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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상
· ISBN : 9788984986503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장 헛소동의 원인을 찾아
제2장 쿤과 포퍼: 오해된 정체성의 사례
제3장 포퍼주의자들의 의혹과 쿤주의자들의 항변
제4장 이미 가본 길: 논쟁의 전사(前史)
제5장 과학적 진보의 맥동으로서의 변증법
제6장 오해가 쏘아올린 마지막 화살
제7장 왜 철학자들은 과학자들의 존경을 얻지 못하는가
제8장 그렇다면 왜 과학철학자들은 친과학적인가?
제9장 억압된 것들의 귀환: 토리 사관의 과학사가로서의 철학자들
제10장 논쟁의 종교적 무의식
제11장 우리는 증거에 의해 믿는가, 결단에 의해 믿는가? 인식론의 짧은 역사
제12장 쿤/포퍼 논쟁의 부재하는 실재로서의 대학
제13장 포퍼와 아도르노의 연합: 실증주의가 지나간 자취의 합리주의 좌파
제14장 포퍼와 아도르노의 결별: 역사주의에 사로잡힌 합리주의 좌파
제15장 관념에 책임을 지는 법?포퍼주의자들의 방법
제16장 포퍼주의자들의 지식인 책임 검증 실패: 하이데거에 관한 로티의 연구
제17장 토머스 쿤은 미국의 하이데거인가?
해설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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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포퍼는 언제나 두 가지 의미에서 당대의 지적 조류를 거슬러 행동했다. 첫째로, 그는 당대의 지배적 담론에 반대하여 자신의 입장을 전개했던 단호한 변증법적 사상가였다. 따라서 포퍼의 긍정적인 관점으로 여겨지는 것들의 대부분이 실제 부정적 관점의 가장인데, 곧 그의 연역주의는 실은 반귀납주의고, 그의 자유주의는 반권위주의며, 그의 개인주의는 반전체주의다. 결과적으로 포퍼는 자신의 관점을 자신이 비판하는 것에 대한 세부와 역사를,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한 비판적 그림으로 제시한다. - 본문 140~141쪽에서
적어도 쿤의 은둔적 성향은 지식인들이 전통적으로 자신의 결과물에 느껴왔던 사회적 책임감에 위배된다. 자신이 주장한 관념에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때, 지식인의 징표는 일단 활자화되면 책임져야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믿는 것이다. 여기서 쿤과 푸코를 대조해보자. 푸코의 저작은 실제 때로는 (적어도 영미권 세계에서) 쿤의 저작과 나란히 거의 동시대에 다소 공통점이 없는 독자들에게 빠르게 수용되었다. 그러나 유명해지면서 점점 자기 저작에 대한 토론을 피했던 쿤과 달리, 푸코는 배경이 되는 가정을 밝히고 지지자와 비판자들 모두가 자신의 책에서 이끌어낸 규범적인 함의들에 대응하는 인터뷰에 힘썼다. 실제로 푸코는 자신의 발언에 의해 지지될 수 있고 지지될 수 없는 정치적 활동들의 종류를 구별하려 애쓰는 지식인의 본보기를 제공했다. - 본문 190~191쪽에서