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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중세사(위진남북조~당,송)
· ISBN : 9788984455474
· 쪽수 : 712쪽
· 출판일 : 2013-06-2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이 책을 읽기 전에
1. 주기(周紀)
지요가 멸문을 자초하다|오기가 두 나라를 강성하게 하다|상앙이 변법을 시행하다|손빈이 방연을 설욕하다|소진이 육국을 유세하다|맹자가 어진 정치를 강조하다|장의가 합종을 깨다|무령왕이 호복을 입다|양왕이 총신들을 죽이다|염파가 가싯단을 지고 죄를 청하다|촉룡이 조 태후를 설득하다|조사가 아들의 등용을 반대하다|모수가 자신을 천거하다|노중련이 진왕의 칭제를 반대하다
2. 진기(秦紀)
이목이 흉노를 치다|이사가 객경의 추방을 막다|한비가 시기를 받아 죽다|진승과 오광이 진에 반기를 들다|항우가 원대한 포부를 품다|조고가 전횡을 휘두르다|항우가 거록에서 크게 이기다
3. 한기(漢紀)
유방이 연회 도중 도망치다|소하가 한신을 천거하다|항우가 해하에서 최후를 맞다|조참이 소하의 법률을 지키다|진평이 관리의 책무를 논하다|장석지가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다|유장이 반역을 꾀하다|제영이 아버지를 구하다|주아부가 군영을 삼엄히 지키다|원앙이 조착을 제거하다|이광이 비분에 목숨을 끊다|석분이 언행을 신중히 하다|급암이 황제의 존경을 받다|장건이 서역길을 열다|무제가 남월을 평정하다|무제가 신하들을 신뢰하다|소무가 절개를 지키다|조충국이 강족을 평정하다|후응이 흉노의 철군 요구를 반대하다|진탕이 전세를 정확히 예측하다|조비연 자매가 황제의 총애를 차지하다|주운이 난간을 부러뜨리다|가양이 황하를 다스리다|왕망이 제위를 찬탈하다|녹림군이 봉기하다|풍이가 적미군을 무찌르다|유수가 후한을 세우다|동선이 공주에게 사죄를 거부하다|마원이 조카들을 훈계하다|반초가 서역을 평정하다|화제가 두씨 일가의 권력을 박탈하다|등수가 황후에 오르다|우후가 계략으로 강인을 물리치다|장강이 간신의 죄를 성토하다|양기 일가가 몰락하다|장각이 군사를 일으키다|조조가 헌제를 맞이하다|원소가 조조에게 참패하다|삼고초려로 제갈량이 일어서다|주유가 조조의 대군을 무너뜨리다|관우가 맥성으로 퇴각하다
4. 위기(魏紀)
유비가 제갈량에게 유언하다|제갈량이 출사표를 올리다|마속이 군령을 어기다|사마의가 꾀병으로 야망을 감추다|사마소가 유선을 시험하다
5. 진기(晉紀)
양호가 신의를 중시하다|사마윤이 제위를 찬탈하다|사마예가 겸손으로 선비를 대하다|조적이 북벌에 나서다|석륵이 인재를 중시하다|부견이 비수에서 패하다|탁발규가 국호를 정하다|환현이 유유에게 패하다
6. 송기(宋紀)
유유가 황위를 뺏다|단도제가 모래를 쌀로 위장하다|탁발도가 남정에 나서다|유자업이 신하들을 죽이다|유욱이 폐제를 제거하다|탁발홍이 이부 형제를 죽이다|탁발굉이 어린 나이에 즉위하다
7. 제기(齊紀)
소도성이 남제를 세우다|효문제가 천도에 성공하다|효문제가 제도를 개혁하다|방백옥이 효문제의 대군과 맞서다|효문제가 원협에게 중책을 맡기다|소보융이 황제가 되다|동혼후가 죽임을 당하다
8. 양기(梁紀)
소연이 양을 건국하다|원자유가 황제에 오르다|원호가 낙양을 차지하다|이주영이 조정을 좌지우지하다|고환이 구사일생하다|후경이 반란을 일으키다|효정제가 황위를 내어주다|고양이 타락하다
9. 진기(陳紀)
