입에 침이 고이고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소리가 났다. 하지만 왕은 이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입에 넣는 순간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쓰러지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곧바로 입맛이 뚝 떨어져버렸다.
지나친 망상일까? 젊은 나이에 급사한 왕족들은 그저 우연히 의사가 손쓸 수 없는 질병으로 쓰러진 것일까? 그럴 리 없다. 독살에 대한 소문이 전부 사실은 아니겠지만 남겨진 기록을 보면 독에 대한 두려움을 단지 왕족의 편집증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


수천 년 동안 왕들은 독 감별사를 두어 음식을 먼저 맛보게 했다. (…) 껍질이 있는 요리는 감별사들이 겉을 부수고 안쪽 깊숙한 부분까지 떠냈다. 그러다 보니 왕이 음식 한 접시를 받았을 때쯤이면 해기스(순대와 비슷한 내장 요리)는 미지근해질 뿐만 아니라 개밥에 가까운 모양새가 되었다. (…) “고기를 써는 하인은 어깨에 두른 냅킨에 입을 맞춘 뒤 그것을 왕에게 전달했다. 그다음 숟가락을 들어 물기를 닦고 입을 맞췄다.” 이처럼 왕이 사용하는 모든 식기에 여러 사람이 입을 대다 보니 왕은 독이 아니라 세균 때문에 병들 지경이었다. (…) 하인 한 명은 왕이 사용하는 고급 리넨 소재의 냅킨을 물에 적셔 손에 문지른 뒤 접어서 왕의 자리에 올려두었다. 그래서 왕은 늘 더럽고 축축한 냅킨을 써야 했다. (…) 그쯤 되면 음식은 이미 식어 있었다. 미지근하기라도 하면 다행이었다. 이어서 식탁에서는 하인들이 식사 시간 내내 왕이 먹을 음식을 조금씩 잘라내어 먹었다.


왕이 수저를 들기 전에 감별사들은 음식을 검사하고 냅킨과 식기에 입을 맞추었을 뿐 아니라 식탁에서 유니콘의 뿔을 천천히 흔들었다. 때로는 음식에 찔러 넣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것을 독 가까이에 가져가면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고 색이 변하면서 떨린다고 믿었다. 하지만 오히려 뿔을 흔드는 하인들이 땀을 흘리고 하얗게 질리며 부들부들 떨 가능성이 높았다. 만에 하나 왕을 독살하려 했다는 혐의라도 받게 되면 끔찍한 고문을 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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