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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가정부 조앤

어린 가정부 조앤

로라 에이미 슐리츠 (지은이), 정회성 (옮긴이)
  |  
세종(세종서적)
2017-07-13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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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가정부 조앤

책 정보

· 제목 : 어린 가정부 조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4076341
· 쪽수 : 556쪽

책 소개

로라 에이미 슐리츠의 소설.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스콧 오델 상, 전미 유대인 도서상, 시드니 테일러 상까지 연달아 수상한 작품으로, 여리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조앤이 세상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목차

1장_ 소녀와 소
2장_ 운송의 여신
3장_ 가정부
4장_ 지혜로운 전투의 여신
5장_ 잔 다르크
6장_ 해자로 둘러싸인 농장의 마리아나
7장_ 책 읽는 여자

저자소개

정회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 게임』, 『첫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984』, 『월든』, 『겨울 봄 가을, 생명』, 『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친구』, 『책 읽어 주는 로봇』, 『내 친구 이크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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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보기에 우리 집의 모든 곳에는 남자들이 끌어들인 먼지가 틈틈이 쌓여 있는 것 같다. 보이는 대로 땀을 뻘뻘 흘려가며 닦지만, 보이지 않는 곳은 쓰레기며 먼지투성이다. 바닥은 늘 지저분해서 자주 쓸고 닦아도 소용이 없다. 허구한 날 남자들이 흙 묻은 부츠를 그대로 신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
남자들의 문제는 비단 그런 것만이 아니다. 남자들은 외양간과 돼지우리 냄새까지 집 안으로 옮겨온다. 그런데 닭장과 변소를 청소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다. 난로의 재도 치워야 한다. 그래서 내 손은 항상 더럽고 할머니 손만큼이나 거칠다.
아무래도 이런 걸 일기에 쓰는 것은 교양 없는 짓 같다.
― <1장_ 소녀와 소>에서


바닥을 닦으면서 속으로 성모송을 암송했다. 이 저택에서 지내게 해달라고, 저 까다로운 노파가 나를 좋아하게 해달라고 성모 마리아님께 기도했다. 잠시 후 나는 아주 또렷하게 들었다. 말카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분명히 성모 마리아님의 목소리였다. 성모 마리아님은 내게 “정성을 다해라”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성모 마리아님의 말씀에 울컥 짜증이 났다. 그렇게 하면 마치 모든 것이 해결되는 듯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말씀이 옳다는 생각도 들었다. 바닥 청소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 대충 하면 깨끗해지지 않는다. 그런데 정성을 다하려면 상상력이 필요하다. 나는 바닥을 문질러 닦으면서 말카가 된 상상을 했다. 늙고 쇠약해서 찬장과 난로 밑의 잡동사니를 끄집어내지 못하는 말카가 되자 모든 것이 달라 보였다. 난데없이 낯선 여자애가 들어와서 내 부엌의 규칙을 어기고 소중한 마이센 그릇을 망가뜨리는 것도 모자라 개수대까지 더럽히다니,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빴다.
― <2장_ 운송의 여신>에서


나는 뺨이 확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랭 선생님한테서 몸이 깨끗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과 똑같았다. 이제까지 가정부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잘 수행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창피했다. 무언가 잘못해서 야단맞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했는데도 야단맞거나 심지어 비난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고 억울하기 마련이다. 그동안 나는 부인이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부인은 온순하고 착한 여학생처럼 보이는 아이를 좋아하지 황소처럼 덩치만 크고 거친 나 같은 아이는 좋아하지 않는다.
― <3장_ 가정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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