우문각이 북주를 세우다|양음이 고연에게 화를 당하다|고연이 여론에 귀를 기울이다|우문옹이 우문호를 없애다|곡률광이 참혹하게 살해당하다|말더듬이 천자가 나라를 어지럽히다|우문빈의 유언이 조작되다|진숙릉이 난을 일으키다|진 후주가 나라를 망치다
10. 수기(隋紀)
수 문제가 공신들을 치하하다|양소가 강남의 난을 평정하다|양용이 수 문제의 의심을 사다|양광이 아버지를 죽이다|수 양제가 고구려 정벌에 실패하다|양현감이 낙양을 공격하다|이밀이 창고를 부숴 백성들을 구제하다|이연이 장안을 공격하다
11. 당기(唐紀)
설인고가 이세민에게 투항하다|이세민이 유무주를 토벌하다|이세민이 두건덕을 무찌르다|이세민이 유흑달을 치다|이세민이 형을 죽이다|당 태종이 궁궐에서 군사를 훈련시키다|위징이 기탄없이 간언하다|이정이 서북방을 평정하다|마주가 부역의 경감을 건의하다|문성공주가 멀리 토번으로 출가하다|저수량이 무후의 옹립을 반대하다|장손무기가 화를 당하다|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치다|측천무후가 권력을 장악하다|적인걸이 억울함을 씻다|곽원진이 토번에 대한 정책을 논하다|길욱이 무측천의 노여움을 사다|위원충이 무측천의 심기를 건드리다|위태후가 이융기에게 주살당하다|태평공주가 정변에 실패하다|요숭이 아들의 허물을 시인하다|재상들이 당의 성세를 만들다|장열이 수뢰로 재상직을 잃다|이임보가 인재들을 끌어내리다|양씨 남매가 호사를 다투다|안녹산이 난을 일으키다|이저아가 안녹산을 죽이다|이필이 참언을 차단하다|사사명이 비밀모의를 엿듣다|곽자의가 토번군을 장안에서 몰아내다|유안이 재정을 다스리다|마수가 전열의 군사를 대파하다|안진경이 반란군 장수를 꾸짖다|이성이 도성을 수복하다|노기가 좌천되다|육지가 모함으로 재상직을 잃다|양성이 직언을 간하다|왕숙문이 태자의 섣부른 간언을 말리다|한유가 형법에 대해 논하다|서생 유공작이 군사를 통솔하다|이소가 눈 오는 밤 채주로 들어가다|이덕유가 대신들의 사면을 호소하다|무종이 불교를 탄압하다|두종이 황명을 거부하다|노휴가 세금 감면을 진언하다|서운건이 남조에 사신으로 가다|황소가 나라를 세우다|동창이 직언한 장수들을 죽이다|양행밀이 주전충군을 무찌르다|유인공이 적을 가볍게 여기다|이극용이 퇴각할 생각을 버리다|이무정이 마경에게 속다|주전충이 좌절을 맛보다
12. 오대기(五代紀)
야율아보기가 이극용과의 동맹을 깨다|이극녕이 딴마음을 품다|이존욱이 양의 군사를 격파하다|주전충이 사후를 걱정하다|한연휘가 거란의 침범을 막다|장승업이 국고를 지키다|주근이 횡포한 신하를 제거하다|왕연이 국정을 농단하다|왕언장이 두 군주를 섬기지 않다|곽숭도가 촉 정벌의 실권을 잡다|이사원이 황위에 오르다|전원관이 인화를 실현하다|이종영이 권력욕에 죽음을 자초하다|석경당이 거란의 힘을 빌리다|경연광이 거란을 자극하다|두위가 전장에서 머뭇거리다|장언택이 거란의 앞잡이가 되다|유지원이 황제를 칭하다|이수정이 멸문을 자초하다|후한의 장상들이 서로 반목하다|북한이 후주를 침공하다|곽영이 수주를 치다|왕박이 예악을 정비하다
참고문헌
인명 찾아보기
책속에서
삼고초려로 제갈량이 일어서다_ 한 헌제 건안 12년(207년)
제갈량(諸葛亮, 181~234) : 삼국시대 촉한의 전략가이자 정치가. 사마휘의 천거로 유비가 삼고초려 끝에 영입하였다. 유비가 촉한을 세우고 위?오와 더불어 당시 천하를 호령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자字인 공명(孔明)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고 와룡(臥龍)?복룡(伏龍)?무후(武侯) 등 여러 호칭이 있다.
