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잔혹한 세계사

잔혹한 세계사

(대량학살이 문명사회에 남긴 상처)

조셉 커민스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  
시그마북스
2011-12-10
  |  
16,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잔혹한 세계사

책 정보

· 제목 : 잔혹한 세계사 (대량학살이 문명사회에 남긴 상처)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84454743
· 쪽수 : 416쪽

책 소개

세계에서 문명이 가장 발달한 민주국가들과 가장 압제적인 독재국가의 공통점은 바로 무고한 생명을 대량학살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과거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 18가지를 다룬다. 지독할 만큼 상세한 설명 속에는 종교적 광신과 인종 간의 경쟁, 정치적인 권력 다툼, 복수에 대한 굶주림 등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철저한 조사와 사건의 결과가 모두 담겨 있다.

목차

들어가면서
01 카르타고는 반드시 파괴되어야 한다! l 기원전 146년, 최초의 대량학살
02 울분 속에 머리를 쥐어뜯다 l 1521년, 멕시코 대량살육
03 신의 이름으로 흘린 피 l 1572년, 성 바톨로뮤의 날 대량살육
04 살아 있는 존재 중 가장 섬뜩한 모습 l 1756년, 인도 캘커타 블랙홀
05 완전한 절망이 묻어나는 비명 l 1857년, 마운틴 메도즈 대량살육
06 피로 질퍽한 바닥을 헤치며 걷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 l 1864년, 샌드크리크 학살 사건
07 잔혹한 부활절 주일 l 1873년, 미국 루이지애나 콜팩스 대량살육
08 순교자의 날 l 1915~1917년, 아르메니아 대량학살 사건
09 내 두 눈으로 그것을 보지 않았더라면 l 1937~1938년, 중국 난징 대량살육
10 무덤의 늑대들 l 1940년 4~5월, 카틴 숲 대학살
11 여성의 협곡 l 1941년 9월 29~30일, 바비야르 대량살육
12 모두 죽여라! l 1944년 12월 17일, 벨기에 말메디 대량살육
13 최악의 정적 l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 샤프빌 대량살육
14 이것은 나치나 할 만한 행동 l 1968년 3월 16일, 미라이 학살
15 서기 0년의 테러 l 1975~1979년, 캄보디아 대량살육
16 천국과 같이 평화로운 문, 피범벅이 되다 l 1989년 6월 3~4일, 톈안먼 광장 대량살육
17 100일간의 지옥 l 1994년 4~7월, 르완다 대량살육
18 알라신도 지금은 도와줄 수 없다 l 1995년 7월, 스레브레니차 대량살육
참고문헌

저자소개

조셉 커민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사의 못다 한 이야기》와 《만들어진 역사》의 작가이며, 《한 표를 위해서라면: 오욕의 정치 공작》,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의 10월 기습》 등을 쓰기도 했다. 또 리온 출판사에서 《식인종: 육상과 해상에서의 최후의 금기, 그 충격적 진실》과 《세계 최고의 수색 및 구조 이야기》라는 단편집 두 권을 편집했으며, 소설 《스노 트레인》을 썼다. 2013년 현재 미국 뉴저지 주 메이플우드에 살고 있다.
펼치기
제효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몸은 기억한다》, 《과학이 사랑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 《버자이너》, 《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 《펭귄들의 세상은 내가 사는 세상이다》, 《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루이즈가 본 그 군인은 투치족 RPF 멤버였다. 그때 RPF는 대학살이 시작되고 100일 정도가 지난 뒤, 르완다에 쳐들어와 킬갈리를 잡으러 돌아다니던 길이었다. 이들이 들어온 것을 계기로 대량학살은 마침내 끝이 났다. 그보다 훨씬 일찍 국제사회의 개입이 있었지만 마땅히 기대했던 성공은 거두지 못했고 인류 역사에서 거대한 비극이 일어나고 말았다. 세계 다른 나라들에도 르완다의 일이 알려졌다. 1994년 1월 11일, 르완다에 주둔 중이던 UN 평화유지군 사령관 로미오 달레어 장군은 상관들에게 전보를 보냈다. 대량학살이 준비 중임을 알리는 경고문이었다. 그러나 UN은 그가 제공한 정보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미국 중앙정보국 극비 보고서에서도 그 유혈사태가 일어나기 훨씬 전에 이를 예고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르완다와 밀접한 관계에 있던 프랑스와 벨기에 양국 정보부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는 아무것도 취해지지 않았다. 100일 간 살육이 진행되는 동안 빌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있던 미국은 당국 관리들에게 ‘대량학살’이란 단어 사용을 피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정부가 같은 상황에 이 단어 대신 사용하라고 제시한 단어는 ‘혼돈’, ‘무법상태’ 등이었다(대량학살처럼 권력이란 의미가 내포된 단어를 정부 당국이 사용할 경우, 해당 정부는 그 사태를 중단시키기 위해 실제로 무언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UN 지시문에서도 대량학살 사태가 선포된 국가를 제외한 어떤 나라에서도 이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내부 규정을 마련해 두었다).
국제사회가 이렇듯 르완다 사태에 관여하지 않으려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미국은 소말리아에서와 같은 상황에 또다시 직면하고 싶지 않았다. 미군은 1990년 초, 소말리아 내전에 인도주의 차원의 구제방안을 제공하려다 옴짝달싹 못하고 발이 끼고 말았다. 르완다에 일어난 전쟁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투치 족이 목숨을 잃은 것이 그저 민간 피해이기보다는 사실상 계획적인 인종 청소이며 그렇기 때문에 즉각적 해결책과 보다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UN은 이해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이해하고 싶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1997년 미국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아프리카 통일기구에서 가진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국제사회는 1994년 르완다의 그 잔혹행위가 일어난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태를 대량학살이라 칭해야 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후인 1998년 3월, 빌 클린턴은 르완다를 방문했다. 비록 그때까지도 그는 대량학살이란 단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그곳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가 살인은 자연발생적인 것 혹은 사고로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와 같은 사건은 한 집단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기 위한 수단에서 비롯됩니다.” 이 말의 핵심은 곧 대량학살이란 단어의 정의와 같다.
만약 르완다에서 일어난 것과 동일한 수준의 대량학살이 발생할 경우, 과연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응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 일이다. 서글픈 사실은 정치 사회가 주로 이타주의를 으뜸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의 인권사업단 대표 사만다 파워는 이런 글을 썼다. “대량학살은 지난 50년간 너무도 빈번히 일어났고 그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도 없다. 최근 발생한 사건의 경우 ‘다시는 되풀이 말자’는 구호보다는 ‘다시, 또다시’란 구호를 붙이는 것이 더 적당할 정도이다. 과거 50년간 제시된 약속과 실행에 옮긴 결과 사이의 격차는 우리를 낙담케 하기에 충분하다.”
그 격차가 앞으로 더 좁아질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르완다 대학살은 20세기 역사상 비극적인 대살육 사건 중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1995년 7월, 스레브레니차 대량살육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