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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84312449
· 쪽수 : 333쪽
· 출판일 : 2007-09-2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1부 경계에 선 코리안 디아스포라
1. 좌초로 치닫는 일본이라는 배
2. 5월, 정말 봄이 온 것일까
3. 에드워드 사이드를 생각한다
4. 곤란한 시대를 건너는 법
5. 교양교육 홀대하는 일본의 대학
6. 대화의 문 닫은 ‘편지’를 받다
7. 망각의 늪에 빠진 일본의 ‘양민’들
8. 보수의 그림자 드리운 음악제
9. ‘중국’이라는 이름의 기관차, 어디로 돌진하고 있는가
10. 히로시마를 걸으며
11. 유대인과 아랍인의 ‘루트 181’ 동행
12. 망령이라도 되어 싸우리라
13. 자기성찰의 도시 베를린
14. 베트남전쟁은 끝났는가
15. 우리 양아들 아흐마드에게
2부 그립고도 낯선 고국
16. ‘밀수’의 추억
17. 서울엔 ‘홈리스’가 없습니까
18. 10년 전 개미구멍
19. ‘백장미’에 어린 나의 형
20. ‘성녀 전설’에 속지 말라
21. ‘센’이 모국어로 뭐더라
22. 죽은 자가 보내온 부음
23. 일본인입니까?
24. 고향의 봄
25. 휴대전화 개통 소동
26. 이학래 할아버지의 귀향
27. ‘나탈리 미희’가 떠나갔다
28. 통영, 그 앞바다
29. ‘님’의 문제
30. 동아시아, 건배를 하기엔
3부 독일에서 보낸 한 철
31. ‘모어’라는 감옥
32. 독일 수목
33. ‘소비 주사’에 취하지 마오
34. 내 아들 아흐마드는 무사할까
35. 좋은 사람
36. 어느 백인 남성의 질문
37. 모차르트와 함께한 나날
38. 당신의 ‘하이마트’는 어디죠
39. 고백
4부 시대의 증언자를 떠올리다
40. ‘한류 아줌마’ 퍼스트레이디
41. 악기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인데……
42. 영원한 쾌락의 길로 떠난 ‘일본 영감’
43. ‘면목 없음’의 부끄러움
44. 참극 생존자들이 세상을 저버리는 이유
45. 역사 참극을 상상할 수 없다는 그대에게
46. 나를 불러 세운 그림
47. 돌부처
48. 제3세계 출신 여성, 미국에서 교수 되기까지
5부 또 다른 경계에 서서
49.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혁명가의 생애
50. 아내의 기침에 떠오른 기억의 편린
51. 낯빛 흐린 여대생의 고백
52. 재일조선인 내 아버지의 초상
53. 어느 조선족 예술가의 초상
54. 역사의 거친 붓질에 휩쓸린 화가들
55. 별 헤던 시인의 고향은 사라지는가
56. 정신병 환자 또는 예술가
57. 한·일 양국민 손에 쥐어진 내 운명은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전쟁 체제로 전락해가고 있는 지금의 일본에서 지식인의 책임을 자각하고 저항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너무 적다. 동료들과 <전야>라는 잡지를 창간했을 때 나는 저 암흑의 1960년대에 <창작과 비평>을 창간한 조국 사람들의 비장한 결의와 고매한 사명감을 떠올리고 있었다. 나는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이 곤란한 시대가 내게 부여한 역할을 해내고 싶다. 그리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지식인고자 한다면 내 어머니와 그 밖의 마이너리티들의 '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걸 명심하고 있다.-p34 중에서
...일본어를 모어로 삼고 살아가는 재일조선인은 자신들의 민족적 아이덴티티를 형성할 때조차 일본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 다른 재일조선인과 마찬가지로 처음에 윤동주를 이부키 역으로 읽었다. 여기에 재일조선인이라는 존재가 안고 있는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 모어를 바꿀 수 있다면 간단하지만 그것은 태어난 뒤의 인생 자체를 몽땅 바꾸는 것과 같다. 그게 가능하겠는가. 모어를 교환할 수가 없다면 모든 인간은 모어라는 감옥의 수인이다.-p192-193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