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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지함으로 말하라

이제 진지함으로 말하라

리 시걸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  
세종(세종서적)
2015-06-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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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지함으로 말하라

책 정보

· 제목 : 이제 진지함으로 말하라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88984074927
· 쪽수 : 312쪽

책 소개

진지함의 개념을 다루는 동시에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진지함, 진지함의 다른 영역들과 그에 대비되는 진지한 반진지함도 다루며, 우리의 주위에서 어리석음을 만들어내는 현대 생활의 여러 세력들을 폭로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 11

제1장・진지해지고 싶은 욕구 | 21
제2장・진지함을 향한 나의 코믹 분투기 | 39
제3장・진지함의 정의를 위한 노트 | 53
제4장・진지함의 세 기둥 | 75
제5장・진지함의 짧고 기이한 역사 | 89
제6장・문화에서의 진지함 | 115
제7장・정치에서의 진지함 | 235

맺음말 | 287
감사의 말 | 301
옮긴이의 말 | 303
찾아보기 | 309

저자소개

리 시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잡지사의 기자와 편집장을 거쳐 1998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2002년에 『내셔널 매거진』의 평론부문상을 수상했으며 『뉴요커』,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LA 타임스」 등의 기고가로 활약하고 있다. 박식하고 예리한 문명 비평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뉴욕 타임스 매거진』은 그를 가리켜 “미국 내에서 가장 웅변적이고 신랄한 혀를 가진 비평가 중 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저서로 Falling Upwards: Essays in Defense of the Imagination, Not Remotely Controlled: Notes on Television, Against the Machine: Being Human in the Age of the Electronic Mob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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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 권의 책을 옮겼으며, 최근에는 인문 및 경제 분야의 고전을 깊이 있게 연구하며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진보와 빈곤』, 『리비우스 로마사 세트(전4권)』, 『월든·시민 불복종』, 『자기 신뢰』, 『유한계급론』, 『공리주의』, 『걸리버여행기』,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호모 루덴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이 있다. 집필한 책으로는 번역 입문 강의서 『번역은 글쓰기다』, 고전 읽기의 참맛을 소개하는 『살면서 마주한 고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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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왜 진지해지는 것이 이토록 어렵습니까? 과도하게 진지해지는 것은 아주 쉬운데.” 비어봄은 진지함이 어느 지점에 이르면 진부해져서 새로운 경험이나 통찰에 의해 다시 신선해질 필요가 있다는 걸 꿰뚫어보았다. 문화나 사회 속에서 진지하다고 인식되는 것이 새로운 진지함에 밀려날 때가 온다. 그렇지 않으면 그 진지함이라는 것이 일종의 만화로 변질되어버린다. 진지해지는 것이 어려울수록 ‘과도하게 진지해지는 것’은 더욱 쉬워진다. 이렇게 되면 진지함(혹은 진지한 태도)은 진지함을 어리석게 연기하는 것으로 전락한다. (‘들어가는 말’에서)

‘진지한’ 혹은 ‘진지하지 않은’이라는 말이 오늘날 도덕적 범주로 널리 쓰이는 것이 정말 놀랍다. 진지함과 진지하지 않음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헤쳐나가는 두 개의 중요한 기준점이 되었다. ‘진지함’은 최고의 칭찬이고, ‘진지하지 않음’은 최악의 모욕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정치적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의 지지도 이끌어내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그가 객관적 사실들을 정직하게 대응하는 ‘진지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말’에서)

진정한 진지함은 때때로 재치 가득하고, 신선하고, 더 나아가 괴상하게 보이기까지 한다는 것을 우리가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는 쉽게 진지함을 연기하려는 자세로 전락해, 진지함을 일종의 만화로 만들어버린다. 정계, 언론계, 문학계, 지성계 등에서 벌어지는 진지함의 연기는 이제 미국적 어리석음의 본질이 되었다. 예를 들어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오늘날의 민중 선동적인 토크쇼를 한번 보라. 좌파든 우파든 토크쇼 진행자들은 아주 진지한 태도로 가면 뒤에서 극단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들어가는 말’에서)

