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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정미경 (지은이)
생각의나무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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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4985810
· 쪽수 : 338쪽
· 출판일 : 2006-06-26

책 소개

'밤이여, 나뉘어라'로 2006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정미경의 단편집. <나의 피투성이 연인> 이후 2년 만에 묶어낸 두 번째 소설집이다. 표제작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를 비롯, 총 7편의 소설이 실렸다. 안정된 서사 구조와 섬세한 문체, 존재와 삶을 응시하는 강렬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목차

무화과나무 아래
무언가(無言歌)
달걀 삼키는 남자
모래폭풍
소년은 울지 않는다
검은 숲에서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해설 : 무서운 일상, 허위와 진실 사이 / 박철화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정미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폭설」이 당선되고, 2001년 《세계의 문학》에 단편소설 「비소 여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소설집 『나의 피투성이 연인』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내 아들의 연인』 『프랑스식 세탁소』 『새벽까지 희미하게』, 장편소설 『장밋빛 인생』 『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 『아프리카의 별』 『가수는 입을 다무네』 『당신의 아주 먼 섬』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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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걸레로 젖은 흙먼지를 훔치는데 양볼 위로 눈물이 흘러내린다. 아이고 내 새끼, 스웨터를 움켜쥐고 울부짖던 늙은 여자는 지금쯤 진짜 슬픔을 느끼고 있을까. 소리를 내어 울 때, 사람은 슬픔, 그것을 위해 우는 것이 아니다. 내 귀에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들으며 나를 위로하기 위해 우는 것이다. 말로는 할 수 없는 위로가 있다. 자신을 달랠 수 있는 건 자신뿐일 때, 그럴 때 제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며 오래오래 우는 것이다. - '검은 숲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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