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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홀수다

삶은 홀수다

김별아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12-10-22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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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홀수다

책 정보

· 제목 : 삶은 홀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84316218
· 쪽수 : 284쪽

책 소개

소설가 김별아 산문집. 2009년 2월부터 최근까지 인기리에 연재했던 「한겨레」 칼럼을 비롯하여, 몇몇 신문들의 지면을 통해 발표했던 글들을 모았다. 각 부마다 일상, 사람, 아이, 우리 사회 이야기로 엮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어섯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기록들

1부 달려라 앨리스

삶은 홀수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먹고살기의 괴로움, 혹은 즐거움
생애전환기 검사
그건 다름 아닌 슬픔이었다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내가 만든 산을 넘다
그래도 봄은 오고 꽃이 핀다면
지렁이 부처님, 달팽이 예수님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뱀의 길은 뱀이 안다
달려라 앨리스
즐거운 지옥에서 살아남기
99퍼센트를 위하여
꽃보다 설탕
에피메테우스의 변명
말하는 남생이, 말하는 매실
원 플러스 원 플러스알파
아버지라는 이름의 남자

2부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아름다운 사람, 래군이 형
소리, 그녀가 되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그 길모퉁이 시인의 마을
살아라, 살아 있으라 ― 친구 성철에게
꽃 지는 날, 낮술을 마시다
악비의 묘 앞에서 중얼거리다
그래, 나는 386이다?!
늦봄에 늦봄을 추억하다
삶을, 들어 올리다
꽃, 꽃이, 꽃이로구나
선생님은 어디로 가셨을까?

3부 사랑은 맛있다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무적초딩의 현주소
성선설을 믿어볼까?
사랑은 맛있다
‘X라’ 슬픈 습관
값싼 꿈, 아름다운 착각
마음을 잃은 아이들
엄마를 강요 마
꿈을 찾는 꿈을 꾸는 젊은 벗들에게
삶과 상처의 후배들에게
사육장 앞에서

4부 제일 센 힘은 바닥을 칠 때 나온다

목표는 ‘생존’이다
나를 ‘좌빨’이라 부르는 당신에게
징검다리가 사라진 날
지옥에서 보낸 한 철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사랑
천 일 동안
봄밤의 스크린
촌스러워서 살 수가 없다
일상의 힘
에세이 공모전 입선 비결
‘너무’합니다
뒷다리로 걷는 강아지들의 역사
토굴을 찾아서
5월 27일, 날씨 맑음
할머니는 집에 없다
《빨간 책》을 보다
기억한다는 것, 잊는다는 것
제일 센 힘은 바닥을 칠 때 나온다

저자소개

김별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1969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나 자랐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실천문학에 중편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해, 제1회 세계문학상, 제10회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미실』, 『영영이별 영이별』, 『채홍』, 『가미가제 독고다이』, 『탄실』 외 장편소설 다수와, 『가족판타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삶은 홀수다』, 『도시를 걷는 시간』, 『월성을 걷는 시간』 등의 에세이, 『스크린의 독재자 찰리 채플 린』, 『네가 아니었다면』 등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책 다수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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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밥을 지어 밥을 떠서 밥을 먹을 때, 삶은 비로소 뜨거워진다. 누군가를 위해 밥을 지어 누군가를 위해 밥을 떠서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을 때, 존비와 보상의 경계는 까무룩 사라진다. 먼 곳에서 떠돌던 햇살의 시간, 바람의 시간, 비와 풀벌레와 거름이 썩어가는 시간이 내 배 속에 그득하다. 그리움의 시간, 외로움의 시간, 홀로 거리를 헤매던 방황의 시간을 연민과 안도감으로 소화한다.
- <먹고살기의 괴로움, 혹은 즐거움>


그런데 남아 있던 막고비에 비하면 앞의 셋도 별것 아니었다. 경사가 수직에 가까운 바위를 기어오르노라니 “도저히 못 하겠어요!”란 비명이 절로 터져 나왔다. 안전벨트에 자일을 걸고 잡아끄는 대로 올라가야 마땅하건만 홈 하나 없는 매끄러운 바위를 디디려니 발은 거푸 허방다리를 짚고 밧줄을 잡은 팔은 힘이 빠져 흐늘흐늘했다. 그때 내 머릿속에는 오로지 “죽지 않겠다! 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위에서 뻗어 내민 손을 잡는 순간 죽음의 공포로 무겁게 늘어졌던 내 몸은 삶을 향해 솟구쳤다. 그랬다. 삶은 본능이었다. 치사하고 더럽고 구차하지만, 갸륵하고 애틋하고 미쁜 욕망 혹은 의지.
-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젊은 친구들이 조로한 얼굴로 “꿈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요?”라고 되물어올 때 여전히 철없는 나는 가슴이 아프다. 꿈은 망연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깨어지고 부서지는 것에까지도 행복을 느낄 만큼 절실하고 절박해져야 이루어진다. 아니, 쟁취된다.
그들에게 나와 닮은 바보인 강허달림의 노래 가사를 빌어 말하고 싶다.
“또다시 쓰러져도 /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웃음 짓고 / 아무 일 없단 듯이 그렇게 / 그게 나인 걸(<독백> 중)”
그렇게 꿈은 나를 깨닫고 찾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내 쓰린 상처와 실패의 경험을 통해 ‘누군가에게 삶의 어느 순간 힘이 되고 위안이 되는 노래’를 꿈꾸며 오뚝이처럼 발딱 일어나 목청을 돋울 때 비로소 구체적인 무엇이 된다.
- <소리, 그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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