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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5구의 여인

파리5구의 여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은이), 조동섭 (옮긴이)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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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5구의 여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파리5구의 여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4371132
· 쪽수 : 430쪽
· 출판일 : 2012-01-30

책 소개

<빅 픽처>, <위험한 관계>, <모멘트>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로맨틱 스릴러 소설. 더글라스 케네디의 다른 작품들처럼 스릴러와 로맨스적 요소를 가미했을 뿐더러 특별히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한 게 특징이다. 이 작품은 에단 호크와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2011년 토론토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저자소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으며 다수의 소설과 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뉴욕,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특히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문화공로훈장을 받았고, 2009년에는 프랑스의 《르 피가로》에서 주는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한때 극단을 운영하며 직접 희곡을 쓰기도 했고, 이야기체의 여행 책자를 쓰다가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부터 시작해 파타고니아, 서사모아, 베트남, 이집트, 인도네시아등 세계 60여 개국을 여행했다. 풍부한 여행 경험이 작가적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장인물에 대한 완벽한 탐구, 치밀한 구성,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가 발군인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고 있다. 2010년 출간된 《빅 픽처》는 최고의 화제를 모으며 국내 주요서점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원더풀 랜드》는 첨예한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이는 미국의 현재를 바탕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이었던 지구방위대 미국이 멀지 않은 미래에 어떤 변화의 양상을 보일지 그려본 소설이다. 허구이지만 타당성 있는 현실을 근거로 하고 있기에 오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주요 작품으로 《빛을 두려워하는》, 《오후의 이자벨》, 《오로르 시리즈》, 《고 온》, 《데드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리빙 더월드》, 《템테이션》, 《행복의 추구》,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빅 픽처》, 《위험한 관계》 등이 있으며 격찬받은 여행기로 《Beyond the Pyramids》, 《In God’s Countr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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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섭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와 《원더풀 랜드》 《빛을 두려워하는》 《빅 픽처》 《고 온》 《데드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 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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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을 보는 날에는 12시 30분에 아파트로 돌아온다. 그 다음에는 노트북을 열고, 부팅이 되는 동안 커피를 끓인다. 하루에 ‘5백 단어씩 써야 한다’고 내 자신을 채근한다. 5백 단어. 백지로 두 장. 다시 말하자면 내가 매일 쓰겠다고 정해놓은 소설의 분량이다.
일주일에 엿새를 일한다. 날마다 두 장씩 쓰면 일주일에 열두 장이 나오는 셈이다. 꾸준히 계속 쓰면 열두 달 안에 소설 한 권을 쓸 수 있다. 아, 석 달 동안 버틸 생활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하루 몫의 원고 분량을 꼬박 채우는 것에만 신경 썼다. 5백 단어. 메일을 쓸 때에는 20분도 걸리지 않을 양이지만 소설은 달랐다.


“이런 곳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죠?”
분명 여자 목소리였다. 발코니 저쪽 끝에서 들려온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 여자는 어둠 속에 가려져 윤곽밖에 보이지 않았다. 붉은 담배 불빛만이 어둠을 뚫고 선명하게 보였다.
“내 생각을 모르시잖아요?”
“그래요. 그냥 넘겨짚어 봤어요. 저녁 내내 불편해 보이던데요. 살롱이 맘에 안 들죠?”
“저녁 내내 나를 지켜봤어요?”
“그냥 가끔씩 보았을 뿐이에요. 여자를 꼬드기려 애쓰다가 실패해 발코니로 나와 심호흡을 하며…….”
“뛰어난 심리분석이네요.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내가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여자가 말했다.
“조금 놀렸다고 쌀쌀맞게 돌아서는 거예요? 늘 그래요?”
나는 다시 몸을 돌렸다. 여자의 모습은 여전히 윤곽만 보였다.
“처음 보는 사람을 놀리는 것도 이상한 일 아닌가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몇 마디 했을 뿐인데 아주 심각하게 반응하네요.”
“이런 장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장난? 누가 지금 장난을 친다는 거죠?”
“당신이.”
“사실 난 그쪽을 꼬드기는 중인데…….”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남자를 꼬드깁니까?”


정말이지 견디기 힘든 사흘이었다. 이전처럼 오후 2시에 일어나 인터넷카페에 급여봉투를 받으러 갔다. 시네마테크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고, 값싼 저녁을 사 먹고, 카페에서 시간을 죽이다가 사무실에 나가 글을 썼다. 새벽이 되어 크루아상을 사들고 집으로 갔다.
깨어 있는 동안에는 늘 마지트 생각을 했다. 마지트와 함께 보낸 그날 오후의 일들이 계속 머릿속에서 어른거렸다. 그 순간순간이 빠짐없이 다 떠올랐다. 마치 내 머릿속에서 무한반복으로 상영되는 영화 같았다. 마지트의 살 냄새가 코에서 계속 맴돌았다. 내 몸에 닿았던 손톱의 느낌도 선연했다. 더 깊이 나를 받아들이려고 다리를 들어 올리던 마지트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섹스가 끝나고 나서 나누었던 교감도.
수잔은 나와의 섹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며 몇 달 동안이나 나를 멀리 했다. 문제가 뭔지 솔직히 털어놓으라고 말했지만 그저 ‘기계적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수잔은 그때 이미 가드너 롭슨 학장과 밀회를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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