제갈량이 융중(隆中)에 기거하고 있었다. 그는 늘 자신을 관중이나 악의(樂毅)에 견주었으나 아무도 이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 그렇지만 오직 서서(徐庶)와 최주평(崔州平)만은 그의 뛰어남을 알아주었다. 유비가 형주(荊州)에 있을 때 사마휘(司馬徽)를 찾아가 인재를 구하였다. 사마휘가 말했다.
“저같이 속된 선비가 어찌 이 시대의 급무(急務)를 알겠습니까? 그런 인재라면 준걸들 중에 있을 터인데, 이 지역의 준걸이라 한다면 와룡(臥龍)과 봉추(鳳雛)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비가 누구인지를 묻자 사마휘가 대답했다.
“제갈공명(諸葛孔明)과 방사원(龐士元)입니다.”
서서가 신야(新野)에 있는 유비를 찾아왔다. 유비는 그를 무척 신임하였는데 서서가 유비에게 말했다.
“공명은 한 마리 용과 같은 인물입니다. 장군께서 한 번 만나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유비가 대답했다.
“그대가 한 번 모셔와 주시오.”
“공명은 스스로 몸을 굽혀 올 사람이 아닙니다. 장군께서 친히 가셔야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리하여 유비는 제갈량을 찾아가게 되었는데, 그의 집을 세 번이나 가서야 겨우 만날 수 있었다. 유비가 좌우 사람들을 모두 물리고 제갈량에게 자문을 청했다.
“한실(漢室)은 이미 기울고 조정은 간신배가 농단하고 있습니다. 저는 천하에 정의를 실현시키고자 하였으나, 힘이 미약하고 지모(智謀)가 단천(短淺)한지라 여러 차례 좌절을 겪다가 지금의 이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은 여전히 웅대한 포부가 충만합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제갈량이 대답했다.
“지금 조조는 백만 대군을 거느리며 천자를 끼고 천하를 호령하고 있어 어느 누구도 그와 맞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손권(孫權)은 험난한 지세의 강동을 삼대(三代) 동안 차지하면서 민심을 크게 얻은 것은 물론이고, 천하의 현재(賢才)들도 오를 위해 진력(盡力)하고 있습니다. 손권의 속셈을 모두 예견할 수는 없으나 그와 연맹을 맺어야 할 것입니다.
형주 지역은 북으로 한수(漢水)와 면수(沔水)가 장막처럼 흘러 남해(南海)로 곧장 다다르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오군(吳郡)과 회계(會稽)와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파군(巴郡)과 촉군(蜀郡)으로 통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곳의 군주인 유표(劉表)는 이곳을 지킬 능력이 없는 자이니, 장군께서는 하늘이 내린 기회라 여기시고 이 지역을 차지하여 큰 뜻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익주(益州)는 사방의 지세가 험준하면서도 그 중간에는 비옥한 들판이 천리나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익주목(益州牧) 유장(劉璋)은 유약하고 어리석어 백성이 많고 관아의 재정 역시 튼튼함에도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에 뜻 있는 인사들은 모두 현명한 군주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군께서는 한 황실의 현손이시고, 신의와 명성이 온 천하에 알려진 분이십니다. 장군께서 형주와 익주를 차지하고 험준한 요새들을 방어하며, 융(戎)?월(越)과 같은 족속들을 위무함과 동시에 손권과 동맹을 맺으신다면, 또 정치를 바로 세우고 대외 정세와 시국의 변화를 살피신다면 분명 패업을 이루시어 한 실을 부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 유비와 제갈량과의 관계가 나날이 긴밀해지자 관우와 장비는 늘 불만이었다. 유비가 말했다.
“내가 제갈량을 얻은 것은 마치 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같네. 아우들은 앞으로 더 이상 다른 말씀 말게나.”
관우와 장비는 더이상 제갈량에 대한 원망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