‘진지함’의 의미는 매우 애매모호하다. 우리는 날마다 진지해지는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진지해지라고 권유한다. 우리는 사귀고 싶고, 친구하고 싶고, 사랑에 빠지고 싶은 진지한 사람들을 찾는다. 우리는 진지한 일을 추적한다. 우리는 온갖 사들이고 판매하는 행위가 지겹다. 우리의 매일매일과 매시간을 차지하는 따분한 일상적 절차도 지겹다. 불가피하게 말해야 하고 들어주어야 하는 사소하지만 필요한 악의 없는 거짓말도 지겹다. 우리는 인생에 뭔가 목적이 있다고 느끼고 싶다. 우리의 체험들이 모두 합쳐져 우리의 존재를 설명해주는 그런 느낌을 가지고 싶다. 잠시라도 우리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우리 자신보다 더 큰 어떤 것에 몰입하고 싶다. 우리는 진지해지고 싶다. (1장 ‘진지해지고 싶은 욕구’에서)

우리는 모두 존 F. 케네디가 어떤 인물인지 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역사가 그를 입체화시키고 나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버락 오바마를 한번 진단해보자. 그는 대통령 선거 유세 동안 그 진지함으로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그러나 이후 그는 다른 중요한 공인들과 마찬가지로 입체화되었다. 그는 존 F. 케네디, 프랭클린 루스벨트, 링컨, 트루먼, 레이건, 카터, 클린턴 등과 비교되었고 그 자신도 그렇게 비교했다. 그는 사회주의자, 자본주의의 도구, 맥없는 눈빛의 이상주의자, 냉정한 실용주의자, 구세주, 오만한 엘리트주의자, 짓밟힌 혁명가, 열광적인 아마추어, 냉소적인 기회주의자, 결연한 복수자, 냉혈의 살인자 등이다. 그는 영웅인가 하면 악당이다. (3장 ‘진지함의 정의를 위한 노트’에서)

당신이 어떤 진지한 공인에 대하여 진단을 내리려고 하면, 그 순간 그는 수백 개의 모순적인 의미로 분해된다. 문제는 이런 것이다. 오바마 같은 공인들은 서로 다른 역할을 진지하게 연기하고 있는가? 아니면 무수한 미디어에 의한 굴절과 많은 사회적, 문화적 표현의 층위를 통과하면서 그들의 공적 이미지가 그런 유연성을 획득하게 된 것인가? 아마도 우리의 공인들에게 진지함이 부족한 것은, 우리가 그들을 진지하게 평가할 안정된 수단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3장 ‘진지함의 정의를 위한 노트’에서)

진지함의 의미는 상황, 인품, 기질의 압력에 따라 바뀐다. 그렇지만 우리는 인생의 어두운 회색 지역들을 통해 그 의미를 계속 찾아내려 한다. 진지해지고 진지한 대접을 받으려는 우리의 탐구가 온갖 변화와 우여곡절을 겪지만 진지함의 본질적 요소들이 서서히 나타난다. 그것은 관심, 목적, 지속성이다. (4장 ‘진지함의 세 기둥’에서)

소크라테스는 서양식 진지함의 양면을 잘 보여준다. 그는 진지함이란 추론하는 힘과 정신적 용기라고 보았다. 동시에 그는 공식적인 진지함을 아이러니라는 무기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 또한 진지함이라고 보았다. (5장 ‘진지함의 짧고 기이한 역사’에서)

오프라가 진지함의 표면 뒤에 있는 어리석음을 슬쩍 암시하는 반면, 페일린은 어리석음이 그녀의 혈관 속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자신을 다시 진지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자신을 어리석게 만드는 수법을 선택했다. 그녀의 진지함 연기는 타고난 것이었다. (7장 ‘정치에서의 진지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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