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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명례 성지에서)

이제민 (지은이)
  |  
생활성서사
2018-08-24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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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책 정보

· 제목 :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명례 성지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84815315
· 쪽수 : 272쪽

책 소개

이제민 신부의 명상 에세이. 누룩 장수이며 소금 장수였던 순교 복자 신석복 마르코의 생가 터에서 그의 삶을 묵상하면서, 소금처럼 세상을 위해 자신을 녹이고 사그라지게 하고 싶은 저자의 강렬한 소망과 하느님에 대한 열렬한 그리움과 사랑이 기도가 되어 진하게 풍겨 나오는 책이다.

목차

고요한 언덕은 하늘이 가깝습니다.
_포구나무 12 · 고요 15 · 외로움 18 · 평화 21 · 시골 23 · 보洑 25 · 성전 28

창조의 순간은 안식의 순간처럼 고요합니다.
_작은 꽃 32 · 당신 34 · 창조 36 · 안식 40 · 음성 43 · 숨 46

복음에는 인생을 기쁘게 사는 비결이 들어 있습니다.
_기도 50 · 복음 53 · 가난한 사람 56 · 마음 58 · 치유 61 · 광야 64 · 신비 67

명례 언덕에 종일 침묵이 흐릅니다.
_침묵 70 · 말씀 73 · 현대인 75 · 말 77 · 새벽 80 · 아침 83 · 하루 85 · 밤 87

“너는 빛이야. 너는 소금이야. 너는 빵이야.”
_달과 별 90 · 쉼 92 · 무대 94 · 속삭임 97 · 소금 100 · 그리움 103 · 미사 105 · 지선악수 108 · 종소리 112 · 모순 114

저는 지금 어디쯤 가는 것일까요?
_십자가 118 · 순례자 121 · 도장 125 · 강 128 · 등 131 · 나이 133 · 꿈 136

구유에 이르는 길이 어찌 그리 멉니까?
_자비 140 · 애태우다 144 · 은총 146 · 현재 149 · 구유 151 · 비움 154

사람들의 얼굴이 태양빛을 받으며 점차 신비롭게 빛납니다.
_청원 158 · 바르티매오 161 · 자선 164 · 나눔 166 · 얼굴 169 · 변화 172 · 마름모꼴 174 · 화 178

“나는 구유에서 태어났고,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_사과 182 · 용서 184 · 죄인 187 · 성공 189 · 초대 192 · 길 195

세상 모든 피조물에서 당신의 자비를 보게 하소서.
_추억 198 · 은인 201 · 겨자씨 203 · 과거 207 · 기쁨 210 · 탄생 213

그들이 당신의 이름을 거룩히 빛나게 합니다.
_신호 216 · 이름 219 · 잠 222 · 라자로 224 · 야훼 226 · 질문 228 · 곡哭 230 · 죽음 233 · 사라짐 235

사람은 누구나 의식 없이 태어난 그 고요 속으로 돌아갑니다.
_아버지 238 · 어머니 241 · 자유 244 · 천국 246 · 마지막 말 250 · 찬미 252 · 희생 255 · 빵 258 · 그리스도인 260

인생은 과정입니다.
_글을 마치며 264

저자소개

이제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천주교 마산교구 소속 사제다. 1980년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1986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기초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광주 가톨릭대학교 교수직과 독일 함부르크, 창원 반송 본당 주임신부를 지냈다. 2019년 밀양 명례성지에서 은퇴했다. 지은 책으로는 『교회-순결한 창녀』, 『인생피정』, 『녹지 않는 소금』, 『하느님의 얼굴』, 『우리가 예수를 찾는 이유는』, 『그분처럼 말하고 싶다』, 『예수는 정말 부활했을까?』, 『제3의 인생』, 『말은 시들지 않는다』, 『多의 발견』, 『가난을 기다리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화』(공저), 『희생』, 『다른 행복』,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주름을 지우지 마라』, 『손 내미는 사랑』,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우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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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말은 침묵을 깨뜨리는 것이 아니며 침묵은 말이 사라진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에 침묵이 깃들어 있습니다. 말은 침묵을 위한 것입니다. 침묵 속에서 말이 그 깊이를 드러냅니다. 말은 침묵 가운데 생기를 얻고 창조적이 됩니다. 말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하여 존재합니다.
생기 있게 살기 위해서 침묵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말이 안식할 때 창조의 말이 들려옵니다. 세상이 창조되고 제가 창조됩니다.
현대인은 침묵을 잃었습니다. 침묵을 잃으면서 언어를 잃고, 언어를 잃으면서 들음을 잃고, 들음을 잃으면서 배려를 잃고, 자기 자신마저 잃었습니다. 다시 침묵할 때, 자기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언어를 다시 들을 때, 술과 노래로 돋워진 흥겨움과는 비교되지 않는 즐거움을 맛볼 것입니다.
고요 속에서 욕심 없는 세상이 잔잔하게 펼쳐질 것입니다.


이 신비로운 시간에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잠을 잔다는 것은 빛을 창조하신 하느님께 죄송한 일이고 시간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아직 어둠이 깔린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찬미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자신을 창조하신 하느님께 대한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깨어 기도하는 이 시간은 창조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입니다. 가까이 온 하느님의 나라를 몸에 익히는 시간입니다. 뿌리지도 거두지도 모아들이지도 않는 하늘의 새들을 오늘 먹이시고, 애쓰지도 길쌈하지도 않는 나리꽃들을 오늘 자라게 하시는 하느님을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는 낮 동안 만나게 될 가련한 인생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날마다 새벽이 온다면 날마다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는 것입니다. 빛이 어둠 속에 소리 없이 스며듭니다. 스며듦의 고요를 느끼는 곳에 창조가 이루어집니다.
세상을 빛으로 맞는 명례 언덕의 새벽은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그분은 빛을 광야에서, 산 위에서, 언덕에서 새벽과 저녁에 만나셨습니다.


아, 저는 자다 말고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요? 무엇을 보려고 언덕에 나와 있는 걸까요? 무엇 때문에 당신을 보려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애를 쓰고 있는 걸까요? “주님이 지나가신다.” 하고 외친 이는 누구입니까?
당신께서 저를 기억하실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으며 당신을 찾아 두리번거립니다. 굶주린 이가 지나갑니다. 목마른 이가 지나갑니다. 헐벗은 이, 병든 이가 지나갑니다. 옥에 갇힌 이와 나그네도 지나갑니다. 강도 만난 이도, 창녀도, 이방인도 지나갑니다. 과부와 고아도 지나갑니다.
저는 당신을 찾는 일에만 급급하여 그들을 돌보아 주지 못합니다. 그들은 고통을 짊어진 채 제 곁을 지나갑니다. 저는 계속 당신을 찾아 헤맵니다. 당신께서 저 멀리 바람처럼 사라지며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알지 못한다.”(마태 25,12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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